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VE. ‘활기를 되찾다’ ‘회복하다’ ‘부활시키다’는 뜻을 지닌 영단어다. 올리브영은 올해 뷰티&헬스 트렌드를 ‘REVIVE’로 제시했다.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제품 134개를 놓고 여섯가지 키워드를 뽑아냈다. REVIVE는 △ Routine(루틴) △ Effect(기능) △ Vital(필수) △ Incense(향) △ Vegan(비건) △ Envy(선망)의 머리글자를 합친 말이다. 올해 뷰티&헬스 시장의 첫 번째 특징은 Routine(루틴)이다. 루틴은 매일매일 지키는 습관을 일컫는다. 2030층을 중심으로 자기관리 열풍이 불면서, 루틴을 만들고 지키는 이들이 늘었다. 루틴 생활자를 위한 뷰티&헬스 제품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 효과와 행복을 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Effect(기능)도 중시됐다. 올해는 고기능성 상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뷰티 고관여자들이 이 시장을 키웠다. 두피‧탈모 관리 제품과 마스크프루프 아이템이 기능성 화장품 시장 성장에 불을 당겼다. Vital(필수)은 건강식품과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을 뜻한다. 코로나19로 건강과 면역력이 화두가 됐다. 특히 MZ세대가 건강관
모다모다(대표 배형진)가 식약처에서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식약처 자료 ‘염모기능이 있는 새로운 성분은 원료를 등록하고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에 대해 “모다모다는 염모제가 아니어서 염모제의 범주로 들어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7일 오전 보도설명자료에서 “염모제, 즉 모발의 색상을 변화시키는 제품은 기능성화장품이다. 이 경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염모제에 사용하도록 고시한 성분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상기 규정에 지정‧고시되지 않은 원료를 염모제 성분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화장품법」 제8조제6항 및 「화장품 원료 사용기준 지정 및 변경 심사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원료 사용기준의 지정·고시를 신청할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받은 후 모발의 색깔이 변하는 기능에 대하여 표시‧광고하면서 유통·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모다모다 측은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제품의 콘셉트가 ‘염모’가 아닌 ‘자연갈변’이다. 일반적인 식약처 고시 염모제와 작용기전‧원리‧효과가 다르다. 염모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다모다는 “
‘소비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나는 지갑으로 투표를 하지. 가치에 목숨 거니까. 소울 넘치는 신상 어디 없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글로벌 소비자 A씨의 독백이다. A씨는 이른바 ‘의식적 소비자’로 불린다. 돈에 소울(soul)을 입힌다는 점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자를 바꿔 놨다. 변화는 크고 거대하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멀리 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연말을 맞아 글로벌 소비자 동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펜데믹 이후 소비 습관이 영구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펜데믹 시대를 움직이는 의식적 소비자(intentional consumer)는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대신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적으로 지출했다. 보고서는 △ 선택과 집중형 젊은 소비자 △ 온라인 소비의 양극화 △ 가치 소비 △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젊은층은 선호 품목 집중 소비 코로나19로 소비습관이 달라졌다고 답한 소비자 가운데 73%는 소비 패턴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층 소비자는 지출 총액을 줄이는 경
마트 쇼핑의 꽃이 시식이라면, 화장품 쇼핑의 핵심은 샘플이다. 먹어봐야 맛을 알고, 써 봐야 내 피부에 맞는지 안다. 지갑을 여는 것은 그 다음이다. 화장품 샘플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화장품은 눈으로 직접 확인한 다음 사는 고관여 품목이다. 화장품 샘플은 눈맛과 손맛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샘플 마케팅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샘플 키트를 온라인에 선보이는 브랜드가 늘었다. 다양한 화장품 샘플을 모아 집으로 배달하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무장한 샘플 마케팅이 팬데믹 시대를 헤쳐 나갈 새 마케팅기법으로 떠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샘플 서비스 ‘써봐야안다’를 운영한다. 배송비만 내면 아모레퍼시픽 20여개 브랜드의 180개 제품 가운데 12개를 받을 수 있다. 샘플 체험 후 한 달 이내 아모레퍼시픽 공식 채널인 아모레몰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에서 본품을 구매하면 배송비를 뷰티포인트로 돌려준다.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키트 신청 수량은 60만개를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여러 샘플을 골라 써본 뒤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키트 체험 후 본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비
