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제품, 소위 ‘짝퉁’에 의한 피해방지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정품 인증 시스템이 오히려 한 단계 더 발전한 교묘한 위조기술을 낳음으로써 소비자는 물론 해당 기업의 피해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이같은 가짜 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의 피해사례, 이미지 실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화장품 기업들은 가짜 제품으로 입고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정품인증 프로그램·시스템’을 적용해 왔지만 관련 기업들의 장담이 무색하게 오히려 가짜 제품이 정품으로 둔갑해 소비자 혼란과 기업 피해는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대부분의 위조방지·정품 인증 프로그램은 홀로그램·3D입체 스티커·특수효과·QR코드+홀로그램·일반코드+홀로그램 등 헤아리기 조차 힘들 정도의 기술이 일반화됐고 해당업체들은 저마다 ‘완벽한 위조 방지&정품 인증’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실효성이 미미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기존 기술 단점 완벽 보완…위조 ‘절대 불가’ 자신 이 같은 시장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탄생한 ‘프로텍트코드®플러스’(대표 이한새)가 위조 방지와
서울 명동이 세계에서 임대료가 9번째로 비싼 번화가로 뽑혔다. 명동은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에 이어 임대료가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상권에 활기가 돌면서 임대료가 높아졌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세계의 주요 번화가’(Main Streets Across the World report)’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 주요 도시의 리테일 임대료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뉴욕의 5번가(Fifth Avenue)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권 1위를 유지했다.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Via Montenapoleone)가 한 계단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홍콩 침사추이(Tsim Sha Tsui)를 제치고서다.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New Bond Street)와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Avenues des Champs-Élysées)는 각각 4위와 5위를 유지했다. 이스탄불의 이스티크랄 스트리트(Istiklal Street)는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임대료가 두 배 이상 오르면서 31위에서 20위로 뛰어올랐다. 이로 인해 쿠알라룸푸르의 수리아 KLCC(Suria KLCC)가
‘프로야의 압승’. 11월 11일 중국 ‘솽스이’(雙十一) 쇼핑축제의 성적표다. 중국 토종 브랜드 프로야가 알리바바 산하 티몰‧타오바오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기초화장품 부문에서는 프로야(PROYA)를, 색조는 중저가 브랜드 차이탕(彩棠)을 내세워서 매출을 휩쓸었다. 프로야는 품질‧가성비‧마케팅으로 솽스이를 장악했다는 평가다. 지난 해 색조 1위를 기록한 화시즈(花西子)는 9위로 떨어졌다. 올해 솽스이 총 매출은 1조174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틱톡 등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의 매출액은 18.6% 신장했다. 대표적인 사재기 품목인 화장품은 매출액 78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발표한 ‘2023년 중국 솽스이 매출실적’에서 확인했다. 화장품 매출액 786억 위안‧4.4%↓ 올해 15주년을 맞은 솽스이가 11월 11일 자정 마감됐다. 솽스이는 1이 가장 많이 들어간 ‘11월 11일’ 솔로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다. 알리바바 티몰이 2009년 시작, 2012년 주요 온라인몰로 확대됐다. 중국 IT 전문 조사기관 Syntun(星圖數据)에 따르면 2023년 솽스이 행사(10월 31일 20시~1
△ 몸과 마음의 아름다움 ‘뉴로글로우’(NeuroGlow) △ 인공지능 뷰티(Beaut-AI) △ 고품격 미니멀리즘(Sophisticated Simplicity). 2024년 뷰티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흐름이다. 민텔이 ‘2024 뷰티 & 퍼스널케어 트렌드’를 발표했다. 글로벌 유기적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소비자 태도‧행동 변화를 제시했다. 웰빙+외모=심신의 아름다움 웰니스의 다음은 뉴로글로우(NeuroGlow)다. 정신적인 웰빙과 물리적인 외모가 연결되며 심신의 아름다움을 만든다. 뷰티 브랜드는 △ 치유법 △ 명상 △ 스트레스 해소 △ 일상의 변화 등을 제안할 수 있다. 불안‧기분 등 심리적 요인을 관리하면 피부와 모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리피부학(Psychodermatology)과 뉴로코스메틱(neurocosmetics) 등이 소비자 주목을 받는다. 심리피부학은 정신적 웰빙과 피부건강 관계를 탐구한다. 뉴로코스메틱은 마음과 피부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 아로마테라피와 스킨케어 리추얼은 신심의 안정을 제공한다. 정신과 육체의 웰빙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뷰티와 웰니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영국 Peace &
