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미증유의 사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전 사스나 메르스 사태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사태가 지속되면서 이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입술화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눈화장을 강조하는 마케팅·홍보활동이 반짝하더니 코로나19 국면이 6개월을 넘어서자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가 거론된다. 이어서 묻어나지 않는 파운데이션·립 화장품과 이후 피부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이뤄진다. ‘코로나와 함께’ 할 화장품은? ‘전쟁 중에도 화장품은 팔린다!’ 화장품 업계가 난관에 부딪칠 때면 누구나 한 번은 들고 나와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데 작금의 코로나19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전쟁마저도 무색케 할 정도의 파괴력과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념을 넘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서 ‘팔리는’ ‘팔 수 있는’ 화장품
특집 기획에 들어가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철저하게 변하고 있다. 역사상 ‘바이러스’의 한 종류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에 가져온 전 세계 국가·지역의 파워와 경제, 이에 따른 생활과 문화, 소비환경을 이처럼 빠르고도 격렬하게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경우는 없었다. ‘뉴노멀’ ‘언택트’(UNTACT) ‘온택트’(ONTACT) ‘비대면’ ‘홈코노미’ ‘홈뷰티’ ‘집콕생활’ ‘생활 속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그 변화의 속도와 폭 만큼이나 신조어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사회상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신조어의 탄생과 유행, 일반화 과정은 소비생활의 변화를 여실히 반영하기 마련이다. ‘우한 폐렴’이라는 최초의 용어에서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거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국내 공식용어는 코로나19)으로 확정하기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체성을 규정하기도 수없는 혼선을 겪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그만큼 코로나19는 미증유의 사태로서 전 세계를 휩쓸며 말 그대로 인류의 ‘모든’ 것을, 절대적이고도 완전하게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모닝은 창간 4주년 특집으로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태에 직면한 화장품 산업의 현황을 냉철하게
최근 인종차별 이슈가 광풍처럼 휩쓸었던 미국 상황이 뷰티업계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트렌드 역시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며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 역시 제품 개발과 홍보를 위한 문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채널의 강세가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 www.kcii.re.kr )은 ‘2020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미국·멕시코 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소비·제품·마케팅 트렌드를 리포트했다. 미국-인종차별 반대운동, 뷰티까지 번져 최근 미국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의 움직임이 뷰티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내 뷰티 브랜드는 직원 고용과 메이크업 색상 구성 등에 있어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흑인 직원 고용은 물론 흑인 모델 기용, 상품 구성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 로레알은 △ 미백(whitening) △ 밝은(fair) △ 환한(light) △ 흰(white)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
7월 화장품 수출이 5억8천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900만 달러보다 15.7%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6월의 5억6천100만 달러보다 4.8% 증가한 수치며 증가율로는 3월(28.7%), 6월(18.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또 금액 면에서는 3월의 7억6천2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www.motie.go.kr )가 오늘(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최대 수출대상국 중국과 미국의 실적이 호조세를 유지했고 메이크업·기초·두발용·세안용 화장품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수출 비중(7월 1일~25일 기준)이 46.7%(2억1천만 달러·12.0% 성장), 미국이 10.9%(5천만 달러·29.3% 성장)였다. 유형별로는 △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이3억5천310만 달러(7.7%) △ 두발용제품은2천670만 달러(37.4%) △ 세안용품이1천400만 달러(14.3%)의 실적을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40억2천4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7월까지의 누적액 36억5천만 달
애경산업(대표 임재영)이 오늘(30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에서 ‘힘내라! 서울 나눔 캠페인’을 열었다. 이 회사는 행사에서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의료인과 저소득층 등에게 52억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을나누는사람들도 참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임재영 애경산업 임재영 대표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윤영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 물품은 화장품 세탁세제 샴푸 등이다. 서울시 관내 복지 시설과 서울의료원 간호사노조 등 코로나19 의료인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2012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울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9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현재 누적 지원 금액은 소비자가 기준 총 200억원이다. 애경산업 측은 “사명이자 기업 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키워드는 ‘뉴패러다임·지속가능경영·융복합’으로 제시됐다.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던 ‘CI코리아 2020’(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 1전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를 뚫고 지난 27일 개막, 오늘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CI코리아 2020은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3대 키워드를 뉴패러다임·지속가능경영·융복합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이를 주제로 한 제 1회 CI코리아 컨퍼런스를 동시 개최했다. 