메디힐이 끌고 마녀공장이 밀었다. 닥터지가 달리고 라운드랩이 뒤쫓았다. 클리오와 3CE가 뛰었다. 올해 올리브영에서다. 올리브영이 올해 어워즈 수상 제품을 발표했다. 올해 올리브영이 판매한 상품 4만2천여 개와 구매 데이터 1억 건을 분석했다. ‘메디힐 티트리케어 솔루션 에센셜마스크 REX’는 마스크팩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은 클렌징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크림’은 크림 1위를,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는 스킨‧토너 1위를 거머쥐었다. 색조 부문에서는 △ 클리오 킬커버 파운웨어 올뉴 쿠션(베이스) △ 3CE 벨벳 립 틴트 #DAFFODIL(립) 등이 최고 자리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공식 온라인몰과 앱에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관’을 마련하고 수상작을 공개했다. 수상작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여는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전시한다. 행사장은 어워즈관과 페스타관으로 구성했다. 어워즈관에서는 총 28개 부문, 134개의 수상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수상작은 연간 올리브영이 판매한 제품 4만2천여 개와 고
‘55%’. 2020년 국내 뷰티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이다. 국내 리테일 시장의 평균 온라인 침투율인 36%를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리테일 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중국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다. 뷰티는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코로나19가 키운 이커머스 시장. 내년에는 어떤 변화를 맞고 어떻게 재편될까.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유통부문 대표가 ‘유통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연 2022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다. 김연희 대표는 2022년 유통산업 트렌드로 △ 스몰 브랜드의 역습 △ SNS‧콘텐츠 기반 커머스 확장 △ 계획구매와 긴급구매 시장 양분화 △ 이종 카테고리 상품 융복합 △ 재화가 아닌 서비스 중심 시대 등을 꼽았다. MZ세대+이커머스=스몰 브랜드 빅 브랜드의 시대가 가고 스몰 브랜드가 온다. 과거 브랜드는 ‘잘 알려진’ ‘유명한’ ‘모두가 아는’ 등으로 통용됐다. ‘전 연령‧성별에 맞는 스킨케어’ ‘모든 피부 타입을 위한 비누’가 팔렸다. MZ세대와 이커머스가 브랜드 시장의 판을 바꿨다. MZ세대는 ‘남다른’ ‘나만의’ ‘개념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 대형 브랜
‘위드 코로나’와 함께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함께 제품을 출시하는 색조 브랜드가 늘었다. 인플루언서 팬덤을 이용해 제품 인지도와 매출을 한번에 잡으려는 색조 브랜드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코르와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매장 내 색조 테스트를 서서히 허용하고 나섰다. H&B스토어를 비롯한 화장품 매장 전반으로 메이크업 견본품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프라인 색조 화장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 그룹 레페리(대표 최인석)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색조 제품 광고 수요가 2주 새 약 58% 늘었다고 밝혔다. 레페리는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2주 동안 색조 제품 광고 문의와 집행 건수 등을 분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색조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 마케팅 수요가 10월 11일부터 24일에 비해 약 1.6배,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킨케어 제품의 마케팅 수요보다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색조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광고 수요가 확대된 색
중국에서 11월 11일 열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절)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안전성‧편의성을 내세워 중국 핵심 소비 채널로 부상했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은 타오바오로 꼽혔다. 올해도 중국 소비자의 애국주의 소비는 지속될 조짐이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 국가에 올랐다. 이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발표한 ‘2021년 광군제를 주도할 라이브 커머스’ 보고서에서 확인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성인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1선 도시 중심 소비열기 ‘앗 뜨거워’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을 조기 회복하며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이 올해 광군제 기간 3천위안(약 55만 원)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1선 도시와 신(新) 1선 도시(항저우‧청두 등) 소비자는 1만 위안(약 183만 원) 이상 쓰겠다고 밝혔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 비대면 소비 시장이 급신장했다.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언택트 소비를 이끄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응답자 36%는 전염병으로 인한