올리브영이 명동에 외국인 특화 매장을 열고 한류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명동타운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외국인 구매 편의성과 상품 다양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매장을 잇는 ‘K뷰티 O2O(Online to offline) 쇼핑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올리브영 명동타운은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약 3천 명이다. 매장 면적은 1,157m2에 이른다. 올리브영 국내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방문 고객의 약 90%가 외국인이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고품질 제품과 양질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올리브영을 세계에 알린단 각오다. 명동타운 내 안내 서비스를 영·중·일(英·中·日) 3개국어로 확대했다. 또 올리브영 명동타운 전용 모바일 페이지를 만들었다. 층별 안내 지도와 인기 브랜드 위치 등을 3개국어로 제공한다. 모든 제품의 전자라벨에 영어로 상품명을 표기했다. 매장 전면에 ‘K뷰티 나우존’을 마련했다. 유망한 K-뷰티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마스크팩‧선크림을 전면 배치했다.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월별 K-뷰티 상품도 소개한다. 글로벌
‘알파세대‧스몰브랜드‧히스패닉’. 2024년 뷰티시장에서 기억할 점 세가지다. 알파세대가 소비 파편화를 주도한다. 대중이 지고 스몰브랜드가 뜬다. 히스패닉이 막강한 소비층으로 부상한다. ‘스페인어+틱톡’ 조합은 미국‧중남미 시장 열쇠다. 이는 메저커머스(대표 천계성‧손정욱)가 10월 2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더 라이징 : 글로벌로 떠오르는 스몰 브랜드’ 세미나에서 나온 전략이다. 뷰티 플랫폼‧펀딩‧컨설팅‧증권업계 전문가가 내년 뷰티시장을 전망하고 K-뷰티의 해외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대중의 종말, 모래알 소비’.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대중시장이 사라진다. 시장이 잘게 쪼개진다. 콘텐츠·유통·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제품에 영향을 미친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지 않는다. 점점 더 제품을 팔기 힘든 시대가 다가온다. 브랜드는 증가하고 히트주기는 짧아진다. 소비와 제품의 파편화를 주도하는 소비층은 잘파세대(Z세대+α :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다. 자기 중시 세대는 좋아하는 것이 다 다르다. 이는 알고리즘에 의해 심화된다. 잘파세대는 콘텐츠와 제품에 참여하고 주도한다. 2024년은 ‘모두가 돈이 없다’. 내수소비
인천공항 면세점 중소·중견 사업자로 선정된 (주)시티플러스(대표 안혜진)가 대기업·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K-뷰티 브랜드를 찾는다. 내년 1월 중 오픈을 목표로 인천공항 DF9 구역에 70㎡(21평) 규모로 구성하는 시티플러스의 매장은 ‘부티크 코스메틱’(Boutique Cosmetic)을 콘셉트로 잡았다. 면세점에서 쉽게 눈에 띄는 브랜드가 아닌, 새롭고 신선하며 재미있고 스타일리시한, 그리고 무엇보다 대기업·글로벌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K-뷰티 인디 브랜드로 매장을 구성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이를 위해 (주)시티플러스는 지난 2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오전·오후 두 차례 입점 설명회를 통해 50여 브랜드와 만났다. (주)시티플러스는 지난 4월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 매장 오픈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오픈을 계획하고 브랜드 유치에 나섰다. 설명회 인사말을 통해 안혜진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면세점 임대료 산정 방식을 기존 정액제에서 ‘이용객 연동제’로 변경했다. 이는 이전보다 수익성 확보가 유리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티플러스가 지향하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면세사
‘적게, 더 적게’. 최소주의 뷰티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중국을 강타했다. 최근 중국 소비자는 적은 제품으로 최고의 효과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스킨케어 열풍에 탑승했다. 뷰티의 간소화‧효율성‧환경보호 흐름과 맞물려 미니멀리즘 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적인가?’ ‘ 지속가능한가?’. 이 두 요소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필수 뷰티요소로 떠올랐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트렌드, 미니멀리즘 스킨케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서 미니멀리즘 제품이 증가하는 동시에 기능성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적게 쓰기’ 바람 ‘효과 없는 스킨케어’ ‘과잉 스킨케어’. 조회수 백만건이 넘은 중국 소셜플랫폼 샤오홍슈(小紅書)에 올라온 콘텐츠다. 샤오홍슈에서 지난 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미니멀리즘 스킨케어 게시물은 약 35만1천 편에 달했다. 중국 소비자는 엔데믹 이후 미니멀리즘 뷰티에 눈떴다. 코로나19로 오랜 피부 트러블을 겪으면서다. 화장품을 고를 때 ‘무해한’ ‘저자극’ ‘적정뷰티’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스킨케어 단계를 단순화해 피부 부담을 줄이는 미니멀리즘 뷰티 개념이 등장했다. 미니멀리즘족을 겨냥한 고효율
