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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K-뷰티 수출의 무한질주, 어디까지 갈까?

7월 실적 올해 두 번째로 많은 9억8200만$…5개월 연속 9억$ 넘겨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이 한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월간 수출 실적 9억 달러 이상을 5개월째 이어가는 호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월간 수출 실적에서 9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3개월(9월~11월·10월 수출 실적 10억3천300만 달러: 역대 월간 최고 수출액) 뿐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잠정 집계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 실적은 9억8천2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4월에 기록했던 올해 최고 수출액 10억3천1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6월 실적 보다는 3천300만 달러(3.5%), 전년 같은 기간(8억3천200만 달러) 보다는 1억5천만 달러(18.1%)가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7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64억9천1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수출액 56억3천만 달러보다 8억6천100만 달러·15.3%가 늘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초 발표 △ 4월 수출 실적: 10억3천만 달러 → 10억3천100만 달러(100만 달러 증가), △ 5월 수출 실적: 9억5천400만 달러 → 9억5천200만 달러(200만 달러 감소) 반영 수치임.>

 

 

 

지금까지의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할 때 월 평균 수출 금액은 9억2천700만 달러. 이를 남은 5개월로 환산하면 46억3천500만 달러다. 7월까지의 누적 수출액 64억9천100만 달러와 합하면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 총 수출액은 111억2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 101억7천800만 달러보다 9억4천800만 달러·9.3%가 증가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올해 7개월 동안의 실적을 단순 월간 평균 수출액으로 환산했을 때의 금액이다. 특히 △ 7월과 8월의 수출 실적은 통상 연중 가장 낮다는 점 △ 9월 이후 11월까지의 수출 실적이 가장 높게 나온다는 화장품 수출의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총 수출액은 120억 달러 돌파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점은 지난달 말 15%로 협상을 타결한 미국 관세에 관련된 부분이다. 대 중국 수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전선을 굳건히 지켜온 배경에는 대 미국·대 일본 수출의 증가세가 존재했기 때문.

 

특히 ‘가성비’를 내세워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왔던 우리나라 화장품이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은 수출 전선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렇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 미국 수출에 심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과민한 반응이다. 대 중국 수출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을때의 상황과는 그 강도가 다를 것이다. 만에 하나 대 미국 수출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지금까지 전개해 오고 있는 수출국 다변화에 의한 또 다른, 새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이뤄나갈 정도의 경쟁력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2년 연속 100억 달러 수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기반을 단단하게 다진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이 올해 말 어느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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