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서부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친 K-뷰티 열풍. 지난 24일 개막, 오는 26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지고 있는 ‘2025 코스메 오사카&코스메 테크 박람회’(COSME Week Osaka·일본 인텍스 오사카·이하 코스메 위크 오사카)의 현장 스케치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코스메 위크 오사카는 매년 1월 개최하는 코스메 도쿄 전시회(COSME Week Tokyo)와 함께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최고 효율성을 자랑하는 B2B 뷰티 전문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일본 서부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화장품·뷰티 업계 관계자의 비중이 전체 참가자의 약 80%를 차지하며 서일본 지역 화장품·뷰티 전문 전시회로서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인텍스 오사카 3홀에는 화장품(완제품)과 살롱용 에스테틱 브랜드, 4홀에 원료·패키징·ODM/OEM·제조기기 전문 업체들이 부스를 열고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여념이 없다. ‘DISCOVER KOREA’ 특별 행사 K-뷰티 기업을 이끌고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는 (주)코이코(대표 조완수) 측은 “올해 코스메 위크 오사카에서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 우리나라 화장
“좋은데 싫어”, “웃프다”, “네니오”. 기분을 나타내는 말이다. ‘느좋’은 ‘느낌 좋은’을, ‘기분상해죄’는 기분을 상하게 한 죄를 가리킨다. 기분이란 건 알다가도 모르겠고, 좋다가도 좋지 않다. 기분이 뭐길래. “기분이 돈이 된다.” 신간 ‘트렌드코리아 2026’은 기분경제 ‘필코노미’를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뽑았다. 필코노미(Feelconomy)는 기분을 진단‧관리‧전환하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제를 뜻한다. 우리는 기분 때문에 바르고, 먹고, 마신다. 기분은 제품과 기술을 움직인다. 기분경제 ‘필코노미’(Feelconomy) 아모레퍼시픽은 인간의 감정을 담은 입욕제로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소비자가 헤드셋을 쓰면 AI가 뇌파 데이터를 분석한다. 로봇은 분석값을 색과 향에 반영해 입욕제를 즉석에서 제조한다. 로레알은 CES 2025에서 사람의 기분을 읽는 거울을 공개했다. 무드 미러는 인간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메이크업과 스타일을 제안한다. 시세이도는 5월 ‘스트레스 G 하모나이저’를 선보였다. 피부에 뿌리면 스트레스 때문에 방출된 불쾌한 냄새를 제거한다. 후각과 감정을 연결해 기분을 이완하고, 심리를 진정시키는 메커니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의 도입과 활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화장품 업계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디자인 작업에 있어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FDA화장품인증원(대표 정연광)이 국내 디자인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Vice Versa(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의 김묘영 대표와 함께 화장품 디자이너를 위한 AI 전문 세미나를 기획, 오는 30일(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최한다. 강의를 맡은 김묘영 대표는 국내 최초의 인포그래픽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로 시작한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UX/UI와 AI 디자인 컨설팅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AI & New Media 사업부 부회장 △ 동국대학교 AI융합부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연광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K-뷰티 화장품 기업들이 AI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필수 정보와 실무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좌석이 한정돼 있으므로 관심 있는 분들은 조기 신청을 권해 드린다”고 전했다. ■ 세미나 일시: 2025년 9월 30일(화) 오후3시부터 5시까지 ■ 장소: 서울
온라인 유통·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외음부세정제 등이 화장품법(제 13조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등의 금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는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고 있는 외음부세정제와 미스트 화장품의 광고·판매게시물 점검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허위·과대광고 75건을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이번 점검은 일부 업체가 화장품에 대해 질염 치료와 같은 의학 효능·효과를 내세우거나 질 내에서 사용을 유도·암시하는 등 부당한 광고를 하고 있어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적발된 광고들의 경우 △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문구(60건·전체 적발 건수의 80%) △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난 사용방법 등 소비자 오인 우려 문구(14건·19%) △ 기능성화장품이 아닌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문구(1건·1%) 등이 문제였다.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일반판매업체의 부당광고 69건에 대해 해당 제품의 화장품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해 책임판매업체의 부당광고 6건을 추가로 적발, 모두 75건을 차단했다. 적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지금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던 대 미국 화장품 수출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의 최신 동향과 효과 높은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사)대한뷰티산업무역협회(회장 김성수·이하 KOBITA)가 주최하고 (주)코이코·글로벌표준인증원이 공동 주관하는 ‘해외 전시 참가 방법과 인증 획득 세미나’가 오는 30일(화) 오후 1시부터 광명 테이크호텔 본관 3층 루미나스 홀에서 열린다. 세미나는 모두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우선 해외 전시 참가를 통한 시장 진입 방안에 대해 김성수 (주)코이코 부회장이 연자로 나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해외 화장품·뷰티 전문 전시회의 상황과 최신 트렌드 등을 중심으로 효율성 높은 해외 시장 진출·진성 바이어 발굴과 관리·해외 전시회 정부 지원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두 번째 주제는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OTC·MoCRA 인허가 제도에 대해 글로벌표준인증원 이윤호 책임연구원이 강의를 맡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능성화장품 제도와 일부 유사성도 있으나 근본 개념과 관리 체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 OTC 품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미국의 비관세 장벽 가운데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전세계 화장품 과학자들의 축제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R&D 부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초’와 ‘최다’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이는 곧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연구개발 분야의 최강 경쟁력을 의미한다. 구두 발표 5건·포스터 발표 9건…국내 기업 최다 코스맥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 시각)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세계의 화장품 연구자·과학자·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최고·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연중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른바 ‘화장품 R&D 올림픽’으로 불린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4년 처음 참가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3건의 연구 성과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지금까지 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하 NMPA)과의 양자 협력회의를 통해 규제 협력·신뢰에 기반한 대 중국 수출 환경 개선에 나선다. 