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0원’. 이마트 전용 화장품의 균일가다. 이는 다이소의 최고가 화장품 가격인 5000원보다 50원 싸다.
이마트가 4950원 짜리 전용 화장품을 확대하며 다이소에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다이소가 초저가 화장품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이마트의 ‘뒤늦은 대응’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4월부터 △ LG생활건강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 원씽 ‘디오리진 히알루론 병풀’ △ 에이블씨엔씨 ‘머지 알:피디알엔’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12월 3일에는 토니모리 ‘더마티션’(Dermatician)이 새롭게 입점했다. 더마티션은 글루타티온 5종과 오메가 4종 등 9가지 클리니컬 더마(clinical derma) 화장품으로 구성됐다. 검증된 성분을 내세워 다양한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들 제품은 이마트 88개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 진출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다이소‧대형마트‧올리브영 등 다양한 채널에서 가성비 화장품이 인기다. 이마트에 소비자 피부고민을 해결하는 더마티션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이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207FEET‧메가팩토리‧메가타운‧메가팜스365 등 창고형 마트‧약국 등까지 초저가 화장품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는 화장품이 가진 유인 효과에 주목한 결과다. 저가 화장품의 화제성과 바이럴 효과를 내세워 소비자 발길을 붙들려는 의도다. 유통시장이 급변하며 동종‧이종업계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저가화장품을 통한 고객유치 전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저가 화장품은 △ 마케팅과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 디자인‧포장‧광고를 줄이고 △ 대량 생산 방식으로 원가를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불황으로 가성비 수요가 늘어난 동시에 저가 화장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며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