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OTC(Over The Counter) 화장품은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서는 특별한 카테고리다. OTC 화장품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아보자. OTC는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제품’을 뜻한다. 화장품 분야에서 OTC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에 서 있는 독특한 존재다. 미국 FDA는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하게 하거나 아름답게 만드는 제품’으로, 의약품은 ‘질병의 치료나 예방, 또는 인체 기능에 영향을 주는 제품’으로 정의한다. OTC 화장품은 이 두 가지 정의를 모두 만족시키는 특별한 제품군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OTC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보다 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 화장품 관련 법규와 의약품 관련 법규를 동시에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OTC 화장품의 범위 OTC 화장품은 크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1. 발한억제제(Antiperspirant Drug product): 땀 분비를 줄이는 제품 2. 자외선차단제(Sunscreen Drug product):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제품 3. 비듬 샴푸(Drug Products for the Control of Dandruff, Seborr
MoCRA는 화장품 산업에 세 가지 주요 변화를 가져온다. △ 의무 등록 △ 더욱 엄격해진 제품 라벨링, 그리고 △ 제품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중 라벨링 규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MoCRA에서 정의하는 '라벨'은 단순히 제품에 붙이는 스티커를 넘어선다. 제품이나 포장지 등에 쓰거나, 인쇄하거나, 그래픽으로 처리한 모든 표현을 포함한다. 이는 용기와 단상자에 표시되는 모든 정보를 아우르며 실제로 대부분의 규제 문제가 이 라벨링에서 발생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미국 FDA 규정에 따르면, 화장품 라벨에는 다음과 같은 필수 정보를 포함해야 한다: 1. Title: 제품명 2. Description (Identity):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 3. Net weight: 순중량 - 온스(oz) 또는 액체의 경우 액량 온스(fl.oz)로 표기 4. How to use: 사용법 5. Cautions: 주의 사항 (제품 카테고리에 따라 표기) 6. Ingredients: 성분표 7. 사업자 이름과 미국 내 주소 (제조사: Manufactured by, 유통사: Manufactured for 또는 Distributed by로
연재를 시작하며 지난 7월 2일 미국 화장품 업계는 물론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화장품 기업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올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of 2022·이하 MoCRA)이 정식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미국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미국을 화장품 수출 대상국 2위로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에도 중요한 도전과 기회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우선 MoCRA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즉 △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의무 등록 △ 더욱 엄격해진 제품 라벨링 요구사항 △ 제품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이다. 이러한 변화에 최적의 대응을 하기 위해 한국 화장품 업계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미국의 법 체계, 영미법 시스템에 대한 이해다. 영미법과 우리나라가 따르는 대륙법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으며 이는 MoCRA의 해석과 적용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친다. 영미법 체계에서는 판례법(Common Law)을 통해 법관이 법을 해석하고 적용한다. 쉽게 말해 이는 이전 판례(Precedent)에 따라 유사한 사건을 판결하는 방식이다. 법률