‘2023 인터참코리아’가 오늘(8월 30일) 개막과 함께 오는 9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장정을 시작했다. 올해 21회를 맞은 2023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는 뷰티‧화장품 전문 전시회로 서울메쎄‧리드케이훼어스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한다. 해외 50국가 바이어 약 3천 명이 방문하며 글로벌 무역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전시회의 슬로건처럼 ‘해외 바이어가 직접 찾는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해외 빅바이어를 초청해 대규모 오프라인 상담회를 마련했다. 미국‧유럽‧일본‧동남아 200개사 바이어가 유통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신 화장품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연다. 화장품‧뷰티 정보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뷰티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준비했다. 뷰티 전문가들은 최신 정보와 실전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민텔 어워드도 최초로 열린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https://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6293 &
2022년 평균 매출 250% 성장. 매출 효녀는 스네일 에센스. 전략은 해외 현지화 마케팅. 코스알엑스(COSRX) 얘기다. 코스알엑스가 아마존을 활용한 매출 성장비결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아마존 미국‧영국‧독일 등 9곳에 입점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전체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를 달성했다. 대표 제품인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는 페이셜 세럼 부문 인기제품으로 떠올랐다. 5천 개가 넘는 상품 가운데서다. 글로벌 시장 성공 비결은 현지화 마케팅이다. 해외 고객의 구매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상세 페이지와 광고를 국가별 소비자에게 맞게 구성했다. 소비자 리뷰 키워드를 분석해 제품에 반영했다. 대표 제품이 ‘더 알엑스’(The RX)다. 해외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파악해 만들었다. 고효능 제품을 배합한 더마 라인이다. 스네일 에센스에 이은 효녀 제품이다. 이 회사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소비자 피드백을 ‘깊이’ 이해할 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품과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브랜드가 커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혜영 코스알엑스 글로벌 성장 유
쿠팡이 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고 여겨서다. CJ와 쿠팡의 ‘햇반 전쟁’이 화장품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쿠팡은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올리브영을 신고했다. 쿠팡의 뷰티시장 진출과 성장을 방해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올리브영이 수년 동안 중소 뷰티기업들에게 쿠팡과 거래하지 말라고 갑질을 했다는 지적이다. 쿠팡 측은 “수많은 화장품기업이 올리브영의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 거래를 포기했다. 그동안 납품업자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지 못했다. 막대한 피해를 입어 신고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리브영은 이미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납품업체에게 경쟁사에 상품을 공급하지 말라고 강요해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대규유통업법 위반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쿠팡은 2019년부터 화장품을 본격 판매했다. 이때부터 올리브영이 쿠팡을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화장품기업이 쿠팡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했다는 설명이다. 또 쿠팡에 납품할 경우 거래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배타적 거래를 강요했다는 입장이다.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제13조 위반행위에 해당한다. 쿠팡은 공정위에 제출한 올리브영 신고서에 △ 거래상 우월적 지
아모레퍼시픽 “현 체제 인위적 변경 계획 없다” 단언 중소 브랜드에는 오프라인 진입 새 기회 될 수도…‘로드 편집숍’ 부활 전망도 ‘올리브영&Others’로 이어져오던 오프라인 로드숍(시판채널) 체제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직면했다. 지난 20일 LG생활건강이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오프라인 가맹점(네이처컬렉션·더페이스샵) 체제를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면서다. 핵심을 요약하자면 이 같은 계약 구조의 변경은 그 동안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제품 만을 판매할 수 있었던 가맹점들이 타사 브랜드·제품을 자신의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2000년 대 이전 ‘전문점’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의 부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오프라인 채널은 ‘전문점 → 브랜드숍 → 올리브영&나머지 브랜드숍’ 체제로 변화해 왔고 지난 2017년 이후 ‘올리브영·랄라블라(왓슨스)·롭스의 H&B스토어 VS 브랜드숍’ 구조를 잠시 유지했다가 현재 ‘올리브영&Others’로 굳어져 있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이 이 같은 가맹점 계약 구조 변화를 선언하면서 국내 화장품 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