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옥 교수와 함께 하는 ‘한국 자생식물과 화장품 원료’

■ 학 명 : Angelica tenuissima Nakai

■ 이 명 : 고번

■ 화장품 원료성분명 : 고본뿌리추출물(Angelica Tenuissima Root Extract)

■ 중국수출가능여부 : ANGELICA TENUISSIMA ROOT EXTRACT

(极细当归（ANGELICA TENUISSIMA）根提取物)

■ 생약명 : 고본(藁本)

■ 과 명 : 산형과

■ 개화기 : 8∼9월

■ 적용 산업 분야 : 음료, 의약품소재, 화장품 원료, 에센스오일

▶채취방법 : 봄∼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말린다.

▶성분 : β-sitosterol, isoimperatorin, sucrose, cnidilide, ferulic acid, prangolarin, 뿌리줄기에 약 0.5%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다.

▶식용법 : 뿌리를 약으로 이용하는데 특히 고본은 향기와 색소가 좋아 고본차, 고본술 등 식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높다.

▶사용부위 : 뿌리

약초의 이름이 식물명이 된 경우로 약초로 쓸 때 밑동이 벼가 마른 것과 비슷해 마를 ‘고(藁)’ 자에 뿌리 ‘본(本)’ 자를 붙인 것이다. 명나라의 이시진(李時珍)은 예로부터 이것을 향료로 많이 이용하였기 때문에 고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렇게 뿌리와 줄기·잎·종자에서 향이 강하게 나는 품종들은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회향종류와 궁궁이 종류의 품종이다. 주로 산형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식물이 향을 내는 것은 곤충이나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라는 의미이다.

대표적인 것이 서양허브이다. 또 평소에는 향이 강하지 않지만 잎이나 줄기 혹은 뿌리를 만졌을 때 강하게 향이 나는 품종들이 있다. 이 경우는 동양에서 사용되어온 대부분의 약용식물에 해당한다.

▶생육특성 : 고본은 우리나라의 깊은 산에서 나며 가야산·대둔산·지리산·제주·경기(광릉·천마산)· 평북·함남·함북에 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공중습도가 높은 곳의 바위틈이나 경사지의 반그늘이 된 곳에서 자라며 토양은 물 빠짐이 좋고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80㎝이고, 잎은 뿌리에서 나온 잎과 밑부분 잎은 잎자루가 길고 3회 깃꼴 모양으로 갈라지며 가늘게 갈라진 것은 부채꼴 형이다. 줄기는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강하며 뿌리는 복수초근이라 한다.

꽃은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꽃대의 끝에서 많은 꽃이 방사형으로 나와서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어 백색으로 달린다. 꽃받침 잎은 끝을 잘라낸 것처럼 밋밋하고 꽃잎은 5개로 도란형이며 안으로 굽고 씨방은 녹색이며 길이가 0.5∼1.5㎝의 타원형이고 수술은 5개, 꽃밥은 자주색이다.

열매는 9∼10월경에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는, 길이 약 0.4㎝의 편평한 타원형으로 달린다.

▶주요성분 쓰임새

-β-sitosterol(시토스테롤) : 대표적인 식물스테롤로 거의 흡수되지 않는데, 콜레스테롤(ch- -olesterol)의 흡수를 저해하는 작용이 있다.

-isoimperatorin(이소임페라토린) : 미나리과의 뿌리에 포함되어 있다.

-sucrose(수크로오즈) : 자당 또는 사카로오스라고도 하는 수크로오즈는 포도당과 과당의 중합 분자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cnidilide(니딜리드) : 고유한 냄새 성분으로 점막충혈 작용에 사용한다.

-ferulic acid(페루릭산) : 피부를 산화작용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며 콜라겐의 파괴를 막아 피부의 노화현상을 늦춘다.

▶비슷한 식물

-개회향 : 키가 25㎝ 정도로 작으며 꽃은 거의 비슷하나 잎이 고본보다 가늘다. 깊은 산의 습기 있는 바위틈에서 자란다.

<개회향: 바로가기 https://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0012 >

■ 정연옥 교수는? 전국의 야생식물을 직접 찾아가서 연구하여 실증위주의 자료를 취합, 학계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원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학회활동과 더불어 (주)수이케이와 함께 나고야의정서 대비 한국의 천연자원 연구와 원료화 작업을 진행하며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식물지원을 개발하는데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