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SN이 ‘2027년 뷰티 성분 트렌드’를 발표했다. 2027년 뷰티시장을 이끌 성분 전략으로 일곱가지를 제시했다. △ 활성성분으로서의 물 △ 자연을 닮은 포뮬러 △ 사막에서 얻은 영감 △ 고단백 뷰티 △ 마인드풀 에스테틱 성분 △ 개선된 클래식 성분 △ 블루존 생물군계 △ 디지털 디톡스 등이다.
건강에 민감해지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깨끗한 소재와 안전한 성분을 원한다는 분석이다. 자연이 성분 혁신을 주도한다. 건강과 장수에 대한 관심은 환경으로 연결된다. 브랜드는 자연과 친밀하고 진정성있는 관계를 키워 나가면서 자연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우리’와 ‘나’를 모두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전인적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 외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방식을 넘어 신체건강‧마음‧라이프스타일‧영성‧에너지를 아우르는 접근이 필요하다. 과학적 효능과 영적 측면을 두루 지닌 성분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
브랜드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웰니스와 재생 솔루션으로 기후 비상사태 대응하고 회복력을 선사해야 한다.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생태계 붕괴는 향후 10년 간 가장 큰 글로벌 리스트로 꼽힌다. 성분 소싱에서 지속가능성 문제가 대두된다. 소비자는 성분에 집중하고 성분을 발견한다. 내생균처럼 공생 미생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성분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식물 추출물을 생체모방 성분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자연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킨케어 성분 설계의 복잡한 과정을 해결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치유‧진정‧보습 활성성분 '물'
보습의 근원은 물이다. 뷰티시장에서 물이 더 중요해진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가 늘면서다. 활성성분으로서의 물,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스킨맥시멀리즘에 대한 반발로 수분 공급 같은 기본 기능에 만족하는 소비자가 증가한다. 물의 본질적인 효능, 수분을 잘 머금는 기술이 강조된다. 수분을 오래 유지하는 워터락 기술, 물을 기반으로 한 미니멀한 기술, 초미세 기포를 활용해 활성성분을 세포에 전달하는 메커니즘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뷰티가 정신적인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물의 치유력, 진정력도 강조된다. 고대 치유법인 바닷물을 활용한 헬스테라피, 해수농축액으로 바다에너지를 전하는 브랜드 등이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비건 반전 현상' 고단백 뷰티 성분
최근 뷰티업계에서 동물 유래 성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를 WGSN은 '비건 반전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소비자가 동물 유래 성분, 고품질 고단백 성분을 찾기 시작했다. '성능' 때문이다. 비건, 식물성 성분을 무조건 선호해온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논비건 성분의 경우 크루얼티 프리, 친환경성, 윤리적 소싱이 중시된다. 소비자는 윤리적으로 조달한 동물 성분을 찾는다.
실크, 꿀, 밀란, 라놀린 등 고품질 동물 유래 성분이 다시 뜰 움직임이다. 피부 친화적이고, 생체 적합성이 높으며, 복잡한 가공을 거치지 않은 고효능 동물 성분이 재조명될 전망이다.
아울러 식품산업에서 활용되는 콜라겐 강화 성분이 뷰티영역에 도입된다. 우지, 초유 성분은 틱톡 플랫폼에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다. 우지, 초유 등은 장수솔루션이나 이너뷰티 트렌드와 결합해 파급력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마인드풀 에스테틱 성분
과도한 침습적 시술에 대한 반발로 에스테틱 성분이 주목받는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보톡스나 필러 등 주사시술에 대한 언급이 감소하고 스킨 부스터 같은 미용시술 언급량이 늘었다.
피부재생 효과가 우수하면서 바늘이 필요없는 '니들프리' 성분이 중시된다. 뷰티시술에서 영감을 받은 주사형 보습제와 스킨 부스터가 인기를 끌 예정이다. 정맥주사요법으로 쓰이던 NAD+, 스피큘, PDRN 등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장수, 항노화 트렌드를 이끌 안티에이징 에스테틱 성분, 피부 건강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천연 유래 성분을 활용해 미용침술에 대한 대안적 뷰티루틴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디톡스 성분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파묻혀 사는 현대인은 피부도 마음도 피로하다. 피부와 정신을 디톡스하는 성분과 디지털 세계와 접근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진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마그네슘, 엘테아닌, 표고버섯 성분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크린을 많이 보면 등이나 목이 뻗뻗해진다. 피부와 두피의 긴장을 부드럽게 푸는 성분, 온열감을 발생시키는 성분, 세라마이드 등 미세순환을 돕는 성분, 피곤한 눈가를 상쾌하게 하는 성분,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성분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희선 WGSN 영업책임은 "최근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성분 정보를 많이 찾고 있다. 성분을 중시하는 추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 뷰티기업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웰니스와 재생솔루션을 통해 기후비상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