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태국·베트남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투 톱, 태국과 베트남의 화장품 담당 부처가 동시에 관련 규정과 법령을 대폭 정비하고 나섰다.
특히 태국의 경우 전통의 수출 상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은 이전까지 태국이 차지하고 있던 동남아시아 최고 시장의 자리를 새롭게 꿰 찬 전략 국가로서의 가치가 높은 국가라고 할 수 있어 이들 국가의 화장품 관련 규정과 법규 강화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러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이 발간한 ‘2025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태국·베트남’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분 기준·라벨링 의무 사항 강화 발표한 태국
태국 정부는 이번 규정 개정에서 ‘피페로날’(Piperonal)을 제한 성분 목록에 새로 포함시켰다. ‘향료 또는 피부 관리제로만 사용해야 하고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명확히 제한했다. 모든 유형의 화장품에서 최대 1%까지만 사용할 수 있고 원료 내 함량은 10%를 넘을 수 없다.

‘살리실산’(Salicylicacid)의 사용 조건도 제품 유형별로 보다 세분화했다. △ 씻어내는 린스 오프(rinse-off) 방식의 헤어 제품에서는 최대 3% 사용 가능 △ 보디로션·아이 메이크업·립스틱 등 일부 제품 군에서는 2%로 제한 △ 그 외 제품에서는 0.5%까지만 허용한다.
3세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서는 사용을 금지하며 흡입 위험이 있는 제형이나 구강내 사용 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성분 규제 강화와 함께 라벨 표시 요구사항도 한층 엄격하게 개정한 점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 살리실산을 함유한 제품은 사용 제한사항·주의 사항을 라벨에 명확히 기재 △ 3세 미만 어린이 사용 금지·흡입 위험 제형 금지·구강 사용 금지 등 핵심 경고 문구를 반드시 포함 △ 제품 용도 또한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
베트남, 기준 명확화…신고·제조 절차 대폭 정비
베트남 정부 담당 부처는 새 화장품 법령을 통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신고·제조 등 절차를 대폭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행령이 절차 모호성과 관리범위 부족 문제를 드러냈던 만큼 행정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핵심 내용을 살피면 제품 신고·서류 검증·시험·리콜 등 절차를 구체화했다. 제품 정보 파일(PIF)에 대한 요구사항을 보다 명확하게 정비한 부분도 눈에 띈다. 신고 유효기간은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조정했으며 모든 신고는 온라인 방식으로 처리한다.
제조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생산시설은 우수화장품 제조기준(CGMP) 또는 ISO22716을 충족해야 하며 지방 보건부가 제조 허가와 CGMP 인증서를 발급한다. 기존 인증서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유효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품질기준에 맞춘 재인증이 필요하다.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라벨링과 광고규제도 명확하고 엄격하게 정비했다. 광고 시에는 소비자 오인을 막기 위해 의료 차원의 주장과 과장 표현을 금지하며 위험기반 감독체계를 도입해 시판 후 관리까지도 강화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화산연 측은 “태국으로 수출 하는 경우 제한 성분과 금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즉시 조치를 해야하며 아세안의 규제조화 흐름을 고려할 때 태국 이외의 회원국에서도 유사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다. 규제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성분과 라벨 기준을 선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에서는 시행령 개정으로 단기 관점에서 보면 제조·수입기업의 규제 대응, 품질 검증, 공급망 재정비 등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 시장 진출·유지를 위해 보다 체계화에 기반한 사전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기 화장품(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케어) 분석
태국의 인기 화장품 가운데 △ 스킨케어 제품: 니베아 루미너스630 스킨 글로우 세럼 △ 메이크업 제품: 타임 포리아 스텔라 더스트 립 스테인 △ 헤어케어 제품: 클리어 맨 쿨 스포츠 멘톨 안티댄드러프 샴푸를 선정해 인기 요인을 분석, 제시했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 스킨케어 제품: 코쿤 윈터 멜론 선스크린 △ 메이크업 제품: 블랙 루즈 에어 핏 벨벳 틴트 △ 헤어케어 제품: 걸즈온리 드라이 샴푸의 인기 배경을 밝혀놨다.
<정리·코스모닝 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