10월, 때이른 기습 한파로 고보습 스킨케어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멀티 보습밤 가히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기초 화장품 부문 톱으로 등극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찬 바람에 민감해진 피부는 식물 에너지를 담은 진정팩을 찾았다. 시카‧티트리‧어성초 등 피부 진정 성분을 내세운 마스크팩과 패드가 잘 팔렸다. 아이팔레트 열풍에 데이지크‧아이빔 등 신생 브랜드가 가세했다. 수채화같은 발색력을 지닌 동시에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틴트가 입술 화장품 순위를 석권했다. 올리브영에서는 가히 멀티밤이 스킨케어 부문 강자로 떠올랐다. 가히 멀티밤은 8월부터 3개월 째 올리브영 기초 매출 상위에 올랐다. 가히 멀티밤은 제주 발효 오일과 연어 콜라겐 성분을 담았다. 피부 수분 증발을 막고, 눈가‧팔자‧입술 주름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주름 부위에 좋은 성분을 자주 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소구하며, 휴대용 스틱 화장품 매출을 높이고 있다. 시트 마스크팩의 아성이 무너진 자리를 패드가 꿰찼다. 스킨푸드‧아누아 패드는 마스크팩‧토너 기능을 겸비해 소비자 눈에 들었다. 씻어내는 형태의 드림웍스 아임 더 리얼 슈렉 팩도 환절기 각질 관리템으로 부
산업통상자원부 9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3.3%)과 온라인(14.5%)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 전체로는 전년 같은 대비 8.2%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부문의 경우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9월 한달 동안 서비스 기타 부문의 44.9%의 성장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9.9%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온라인 전체에서 4.6%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www.motie.go.kr )가 최근 발표한 ‘2021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 기간 오프라인 채널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성장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과 온라인 구매 비중 확대의 지속,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SSM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즉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비해 연휴가 하루 짧아 효과가 감소한 것을 포함해 점포 수의 감소(397곳 → 386곳), 재난 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의 원인에 의해 스포츠(5.1%)와 기타(8.1%) 품목을 제외한 전 상품군의 매출이 하락하면
MZ세대는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 시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보다 인플루언서를 더 신뢰했다. 인플루언서의 힘이 커지면서 SNS 자체가 이커머스 채널로 급부상했다. SNS보다 힘이 센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국내 소비자의 구매 여정에서 압도적인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의 구매 욕구 발생에서 정보 탐색, 구매에 이르는 온라인 쇼핑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다. 이는 칸타코리아(대표 양정열)가 발표한 ‘2021 이커머스 행동 연구’ 보고서에서 확인했다. 칸타코리아는 9월 월 1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는 국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대상자의 세대별 분포는 △ Z세대(18~24세) 100명 △ M세대(25~40세) 159명 △ X세대(41~54세) 141명 △ BB(베이비부머)세대(55~64세) 100명이다. 전체 남녀 성비는 같다. 이커머스 중심으로 떠오른 SNS 인플루언서가 MZ세대의 제품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졌다.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MZ세대 소비자는 △ 가족(32%) △ 인플루언서(29%) △ 친구(22%) 순이라고
화장품‧패션‧식품이 어우러지는 ‘2021 케이-박람회’가 11월 한 달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2021 케이-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공동 주관한다. 문체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해 7월 발표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에 따라 케이-박람회를 마련했다. ‘오징어 게임’ 등으로 세계적 인기를 끄는 한류 콘텐츠와 화장품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비대면 한류 축제를 열어 일상 회복을 시작하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화장품·한식·농수산식품·패션·생활용품 등을 국가대표 공동상표 ‘브랜드 케이(K)’로 묶어 소개한다. 11월 8일(월)부터 11일(목)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 화상 수출상담회 △ 라이브 커머스 △ 온라인 판촉전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인플루언서와 함께 K뷰티를 쇼피·아마존·큐텐재팬 등에 실시간 선보이며 매출 활성화에 나선다. 월마트·타오바오·와일드베리즈 등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판촉전도 연다. 11월 11일(목)에는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브랜드 케이 체험 판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운영한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