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보다 집이 좋아” “혼자 있는 게 편해요.”
추운 날씨로 집콕족이 늘면서 셀프뷰티 시장이 커졌다. 속눈썹펌제나 홈에스테틱 제품 등 홈뷰티 아이템이 피부과‧에스테틱숍‧왁싱숍 등을 대체하고 있다. SNS에선 제품‧연령‧시간대‧상황별 셀프뷰티 콘텐츠가 늘었다. 킴 카다시안‧카일리 제너 등 해외 셀럽들의 홈케어 영상도 화제다.
코로나19로 확산된 셀프뷰티 트렌드는 뷰티지식과 결합,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자기돌봄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올리브영 ‘프로 셀프케어’ 트렌드 확산
올리브영에서 ‘프로 셀프케어’ 트렌드가 강세다.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올영세일을 분석한 결과다. 속눈썹 제품, 버블팩, 홈뷰티 디바이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 키워드 검색량에서도 홈뷰티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올영세일과 키워드 검색량을 비교해보면 노글루 속눈썹이 265%, 속눈썹 펌이 967% 치솟았다. 접착제 없이 붙이는 ‘코링코 톡톡하라 속눈썹’ ‘필리밀리 가닥 속눈썹’ 등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속눈썹 영양제 매출은 105%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주요 매장에 아이래쉬 바(Eyelash Bar)를 설치했다. 노글루 속눈썹, 속눈썹 고데기 등을 체험하며 다양한 눈썹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공간이다.
스킨케어 분야에선 버블팩이 급부상했다. 버블팩은 거품 제형을 얼굴에 바른 뒤 흡수시키는 제품이다. 마스크팩에 비해 사용시간이 짧고, 에센스가 흘러내리지 않아 간편하다. 올영세일 기간 버블팩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48% 뛰었다.

'메노킨 30초 퀵 버블 마스크'는 '박보영 버블팩'으로 불린다. 30초 만에 물광을 급속 충전하는 '30초팩'을 내세웠다. 더현대서울과 카카오쇼핑 라이브에서 유명세를 떨치다 올리브영에 진출했다. 현재 올리브영 버블팩 카테코리 1위다.
메노킨을 바짝 뒤쫓는 상품은 '가쉬 10초 마이크로 버블팩'. 30초보다 짧은 10초를 강조했다. 마이크로 버블 특허기술로 흡수율을 461%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성분별로 골라 먹는 ‘액티브 이너뷰티’
레티놀‧글루타치온‧뮤신 등 인기 화장품 성분이 이너뷰티에 접목되고 있다. 뮤신을 먹는 원료로 활용한 이너뷰티 제품은 올영세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0배 높은 매출을 올렸다.
피부를 재생하는 레티놀과 항산화 기능의 글루타치온도 주목 받았다. ‘바이탈뷰티 슈퍼레티놀’과 ‘여에스더 리포좀 글루타치온 필름’ 등은 올영세일 인기 상품 목록에 들었다.
유산균은 장건강뿐 아니라 피부면역·구강‧여성건강 등 특정기능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 소비자 지갑을 열었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유산균’ 검색량은 지난해 올영세일 기간과 비교해 410% 많아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12월 올영세일에선 뷰티&헬스의 편의성‧기능성을 중시하는 ‘프로 셀프케어’ 흐름이 강했다. 바르는 화장품에 이어 식품에서도 성분별로 골라먹는 현상이 짙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