‘아버지를 만나면 아버지를 죽여라. 신을 만나면 신을 죽여라. 건너온 다리를 부숴라. 검은 돈을 건네는 저 손을 잘라라. 유혹하는 입에 재갈을 물려라.’ 인간은 스승을 죽여할 순간이 온다. 황금을 거부해야할 때가 있다. 이때 바로 성장이 일어난다. 뒤 돌아보지 말아야 앞으로 갈 수 있다. 과거와 잡은 손을 놓지 못할 때, 뒤로 가려할 때 인류는 퇴행한다. 흐르는 강물을 거스를 때 재앙이 발생한다. 25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를 바라보면서 ‘뒤’가 떠올랐다. ‘뒤들의 싸움’. 과거‧구태‧구습이라는 유령이 선거 내내 배회했다. 유령은 본질을 흐리고 눈을 가렸다. 회장 후보 간 공약 경쟁보다 학연‧지연‧혈연 경쟁이 치열했다. 누구 편, 누구 라인인지에 따라 편이 갈렸다. 일부 미용 원로나 고문은 비정상적인 경로로 입김을 과시했다. 선거 하루 전 특정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14년 장기집권한 전임 회장 C씨의 그림자는 여기저기에서 출몰했다. 그의 후광을 입었다고 알려진 한 후보는 수차례 ‘나는 그의 그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정을 거듭할수록 ‘완전히 새롭게’라는 그의 슬로건에 역행하는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라는 제목의 박준 시인의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상한 뜻이 없는 나의 생계는 간결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이상한 뜻’이 있는 생계는 복잡하기 마련이다. 뜻에 먼지가 끼는 순간 헛되고 허황되기 쉽다. 허황된 말로 화장품업계에 연신 먼지를 뿌려온 이가 있다. 디렉터파이 피현정 씨(이하 디렉터파이)다. 그는 자칭 화장품 전문가로 시작해 성분 분석가로 이름을 알렸다. 디렉터파이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98만 5천명에 달한다. 2018년 7월 27일 더파이컴퍼니라는 회사를 세우고, 브랜드 ‘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디렉터파이는 전문가답지 못한 태도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올해 1월 26일 유튜브에 니베아 유료 광고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 씨가 만든 자료를 무단 도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는 ‘시카크림, 기저귀크림, 바세린, 니베아 크림 국민템 4종 비교’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미네랄 오일의 등급 기준’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최지현 씨가 2020년 7월 31일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유튜브에 소개한 자료를 그대로 갖다 썼다. 최지현 씨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기
■ 학 명 : Sedum satmentosum Bunge ■ 이 명 : 돈나물 ■ 생약명 : 석지갑(石指甲), 화건초(火建草), 수분초(垂盆草) ■ 화장품 원료성분명 : 돌나물추출물(Sedum Sarmentosum Extract) ■ 중국수출가능여부 : SEDUM SARMENTOSUM EXTRACT 垂盆草(SEDUM SARMENTOSUM)提取物 ■ 과 명 : 돌나물과 ■ 개화기 : 5~6월 ■ 적용 산업 분야 : 화장품 원료, 음료, 의약품소재 ▶채취방법 : 어린순이 나오는 봄에 연한 순을 채취하고, 꽃이 핀 후 음력 5월 단오가 지나면 가능한 한 채취하지 않는다. ▶성분 : sarmentosin, sedoheptulose, n-methyl-pelletierine keton ▶식용법 : 이른 봄에 돋아난 새순을 이용하여 김치를 만들어 저장하여 먹을 수도 있고 나물을 생으로 먹는다. 최근에는 음식점에서 비빔밥의 재료로 돌나물이 들어가고 반찬으로도 나온다.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도 펴지면서 온몸이 나른해지곤 한다. 또한 유난히 식욕이 떨어지는데, 다행인 것은 산과 들에 미각을 돋우는 나물이 지천으로 난다는 것이다. 봄나물 중에서도 돌나물은 초고추장과 함께
들어가는 글 지난 칼럼에서는 상표의 유사판단에 있어서 주된 방법론 중 하나인 분리관찰이 문제되었던 'MINE'사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도 분리관찰이 문제된 사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경위 가. 이 사건 원고는 2007년 5월 23일 상품류 구분 제 21류의 비귀금속제 사발, 비귀금속제 과일컵 등, 서비스업류 구분 제 35류의 램프 및 조명설비 소매판매대행업·목욕용 오일 소매판매대행업·스킨케어로션 소매판매대행업·스킨케어오일 소매판매대행업·램프 및 조명설비 소매판매알선업·목욕용 오일 소매판매알선업·스킨케어로션 소매판매알선업·스킨케어오일 소매판매알선업 등을 지정상품과 지정서비스로 하여 라는 상표(이하 ‘이 사건 출원서비스표’라고 합니다)를 출원하였습니다. 나. 그런데 윌리엄즈 일렉트로닉스 게임즈 인코포레이티드사에서는 1989년 6월 15일 상품류 구분 제 11류의 백열전구 등을 지정상품으로 한 라는 상표(이하 ‘선 등록상표 1’이라고 합니다)를 출원하여 1990년 11월 21일 등록한 후 2000년 9월 21일 갱신등록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버트레스 비 브이사에서는 1985년 5월 23일 상품류 구분 제 3류의 화장
■ 학 명 : Inula britannica var. linariifolia (Turcz.) Regel ■ 생약명 : 선복화(先復花) ■ 화장품 원료성분명 : 금불초꽃추출물(Inula Britannica Flower Extract) 외 ■ 중국수출가능여부 : INULA BRITANNICA FLOWER EXTRACT 欧亚旋覆花(INULA BRITANNICA)花提取物 etc. ■ 과 명 : 국화과 ■ 개화기 : 7~9월 ■ 적용 산업 분야 : 화장품 원료, 음료 ▶채취방법 : 봄과 초여름에 올라온 새순을 채취하고, 가을에는 꽃을 채취한 후 끓는 물을 약간 식힌 후 꽃을 넣어 살짝 데치고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음건하여 이용한다. ▶성분 : axillarin, quercetin, isoquersetin, britanin taraxasterol, inulicin ▶식용법 : 어린잎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사용부위 : 전초, 꽃, 잎 요즘에는 주위에서 야생화 보기가 한결 쉬워졌다. 길가 화단이나 도로변은 물론 학교나 공원 등지에서도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금불초도 비교적 흔한 꽃이다. 꽃이 마치 환한 부처님의 얼굴처럼
