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동주(吳越同舟)에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한 배를 타고 서로 다른 꿈을 꾸다. 오늘(7일) 열린 ‘미용사법 제정, 미용산업 도약의 첫 걸음’ 토론회 한줄 요약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서울 여의도동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토론회에는 미용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용인들이 모여 미용산업 발전을 토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으나 서로 뚜렷한 온도차만 확인한 채 공동 의견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최영희 의원이 발의한 미용사법을 놓고 ‘미용인 배제한 껍데기 법’이라는 비난이 거셌다. 토론회 패널에 대한 전문성·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발제자‧토론자 가운데 현장에서 일하는 미용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지적이다. 미용산업 현업 종사자가 아닌 뷰티 연구단체‧교수‧정부 관계자가 토론에 참여, 핵심을 비켜간 탁상공론만 되풀이했다는 의견이다. 최영희 의원 “미용사법 국회 통과 총력” 이번 토론회는 조정윤 국제고용개발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다. 노영희 전국미용교수연합회장(건양대 교수)이 발제를 담당했다. 토론은 △ 송영우 뷰티산업연구소장 △ 권오성 법률사무소늘벗 대표 변호사 △ 조동환 건강소
중동 지역 주요 뷰티헬스&IT 시장이자 무역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곳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DWTC)에서 ‘두바이 더마 2023’이 열려 사흘 동안 약 22억 AED(디르함(Dhs): 아랍에미리트 화폐 단위·1디르함=300원) 규모 이상의 직·간접 비즈니스 성과를 올리며 막을 내렸다.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회장 윤주택·이하 IBITA)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 전 세계 114국가· 2만4천명 이상의 참관객 방문 △ 26국가·500곳 이상의 기업 △ 1천44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참가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34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 세션 세미나와 전문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성형·레이저·피부미용·안티에이징 등과 관련한 혁신성 중심의 디지털 포스터 발표회가 90여 차례에 걸쳐 이어졌다. 두바이 더마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이름을 올린 이번 행사는 △ 주요 뷰티·에스테틱 산업 서플라이 체인과 네트워킹·파트너십 체결 △ 정보교류 △ B2B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두바이의 특성과 장점을 여실히 입증했다는 평가다. 관련해 IBITA 관계자는 “특히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의료
제주화장품기업협회 제 5대 회장으로 김미진 (주)유앤아이제주 대표가 취임했다. 오늘(7일) 제주특별자치도 메종그래드호텔 삼다정에서 열린 제주화장품기업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전임(제 4대) 김미량 회장에 이어 이번에 새 회장으로 취임한 김미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도 소재 화장품 기업과 산업이 지난 3년 동안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크게 위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새로 제주화장품기업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됨으로써 두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짐을 느끼지만 제주 화장품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협회 회원사 간 상생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특히 제주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취임식에는 이남호 제주산학융합원장을 포함해 지역 민관계 단체장들과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본 식에 앞서 ‘제주 향기제품 글로벌 파워브랜드 육성사업-화장품·향료 산업 트렌드 2023’(강사 박영란)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가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8명의 제주화장품기업협회 자문위원을 위촉,
“지금까지 강력하게 추진해 온 ‘규제 혁신을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법·제도·정책’ 정립에 집중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전체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지향점을 설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당초 설계했던 구상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면서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진행해 갈 생각입니다.” ‘업무를 파악한 지 이제 일주일을 겨우 넘겨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보이던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신임 부회장은,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각 사안에 대해서는 그 동안 쌓아온 전문가로서의 경륜에 기반해 의견을 피력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선양·상하이 법인에서 19년 간 연구원·연구소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입증하듯 중국 화장품 산업과 시장, 고객, 기술 수준 등에 대해서도 높은 식견을 보여주었다. 중국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이력 때문에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연 부회장은, 그렇지만 “화장품협회 신임 부회장으로서 먼저 처리해야 할 사안들, 즉 최우선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규제 혁신에 기반한 법·제도의 현행화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의 업그레이드, 안정 정
