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자란 친환경 자원 ‘화이트바이오’. 경기도 화성시는 화이트바이오를 반도체‧모빌리티와 함께 3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화성시는 2021년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을 발족해 올해까지 운영하며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화이트바이오의 5개년 연구 성과와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화성산업진흥원(원장 전병선)이 12월 3일(수) 경기 푸르미르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제5회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성과·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이동엽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연구책임자(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 과정부터 화이트바이오를 접목한 소재 개발 현황을 제시했다.

이동엽 연구책임자는 “화이트바이오 화장품은 식물‧동물‧미생물‧효소‧곤충‧유기농농작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원료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화장품시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기반 화이트바이오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한국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이트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은 화성산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코스맥스, 성균관대학교, 경희대학교, 노디너리 등 산학관 연계 연구 모델을 구축했다. 이릍 통해 화이트바이오 R&D부터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제품 개발, 마케팅, 디자인, 유통 분야까지 전주기 지원을 펼쳤다.

지원 성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화성시에 있는 화장품 제조업체는 2019년 67개사에서 올해 216개사로 222% 증가했다. 화장품 산업 규모는 65% 성장하고, 화이트바이오 사업 참여기업의 매출은 1612% 성장했다는 보고다. 코스맥스‧코스맥스AB‧노디너리 3개사가 화이트바이오를 기반으로 5년 동안 올린 매출액은 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사업단은 화장품 혁신기업 5개사를 육성했다. 경기‧화성에 있는 클리너스트, 파인토르테, 초록을그리다, 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 건영이앤씨 등이다.

포럼에서는 △ 친환경 바이오소재 연구개발 성과 △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실증 플랫폼 구축 결과 △ 산업 생태계 조성 정도 평가 △ 중장기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을 제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화성시가 바이오 기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공감했다. 화성시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 신규산업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화성산업진흥원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체계적 육성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의 사업화·실증·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 임채덕 화성특례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장, 박수훈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장, 이택구 화성특례시 기업투자실장, 화성산업진흥원 윤성수 본부장, 장희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장희영 이사 등이 참석했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은 “클러스터 성과를 기반으로 화성시의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가겠다. 화성시가 미래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도록 연구기관·기업·지자체와 함께 혁신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화이트바이오 기술로 개발한 △ 피캄 레티놀라겐‧모공탄력 앰플 △ 펠드아포테케 피토캄 포어핏워터‧세럼‧클렌저 △ 초공진 소생 스킨‧로션 △ 궁중비책 프리뮨 보디로션 등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