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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홍콩 현지 제 2신> 코스모팩아시아(AWE)&코스모프로프아시아(CEC), 현장에서 듣다

한산한 전시장…기대 못미친 성과에 ‘아쉬움’
“예년보다 절반 수준” VS "각오했던 바 나름 성과 있어“ 반응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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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KCEC·AWE에서 허강우 기자

사실 이번 전시회는 개막을 5개월 여 앞두고서부터 개최 여부에 대한 불투명성과 참가기업들의 참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2년 만에 주빈국으로 다시 선정됨으로써 동력을 잃어가는 K-뷰티의 재도약을 노리던 한국기업으로서는 홍콩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전시회 개막 약 3주를 남기지 않은 시점(10월 25일)에서 통합 한국관을 주관한 코트라와 대한화장품협회, 그리고 주최사의 한국지사 유비엠코퍼레이션한국 측은 기자회견을 갖고 전시회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사안에 대해 해명과 대책을 내놓았고 전시 기간 동안 이의 수행을 통한 성과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했지만 결과적으로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12일에 개막한 코스모팩아시아(아시아월드엑스포 전시장)의 경우 일반 참관객보다는 바이어와 해당 기업체 영업·마케팅 담당자들이 주를 이룬다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절반 수준의 상담과 참관이 이루어졌다는 참가사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국내 원료전문 기업 A사 영업담당자는 “지난 3~4년보다 50% 수준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시위로 인해 우리 회사 역시 마지막까지 참가 여부를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성과 부진을 각오하고 참가를 강행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수준은 조금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원료전문 기업 B사 마케팅팀장 역시 “시위 격화 소식에 전시회 파견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전시회 개막 일정보다 앞당겨 별도의 장소에서 바이어 미팅을 미리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포기하기 보다는 다른 방안을 찾아 기존 전시회에서 거둘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낸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새로운 전형을 보이기도 했다.

 

용기전문기업 C사 대표는 “전시장을 둘러봐서 이미 파악했겠지만 중국 기업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전 전시회의 경우에는 미리 매칭해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 이외에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진행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면서 “그나마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그 성과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년작’ 수준이었다”고 자평했다.

 

OEM·ODM 전문기업 D사 대표는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나마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불만사항이나 실망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기대치를 낮추긴 했어도 우리는 예년과 별 차이없는 상담과 계약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만족한 전시회”라고 평했다.

 

 

완제품 중심의 브랜드와 네일·헤어케어·살롱·뷰티 디바이스(대·소형) 기업들이 주류를 이룬 코스모프로프아시아(CEC)는 각 층별, 기업별 평가가 크게 갈렸다.

 

코스모팩과 달리 일반 참관객의 수가 압도적인 전시회의 특성을 반영하듯 전시장을 찾은 인파가 예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구관과 신관으로 나눠져 있는 등록대와 입구는 개막 첫 날에도 한산<홍콩 현지 제1신 사진 참조>했을뿐만 아니라 일부 참가사 관계자들의 표현을 빌자면 ‘썰렁’한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코트라와 대한화장품협회 등 16곳의 단체가 구성한 통합 한국관의 경우 당초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부스 디자인을 통일하고 주요 포인트 마다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 통역사와 상담사들을 투입함으로써 예정된 매칭 서비스 이외에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던 점은 국내 참가기업의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다만, 3층과 5층에 위치한 일부 기업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상담 바이어와 참관객으로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뷰티 열풍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이 전시회에 부스 참가를 해 왔던 유력 네일업체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위가 격화된다는 소식도 접했고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가동해 본 결과 큰 성과를 기대하기가 힘들 것 같아 이번에는 참가를 포기했다”면서 “네일업체가 주로 위치해 있는 5층이나 상대적으로 참관객들의 발길이 덜한 3층에 위치한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대한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최초 3층에 부스를 냈던 한 기업 대표는 코트라와 화장품협회를 찾아와 “참관객과 바이어가 없다”면서 1층으로 부스 이동을 요구하기도 했고 또 다른 기업 대표 역시 “참가 취소를 결정한 업체의 부스에 다른 참가 희망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보다 나은 위치로 참가케 하는 순발력을 발휘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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