들어가는 글 지난 칼럼에서는 상표의 유사판단에 있어서 주된 방법론 중 하나인 분리관찰이 문제됐던 'MARCIANO'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도 분리관찰이 문제된 사례에 대해 추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경위 가. 이 사건 원고는 2000년 5월 12일, 스커트·잠바·스웨터·와이셔어츠·블라우스·수영복·신사복·양복바지·이브닝드레스·수트·아동복·오버코트·반코트·레인코트·재킷·청바지·콤비·사파리·슬랙스·모자·원피스·투피스·유아복·방한복(파카)·반바지·저고리·카디건·속셔츠·스포츠셔츠·폴로셔츠·속팬티·브래지어·혁대·잠옷·나이트가운·유니폼(운동용)·팬티스타킹·내복바지·남방셔츠·장갑·목도리·넥타이·에이프런·타이즈·목걸이·귀걸이·머리핀·단추·프레스단추·손수건·수건·보자기·조끼·망토·칼라커프스·멜빵(서스펜더)을 지정상품으로 한 이라는 상표(이하 ‘선등록상표’라고 합니다)를 2010년 5월 28일 등록하였습니다. 나. 이 사건 피고는 2007년 11월 26일, 상품류 구분 제25류의 신사복·슬랙스(Slacks)·스포츠재킷·스포츠외투·스웨이드 재킷·스목(Smocks)·사파리·반코트·반바지·모피제 의류·모직재킷·모닝코트·면제 코트·망토·리버리(Liver
■ 학 명 : Angelica polymorpha Maxim. ■ 이 명 : 천궁, 개강활, 제주사약채, 백봉천궁, 토천궁 ■ 생약명 : 궁궁(芎窮) ■ 화장품 원료성분명 : 중국당귀뿌리추출물(Angelica Polymorpha Sinensis Root Extract) 외 ■ 중국수출가능여부 : ANGELICA POLYMORPHA SINENSIS ROOT EXTRACT 当归(ANGELICA POLYMORPHA SINENSIS)根提取物 ■ 과 명 : 산형과 ■ 개화기 : 8~9월 ■ 적용 산업 분야 : 화장품 원료, 음료, 의약품소재, 향원료 ▶채취방법 : 이른 봄에는 어린순을 가을에는 시든 줄기를 제거한 후 뿌리를 채취하고 이물질을 제거 한 후 햇볕에 말린다. ▶성분 : 크니디움산, 쿠마린(Coumarin), 만니톨 ▶식용법 : 이른 봄 올라오는 어린순을 더운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먹거나 저장하여 장기간 먹기 위해서는 햇볕에 말린 후 묵나물로 먹는다. ▶사용부위 : 어린순, 뿌리 궁궁이, 이름이 참 희한하다. 궁궁이의 앞 ‘궁'(芎) 자는 궁궁이 궁 혹은 천궁 궁이라고 한다. 뒤의 ‘궁'(窮) 자는 궁할 궁이다. 유명한 약재로,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들어가는 글 지난 칼럼에서는 상표의 유사판단에 있어서 주된 방법론 중 하나인 분리관찰이 문제되었던 'aurora'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도 분리관찰이 문제된 사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경위 가. 이 사건 원고는 2005년 7월 11일 신사복·양복바지·와이셔츠·스웨터·남방셔츠·T-셔츠·아동복·스커트·원피스·투피스·치마·방한용장갑·오버코트·반코트·가죽반코트·자켓·파카·잠바·잠옷·속팬티·속내의·브레지어·넥타이·스카프·수영복·수영모자·양말·조끼·운동용유니폼·혁대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고 'GEORGES MARCIANO'와 같이 구성된 상표(이하 ‘이 사건 등록상표’라고 합니다)의 등록을 출원하여 2006년 3월 3일 그 출원이 공고된 후 2008년 4월 7일 등록했습니다. 나. 그런데, 이 사건 피고는 2002년 6월 14일 출원되어 2004년 5월 28일에 롱코트·반바지·반코트·스커트·자켓·잠바·청바지·T셔츠·모자·남방셔츠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고 와 같이 구성된 상표(이하 '선출원상표'라 합니다)를 이미 등록을 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이 사건 피고는 2006년 3월 20일 이 사건 등록상표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특허심
■ 학 명 : Viscum album var. coloratum (Kom.) Ohwi ■ 이 명 : 겨우사리, 붉은열매겨우사리 ■ 과 명 : 겨우살이과 ■ 화장품 원료성분명 : 겨우살이추출물(Viscum Album (Mistletoe) Extract) 외 ■ 중국수출가능여부 : VISCUM ALBUM (MISTLETOE) LEAF EXTRACT 白果槲寄生(VISCUM ALBUM)叶提取物 etc. ■ 개화기 : 4월 ■ 적용 산업 분야 : 화장품 원료, 음료, 의약품소재 ▶채취방법 : 줄기가 완전히 시든 가을이나, 새순이 올라오기 전 이른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고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성분 : rhamnetin, quercetin, rhamnocitrin, kaempferol ▶사용부위 : 이른 봄이나 겨울에 가지와 잎을 약재로 사용한다. 사철 푸른 상록수로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고 해서 겨우살이라고 불린다. 참나무·물오리나무·밤나무·팽나무 등에 기생하므로 기생목(寄生木)이라고도 불리고 동청(凍靑)이라고도 불린다. 다른 나무에 기생하여 겨우겨우 살아가는 나무라는 데서 유래한다는 설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겨우살이가 침엽수에는 기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