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롯데면세점 기획부문장, 면세점업계 결산 및 2019년 전망
‘불투명’.
2019년 면세시장에 대한 전망이다.
내년 사드 해소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4不 해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종환 롯데면세점 기획부문장은 오늘(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8년 유통시장 평가 및 2019년 전망에서 ‘면세점업계 결산 및 2019년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19년에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정책 변화가 주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정책 가운데 금지 또는 일부 허용하고 있는 △ 단체 관광 비자 발급 △ 온라인 한국 여행 상품 판매 △ 전세기 운항 △ 크루즈 입항 정책 등이 면세점 매출에 주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면세점 위협하는 해외직구 시장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중국인이 늘면서 해외직구 시장이 면세업계의 최대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고품질 정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직구 용품이 중국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 사는 80허우가 해외직구의 주 구매층이며, 95허우는 한 달에 1회 이상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해외 직구 시 자주 구매하는 항목은 △ 식품(55%) △ 미용용품(49%) △ 의류‧가방(48.3%) △ 가구(35.6%) △ 영아용품(34.6%) 등으로 면세점 주요 매출 분야와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와 다각화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종환 롯데면세점 기획부문장은 면세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DUFRY‧Lagardere‧DFS‧KING POWER 등 세계 상위 면세업체는 화장품 편집매장‧보석점‧식품 편집숍‧뷔페 식당 등 다른 업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올해 세법개정안에 따라 면세 신규 특허 발급요건이 △ 지자체별 외국인 방문객 20만명 이상 증가 △ 지자체별 매출액 2,000억원 이상 증가 등으로 완화돼 경쟁이 심화될 조짐이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사업에 집중하면서 다른 비즈니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고강도 경쟁기 접어든 면세시장
올 한해 면세시장은 고강도 경쟁기로 집약됐다.
2018년 면세업계는 △ 서울 시내 사업자수 최대 △ 서울 시 특허 수 13개 △ 신세계(10월), 현대백화점(11월) 탑시티(12월) 등 신규 면세점 증가 등의 요인으로 경쟁이 심화했다는 것.
더불어 신규 면세점 진입으로 강북에서 강남 지역으로 경쟁이 확산됐다.
현재 강남에 운영 중인 면세점은 △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 등 4개점이다.
올해 면세점 제품 트렌드는 인플루언서 기반 인디 브랜드 강세와 J-COS의 급신장이 꼽혔다.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 소비자가 고품질 일본 브랜드를 선호하는 가운데 주요 면세점이 스쿠‧끌레드뽀‧쓰리 등 일본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늘었다.
 한국 면세산업의 글로벌 영향력도 조망했다.
한국 면세산업의 글로벌 영향력도 조망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국내 면세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강력한 소비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종환 롯데면세점 기획부문장은 “한국 면세사업은 2015년부터 연평균 25% 신장하고 있다”며 “올해 면세시장 규모는 18조원으로 추정되며, 백화점 매출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주변국 경제성장과 입국제도 완화 등으로 80조로 추정되는 세계 면세시장에서 한국 면세산업 점유율이 2017년 기준 17.9%로 1위를 차지했다. △ 중국(8.4%) △ 미국(6.1%) △ 영국(4.7%) △ 독일(4.2%)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