‘한국 상품이 싸고 예쁘지만 중국 거 살래.’ 중국에서 K-뷰티를 비롯한 한국 상품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국 상품 구매가 줄고 자국상품이나 유럽‧미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소비자가 급증했다. 핵심 소비층인 20‧30대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며 'K-뷰티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중국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대중 수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국 제품 불매 이유 ‘불합리한 가격’ 28.5%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 트렌드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10대 도시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았다. 설문은 지난 해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한달 동안 진행했다. 중국에서 최근 5년 내 한국 상품을 구매해본 소비자는 43.1%로 나왔다. 2020년 78.7% 대비 크게 줄었다. 20대(83.3%→41.2%)와 30대(84.8%→40.4%)의 구매 경험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하이(87%→41.3%)와 베이징(87%→40.2%) 등 1선 도시 소비자의 구매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국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원인은 △ 상품 후기(35.9%)
지난해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상황의 극복을 위해 다양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부문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대면 컨설팅 기회가 마련된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겪고 있는 수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오는 24일(금)부터 매주 ‘수출 대면 상담’(K-뷰티 홍보전시관 뷰티플레이)을 기획,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21년 91억8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21.3%의 증가율과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16.7%에 이르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떠올랐으나 지난해의 경우 수출 실적은 2021년보다 13.1%가 감소한 79억8천만 달러에 그치는 등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 1월까지도 이어지는 등 화장품 업계 전반에서 위기감 마저 감돌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주요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중국의 새 법규 시행과 코로나19 봉쇄 정책, 그리고 중국 정부 주도의 애국 소비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과는 대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 26.4% 감소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화장품 수출 위기 극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중 87번 과제에 해당하는 ‘화장품 책임판매 관리자 자격 기준의 합리성에 근거한 운영’을 위해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화장품 책임판매 관리자의 고용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경력 요건을 완화하는 데 있으며 식약처는 오는 4월 10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화장품 책임판매 관리자 자격기준’ 중 △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의 업무 경력요건 삭제 △ 간호학 전공자의 특정 과목 이수 요건 삭제와 함께 ‘영업등록·신고 대장 기재사항 정비’ 등이다. 이 가운데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의 업무 경력 요건을 삭제하는 조항은 지난해 출범해 활동한 ‘화장품 제도 선진화 민·관 협의체’가 발굴하고 업계·정부가 공감해 적극 추진한 규제혁신 성과(식의약 규제혁신 87번 과제)에 해당한다. 이밖에 개정(안)이 포함하고 있는 주요 내용으로는 △ 책임판매 관리자가 되기 위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에게 ‘제조 또는 품질관리 업무를 1년 이상 수행한 경력’을 추가로 요구하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석 데이터 지난해 3분기 중 화장품 외감기업 가운데 제조업체 41곳(상장 35곳·비상장 6곳)은 성장성(매출액증감률·총자산증감률)과 수익성(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을 볼 수 있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오히려 높아졌다. 다만 분석대상 화장품 기업들의 안정성 지표는 보건산업 전체 평균과 타 산업(제약·의료기기)의 지표와 비교했을 때는 가장 양호한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www.khidi.or.kr ·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보건산업 외감기업(화장품·제약·의료기기 부문 284곳)의 2022년 3분기 경영성과 분석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성장성(매출액증감률·총자산증감률)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산업 외감기업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증감률(8.3 → 3.7%)과 총자산증감률(4.6 → 3.2%)은 각각 직전분기·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된 와중에서 증가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이 중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액증감률은 직전 분기(-7.2%)보다 13.7%가 감소해 약 두배에 이르는 감소율을 보였다. 2021년 3분기의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고부가가치 신개념 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코스메디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기술사업화 지원’ 수혜기업 모집에 들어간다. 