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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기업정책

코스맥스, 한국 최초 IFSCC 본상 수상…월드클래스 경쟁력 입증

경서연 책임연구원 ‘모낭 오가노이드로 스트레스 유발 백모 형성 메커니즘’으로 영예
구두발표(5건) 등 14건 발표…R&D 부문 새 이정표 세우며 글로벌 혁신의 중심에 ‘우뚝’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전세계 화장품 과학자들의 축제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R&D 부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초’와 ‘최다’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이는 곧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연구개발 분야의 최강 경쟁력을 의미한다.

 

구두 발표 5건·포스터 발표 9건…국내 기업 최다

코스맥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 시각)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세계의 화장품 연구자·과학자·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최고·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연중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른바 ‘화장품 R&D 올림픽’으로 불린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4년 처음 참가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3건의 연구 성과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지금까지 코스맥스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대회 참가와 함께 연구 성과 발표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수상 실적은 전무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만이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IFSCC 주최 측은 구두 발표자를 대상으로 본상에 해당하는 △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 △ 응용 연구 어워드(Applied Research Award) 등 2개 부문과 포스터 발표자를 대상으로 △ 요한 위처스 포스터 어워드(Johann Weichers Poster Award)까지 모두 3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경서연 책임연구원, 국내 첫 본상 수상자 영광

 

대한민국 최초의 IFSCC 본상 수상 영예는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 경서연 책임연구원이 거머쥐었다.

 

경서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새치)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연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코스맥스 연구원들이 가장 많이 연단에 섰다. 모두 5건의 구두 발표(공동 발표 1건 포함)와 함께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 발표 분야도 다양해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 피부전달체 △ 선케어 △ 마이크로바이옴 △ 향료 △ 헤어케어 등 폭넓은 연구 영역에서 발표를 진행, 글로벌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기에 충분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다양한 연구분야서 14건 연구 성과 발표로 ‘이슈메이커’

 

근적외선(IRA) 노출이 인체피부세포 손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성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피부 영향을 선제 분석한 결과로 차세대 선케어 연구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코스맥스가 선도하고 있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에 대한 발표도 2건이었다. 특히 화학적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화장품 연구자·과학자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피부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계면활성제 없이도 유성 원료와 수성 원료를 혼합할 수 있는 화장품 제조 기술이다.

<관련 기사: 코스모닝닷컴 ‘코스맥스, 세계 첫 미생물 유화 시스템 개발 성공’ https://www.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3733  참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AI 플랫폼 기업 헬로바이옴(HelloBiome)과 진행한 공동 연구 결과도 선보였다. 헬로바이옴의 AI 플랫폼 기술과 코스맥스의 제형 기술력,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기술을 융합·적용해 피부 타입에 따라 배합하는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과 관련한 연구 성과다.

 

이밖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수면·진정 효과에 도움이 되는 향기 성분 스크리닝 연구 결과도 대회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하고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화장품 기술까지 전 부문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코스맥스그룹은 한국·미국·중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 현지 R&I센터를 설립하고 약 1천100명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 누적 특허 출원 건수는 약 2천 건 △ 특허 등록 건수는 약 760건에 이른다. 국내외 120건 이상의 학술지에 논문 게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건 이상의 학술대회 연구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IFSCC 2025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 수상 내용-경서연 책임연구원

■ 수상 연구 논문 제목: Stress-Induced Hair Greying Modeled Using Human Hair-Bearing Organoids: A Step Toward a Sustainable Future(스트레스 유발 백모 현상을 인체 모낭 오가노이드로 구현: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한 걸음)

 

이 연구는 줄기세포에서 특정 성장 인자를 처리해 형성되는 오가노이드(organoid·인체 모사체) 기술을 피부 분야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기존 연구 모델에서 직접 구현하기 어려웠던 모발 발생 과정을 재현해 주목을 받은 연구 성과다.

 

연구팀은 인체 유래 줄기세포로부터 피부 오가노이드를 제작한 뒤 모낭 구조가 자연 발생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기존 인공 피부 등 모델에서는 불가능했던 모발 형성 기전 연구가 가능해졌고 동물실험 대체 플랫폼으로서 피부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다.

 

특히 단순 실험실 연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화한 성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최초의 탈모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비고시 기능성 원료 소이액트(Soyact®)를 적용해 소재 평가와 약효 검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유도 새치 기전도 확인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동물 모델로 발표했던 스트레스성 새치 현상을 인체 유래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동일하게 구현하고 이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매커니즘으로 구현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성과를 통해 정밀 피부 모델링 기술 기반의 모발·피부 연구 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 연구 성과는 앞으로 탈모 치료제, 항노화 소재 개발를 비롯한 응용 연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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