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판매는 1조 돌파…2분기 들어 감소세
중국 점유율 압도적이나 매출 감소는 불가항력
지난 2분기 중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거래액은 1조4천271억 원으로 1분기의 1조6천109억 원보다 1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거래 역시 9천601억 원으로 1분기에 비해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온라인 전체가 17.0%, 모바일은 28.5% 증가했다.
이와 함께 2분기 동안 화장품 해외직접 판매액의 경우 온라인 전체 판매액의 74.4%를 차지하는 4천286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 역시 지난 1분기의 5천917억 원보다 27.6%가 감소한 수치며 구성비에서도 2.6% 포인트가 감소한 것이다.
올 들어 매월 성장·감소 반복 양상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6월·2분기 온라인 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 총액은 18조6천614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것이다. 또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1조2천90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8%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까지 와의 양상과는 달리 올해 들어서는 매월 성장과 역성장을 반복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 1월 5조9천990억 원(모바일 3조4천873억 원) △ 2월 5조8천822억 원(모바일 3조4천574억 원) △ 3월 6조3천345억 원(모바일 3조7천383억 원) △ 4월 6조874억 원(모바일 3조6천736억 원) △ 5월 6조3천380억 원(모바일 3조8천569억 원) △ 6월 6조2천360억 원(모바일 3조7천598억 원) 등의 거래액 변동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직접 판매액, 화장품이 74% 차지
지난 2분기 동안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액은 전체 5천76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했으나 1분기 실적 7천685억 원에 비해서는 25.0%의 감소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여기에는 해외직접 판매의 절대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의 부진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지난 1분기에 5천917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77.0%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화장품이 2분기 들어 27.6%나 감소한 4천286억 원의 실적으로 올리는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점유율 역시 2.6% 포인트 감소했다.
해외직접 판매와 관련해 국가별 구성비에서는 중국이 2분기 전체 5천763억 원 가운데 76.4%를 차지하는 4천405억 원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그렇지만 중국에 대한 이 같은 해외직접 판매액은 1분기에 비해 28.9%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2분기의 3천697억 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친 후 △ 4천456억 원(2016년 3분기)△ 5천855억 원(2016년 4분기) △ 6천200억 원(2017년 1분기)가 크게 꺾이고 말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상황전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유커의 한국 관광이 금지되고 중국 현지에서의 판매 역시 제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온라인 직접판매를 통해 힘겹고 이어가고 있던 매출이 2분기 들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또 하나의 악재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