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사겠다.”
국내 여성 가운데 10명 중 9명은 화장품 구매 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시 고려하는 요소는 전성분과 친환경적 생산 방식, 브랜드의 가치관 등이다. 이는 올리브영과 셀프뷰티거 여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윤리적 소비가 음식과 패션을 넘어 화장품에까지 빠르게 불어닥치고 있다.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가 늘면서 지속 가능 소비가 전 산업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브랜드의 가치관과 윤리적 행동에 대해 예전보다 관심이 생겼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유행보다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에 맞춰 화장품을 구매하느냐는 문항에는 84.4%로 ‘그렇다’고 밝혔다.
‘제품 구매에 크게 작용하는 화장품 요소(중복 응답)’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1.1%가 전성분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적 생산(48.3%) △ 브랜드(42%) △ 브랜드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활동(33.2%) △ 비건 인증(20.3%) △ 패키지 디자인(19.9%)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성분뿐 아니라 환경‧사회 활동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클린뷰티 시장 판을 키우고 있다. 반면 클린뷰티에 관심있으나 정보가 너무 적거나, 경험해 보기 어려웠다고 답한 소비자가 82.5%에 달했다.
‘화장품 구입 시 중시하는 착한 소비 기준(중복 응답)’으로는 △ 파라벤‧황산염 등 유해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제품(69%) △ 자연 유래 성분, 플라스틱 프리 등 친환경 제품(61.1%) △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55.7%) △ 제조 과정에서 동물을 해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제품(40.8%) △ 공정 무역을 통해 원료를 수급하는 제품(20.1%) 순으로 나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 달 자체 클린뷰티 기준을 만들고, 친환경 브랜드에 선정 마크(엠블럼)를 부여하고 있다. 가치 소비와 윤리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클린뷰티를 차세대 K뷰티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