관련해 식약처는 “K-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NMPA(베이징)와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최대 수출국(2024년 국산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으로 중국의 제도 변화는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안정성을 갖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양국 간 규제에 대한 신뢰 기반의 무역 환경 조성 등 보다 적극성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장급 회의는 지난해 5월 체결한 ‘식약처-중국 NMPA 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 규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의 안전성 평가 본격 시행 등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국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안이다. 식약처는 이번 국장급 회의에서 중국의 안전성 평가 제도 등 강화된 규제에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가 보다 효과 있는 준비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제출 자료
조선미녀와 달바의 공통점은? 글로벌 메가히트 제품을 만들었다. 고정관념을 깨서 시장을 넓혔다. 고객 목소리를 제품과 마케팅에 빠르게 반영했다. 아마존 1위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과 천만개 매출의 달바 ‘톤업 선크림’ 뒤에는 한국콜마가 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히트작을 기획‧제조하며 K-뷰티의 힘을 키워온 킹메이커로 꼽힌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K-뷰티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화장품 제조업자 콜마 관점에서’를 발표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AMAZON BEAUTY IN SEOUL)에서다.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가 만든 화장품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K-뷰티의 글로벌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애터미 스킨케어와 마데카크림은 왜 성공했나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개발하라. 성공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유통망과 고객관계를 확장하라. 이어 건강기능식품‧뷰티디바이스 등 연관 사업으로 진출하라.” 이날 윤 부회장이 전한 핵심 메시지다. 그는 한국콜마가 제조한 블록버스터 화장품들을 소개했다. 애터미 베이직 스킨케어는 3억 1천8백만개 판매됐다. AHC 아이크림은 1억3천만개, 동국제약 마데카크림은 7천만개 팔렸다. 시즌마다 품
[ 메디큐브의 성공 DNA ] 1. 비가역성 높은 제품 개발 : 한번 써보면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2. ‘고객성공’에 초점 : 소비자의 구민 해결→구매 이유 총족시키기. 3. 소비자와 동기화 : 고객은 뭘 보고,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제품을 원하는가. 시총 8조 에이피알이 메디큐브의 성공 DNA를 공개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무대에 올랐다. 그는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와 대담을 갖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비결을 들려줬다. ‘피부고민 해결’ 기본에 집중했다 올림픽 키즈로 태어나 한강의 기적을 목격했다. 근면 성실한 자세로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해온 전 세대 기업인들을 동경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이던 20대에 소명의식을 갖고 창업했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첫 번째 시장은 중국이었다. 에이프릴스킨 쿠션과 크림이 진출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결국 소비자는 피부고민 때문에 화장품을 산다는 것을 깨달았다. 피부고민 해결에 특화된 브랜드 ‘메디큐브’를 만들었다. 메디큐브는 메디컬과 큐브의 합성어다. 메디컬 관점
윤동한 콜마그룹 창업자 회장이 콜마홀딩스와 콜마BNH를 상대로 낸 ‘임시주총 사내이사 선임 관련 가처분’ 신청(대전지방법원)이 모두 기각된 것으로 확인했다. 관련해 콜마홀딩스는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대전지방법원이 윤동한 회장이 제기한 임시주총 사내이사 선임 관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오는 26일(금)로 예정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선임 안건(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은 최초 (콜마홀딩스 측이) 상정한 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윤 회장은 콜마BNH의 임시주총에서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관련해 “콜마BNH 정관 제 31조 제 2항 제 2호에 따른 특별 의결정족수를 적용해야 한다”며 가처분을 신청했었다. 윤 회장이 가처분 신청의 근거로 제시한 해당 조항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해당하는 경우 신규 이사·감사 선임 안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으로 하되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즉 윤 회장
△ 앞으로 5년 정도는 안정성 있는 성장세 구가 △ 초기 온라인 채널 중심의 진입 전략 수립과 시행 △ ‘누구에게’ 보다는 ‘무엇을’에 초점 △ 현지 생산 통한 규제 부담과 관세의 영향 완화 △ 가성비 중심의 초기 진입 전략 탈피, 안정성 중심의 브랜드 운영 △ 온·오프라인 가격 충돌 방지를 위한 리브랜딩 △ 한국 OEM·ODM 기업을 교두보 삼아 ‘K-뷰티’ 표방, 국내 기업 입지 동반 강화.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는 K-뷰티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요약한 내용이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이 피부특성 정보수집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2025년 해외 뷰티 시장 트렌드 온라인 조사’ 사업 가운데 미국 시장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이용 행태와 최신 트렌드를 심층 분석, 국내 기업들의 현지 전략 수립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금 진출해도 늦지 않은, 성장 가능성 높은 시장”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 피부 타입과 피부 고민을 비롯해 화장품 사용 행태·
미국의 관세 문제를 포함, 화장품 수출과 관련한 글로벌 이슈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지원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이하 식약처)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www.mss.go.kr ·이하 중기부)는 오늘(1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제·관세 세미나’와 함께 중소 수출기업과의 간담회를 함께 가졌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제 세미나의 경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 주요 애로사항이라고 할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화장품 수출국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식약처와 중기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관세 횡포를 포함한 여러 통상환경 변화로 화장품 수출 기업들의 관세 관련 애로사항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고려, 화장품 품목 관세 정보와 원산지 증명 등 대응방안 등을 소개하는 ‘국가별 화장품 품목 관세 정책 변화와 대응요령’을 주제로 삼은 세션을 별도로 마련했다. △ 미국 MoCRA(화장품규제현대화법) 시행에 따른 미국 화장품 규제 동향과 주요 통관 거부사례 △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