이 지원사업에 해당하는 대상은 전국 소재 코스메디케어(화장품) 제조업 또는 책임판매업 등록 기업이다. 전남대병원 측은 이와 관련 “코스메디케어 산업은 △ 화장품(Cosmetic) △ 의료(Medical) △ 미용기기(Care) 부문을 아우른 합성 개념으로 피부의학을 결합한 고기능성 화장품과 미용기기 제조, 뷰티 서비스를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신개념 산업”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수혜기업 지원은 지난 2020년부터 광주광역시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 토대 마련과 더불어 기업 유치·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 유효성 평가 △ 시제품 제작 △ 사용성 평가 △ 공동 마케팅 지원 등 모두 9분야이며 지원 규모는 모두 5억5천350만 원이다.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이번 사업의 공동연구개발기관은 지원사업에 대한 상세 설명을 위해 오는 8일(수) 오후 4시부터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대회의실
일곱 번째(특별시험 제외)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이하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이 오는 6월 3일(토) 전국 7곳(서울·경기·부산·대구·대전·광주·충북)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는 오늘(3일) “제 7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오는 6월 3일(토), 전국 7곳의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원서접수는 내달 25일부터 시작해 5월 4일까지 열흘 간 진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6월 23일이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특별시험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일곱 차례 시행한 결과 조제관리사 5천627명을 배출한 상태다. 시험 영역(과목)은 전과 동일하게 △ 화장품법의 이해 △ 화장품 제조·품질관리 △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 맞춤형화장품의 이해 등 4개다. 관련해 식약처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 8조의 5에 따라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연 1회 이상 시행하고 있으며 맞춤형화장품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 지난해 2월 ‘맞춤형화장품 세계 시장 동향 조사·분석 자료집’ 발간 △ 지난해 10월 ‘맞춤형화장품(리필) 판매장 품질·안전·위생관리 동영상’을 제작·배포해
진바이옴이 미등록 다단계 영업행위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후원방문판매업체 진바이옴(대표 김지호)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시정명령 사항은 △ 미등록 다단계 영업행위 △ 미등록 판매원을 활동하게 하는 행위 △ 후원수당 지급기준 미준수 행위 등 세가지다. 진바이옴은 제주시에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업체다. 화장품 ‘리베르니’ 등을 유통하며, 소속 판매원은 약 2천명이다. 이 회사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1월까지 3단계 이상으로 구성된 판매조직을 바탕으로 화장품 등을 유통했다. 이 과정에서 후원수당을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지급했다. 후원방문판매업자(제주2021-제3호)로 등록하고, 수당은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제공한 셈이다. 후원방문판매는 후원수당이 직근 상위판매원 1인에게만 지급된다는 점에서 . 다단계판매와 차이점이다. 진바이옴은 점장 직급 이상의 판매원들에게 회사 전체 판매원 실적과 연동된 후원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수당 지급단계가 1단계를 넘어서는 경우에도 후원수당을 지급했다. 이 경우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해야 하지만, 진바이옴은 이를 어겼다. 미등록 다단계판매업자가 다단계판매업을 할 경우
해외에서 리콜된 화장품 97건이 지난해 국내에 유통됐다. 화장품은 해외리콜이 많은 품목 2위에 올랐다. 화학(유해)물질 검출로 인한 리콜이 절반을 차지했다. 피부접촉에 의한 위해·위험 가능성으로 리콜된 경우가 10건 중 4건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총 600건을 확인해 판매차단·환급·표시개선 등 시정조치했다. 소비자원은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 유통되는 593건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다. 나머지 제품 7개는 국내 수입·유통업자에게 환급·교환하도록 권고했다. 아이브로우 펜 2건은 표시사항 개선을, 에센셜 오일은 회수·환급을 요청했다.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600건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이 97건(16.2%)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음식료품으로 249건(41.5%)이다. 3위는 가전·전자·통신기기 93건(15.5%)이다. 화장품은 화학(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된 경우가 46건(47.4%)을 차지했다. 화학(유해)물질 가운데 벤젠이 검출된 화장품(드라이 샴푸, 자외선 차단제 등)이 46건 중 43건(93.4%)으로 대부분이다. 위해(우려) 성분을 함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