사흘간의 컨퍼런스, 오프라인 세미나 갈증 해소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 사흘 동안 진행한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기획했던 상반기 전시회를 포함한 컨퍼런스·세미나 등이 취소돼 이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던 화장품 업계의 니즈를 일부나마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퍼런스 1일차(27일)에는 경희대·코스맥스·수원대·대구한의대가 참여해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 연구개발의 새로운 흐름과 패턴을 집중 조명했다. 2일차(28일)는 충북대·가톨릭대·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개발사업단·뷰티스트림즈 코리아가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코트라 중국 청두무역관 리포트 중국의 피부학 저널 ‘중국 민감성 피부 클리닉 전문가그룹’은 최근 중국 여성의 약 36%가 민감성 피부로 인해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의 민감성 피부 관련 화장품의 수요와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샤오홍슈(小红书·소셜 콘텐츠 플랫폼)와 웨이보(微博·중국 최대 블로그)에서 ‘민감성 피부’ 관련 검색 횟수는 월간 200만 건을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두(百度·중국 최대 검색 엔진)의 검색어 수는 3천210건에 달하는 등 민감성 피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민감성 피부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을 위시해 △ 외부 환경 △ 자극적인 화장품 사용 △ 불규칙한 생활 습관 △ 과도한 청결 또는 잘못된 세정 습관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미증유의 사태와 함께 일상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오염된 공기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는 일이 잦아짐에 따라 소비자의 민감성 피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피부관리로 인한 부작용과 호르몬 함유 화장품의 도를 넘은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어
올여름 바캉스 대신 다이어트를 택한 ‘다캉스’(Diet+Vacance)족이 늘었다. 슬리밍 제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리브영이 7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매출을 살핀 결과 슬리밍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의 최대 성수기인 ‘7말8초’를 앞두고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슬리밍 제품 구매율이 급증했다. 인기 제품의 트렌드도 변했다. 지난해까지 60정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알약 형태의 슬리밍 제품이 주를 이뤘다. 올해는 1~2주 단 기간 집중 다이어트를 돕는 제품이 인기다. 이들 제품은 짧은 휴가 기간을 겨냥해 체중을 핵심 관리하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소용량 포장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슬리밍 인기 제품 상위에는 △ 세리박스 세리번 나이트 14포(2주분) △ 센트 센트디 풋사과(6병) 등이 올랐다. 올해는 슬리밍 제품의 성분이나 제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 성분인 가르시니아‧카테킨 외풋사과추출물인 애플페논과 인도 천연식물 성분인 콜레우스 포스콜리 등이 새롭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액상이나 젤리 등 편리한 섭취를 돕는 제품도 나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에뛰드하우스‧코스알엑스‧클리오‧보다나. 올 상반기 유튜브를 달군 브랜드다. 뷰티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대표 최인석)가 ‘대한민국 유튜버’s 어워즈 2020’을 열었다. 이번 상반기 뷰티 유튜버들이 뽑은 뷰티 브랜드와 제품 33개 순위를 발표했다. 유뷰브에 오른 콘텐츠를 100% 전수조사하고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는 설명. 브랜드 부문에서는 에뛰드하우스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코스알엑스와 클리오는 각각 스킨케어‧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올랐다. 보다나는 헤어 부문 강자로 떠올랐다. (VODANA)가 이름을 올렸다. 헤어 부문의 ‘보다나’ 외 모두 2회 연속 수상되면서 각 카테고리별 최고의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 1위 ‘코스알엑스’는 815대 1의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스킨케어 브랜드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제품 순위도 발표했다. 국내외 총 1만 2천462개 제품 가운데 스킨 에센스 쿠션 등 29개 카테고리별 1위 제품을 선정했다. 레페리 어워드 2회 연속 수상 제품은 △ 아비브 껌딱지 시트 마스크(마스크팩) △ 에스쁘아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선케어) △ 메이크업포에버 UHD 프레스드 파우더(파우더) △ 에뛰드하우스 룩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 전문기업 씨와이(대표이사 조영득)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화장품 개발 소프트웨어 ‘COS 247’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 화장품(Cosmetics)을 뜻하는 ‘COS’와 247(24시간 7일)의 합성어로 명명한 언택트 기반 화장품 개발·협업 솔루션 COS 247은 씨와이의 247 시리즈 중 첫 번째 주자. 화장품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용자를 위한 화장품 산업 맞춤형 솔루션으로 개발했다. 화장품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도 COS 247은 화장품 개발과 출시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메신저·통화·미팅 등 기존 채널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화장품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한다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기존 씨와이가 가지고 있던 IT 분야 PLM(Product LifeCyle Management) 컨설팅·시스템 구축 역량과 함께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산업계에 몰아치고 있는 언택트 이슈가 솔루션 개발은 물론 성공 확률이 높은 시장 진입 토대를 제공한 것. 화장품 기획·개발·생산 위한 최적 온라인 환경 COS 247은 화장품을
국내 여성 2명 중 한명은 클렌징이 피부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이들은 트러블 케어가 필수라고 여기며, 진정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저자극 클렌징’, ‘딥클렌징’, ‘맞춤형 클렌징’이 대세로 떠올랐다. 코로나19가 일으킨 변화다. 이는 AHC가 발표한 ‘2020 대한민국 클렌징 트렌드 리포트’에서 밝혀졌다. 보고서는 성인 남녀 3천79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이전보다 클렌징이 위생과 피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모공 속까지 더 꼼꼼히 세안하고 싶다고 전했다. 클렌징 제품에 바라는 속성 1위는 저자극 성분(49.1%)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피부 자극‧트러블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클렌징 빈도가 늘면서 피부에 자극을 적게 주는 클렌징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후 피부 관리 방식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49.6%의 응답자가 ‘트러블 케어가 필요해졌다’고 답했다. 48.2%는 ‘진정케어가 되는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딥클렌징’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 코로나19 확산 후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사겠다.” 국내 여성 가운데 10명 중 9명은 화장품 구매 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시 고려하는 요소는 전성분과 친환경적 생산 방식, 브랜드의 가치관 등이다. 이는 올리브영과 셀프뷰티거 여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윤리적 소비가 음식과 패션을 넘어 화장품에까지 빠르게 불어닥치고 있다.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가 늘면서 지속 가능 소비가 전 산업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브랜드의 가치관과 윤리적 행동에 대해 예전보다 관심이 생겼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유행보다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에 맞춰 화장품을 구매하느냐는 문항에는 84.4%로 ‘그렇다’고 밝혔다. ‘제품 구매에 크게 작용하는 화장품 요소(중복 응답)’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1.1%가 전성분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적 생산(48.3%) △ 브랜드(42%) △ 브랜드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활동(33.2%) △ 비건 인증(20.3%) △ 패키지 디자인(19.9%)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성분뿐 아니라 환경‧사회 활동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