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천648억 원, 영업이익 1천2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55.2%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해외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의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중화권도 사업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가운데 라네즈‧헤라‧에스트라‧려‧일리윤‧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멀티브랜드숍(MBS)과 온라인 채널의 판매 호조도 이어졌다. 주요 자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멀티브랜드숍(MBS)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혁신 신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제품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천773억 원, 영업이익은 0.6% 신장한 494억 원을 나타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선 설화수가 두각을 드러냈다. 자음생과 윤조에센스의 매출이 늘었다. 설화수는 임윤아를 모델로 내세워 홀리스틱 뷰티 철학을 전파했다.
헤라는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을 비롯한 쿠션 매출이 뛰었다. 아이오페 비타민C 제품, 프리메라 나이아시카 크림&쿠션, 에이피뷰티도 고객층을 넓혔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선 라네즈 스킨케어 매출이 많아졌다. 워터뱅크와 바운시앤펌 신제품의 영향이다. 여행 유튜버 윈지와 개발한 ‘워터뱅크 선크림’이 인기를 끌며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에스트라는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했다. 면세점 입점과 글로버 웹사이트 오픈을 통해서다. 마몽드는 다이소 전용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가 인기를 끌었다. 한율은 올리브영 클렌징 부문 1위에 올랐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에선 려 ‘루트젠’이 매출을 이끌었다. 라보에이치는 두피 제품으로 성과를 냈다. 일리윤은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아토’ 라인을 새단장해 출시했다. 미쟝센은 브랜드 모델 에스파와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해피바스는 반얀트리 스파와 공동 개발한 마사지 루틴을 소개하며 매력도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0.5% 증가한 4,730억 원을 달성했다. 미주‧ EMEA‧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신장했다.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가시화되고, 중화권 의 흑자 전환으로 영업이익도 120.5%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미주와 EMEA 지역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주 지역에선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79%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이니스프리‧설화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전개했다. 에스트라가 미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EMEA 지역에선 전체 매출이 3배 넘게 성장했다. 특히 라네즈가 멀티브랜드숍과 마케팅을 실시하고, 현지 전용 상품을 개발하며 매출을 키웠다. 이니스프리는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힘쏟았다. 코스알엑스는 해외 현지 제품과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아시아에서는 중화권의 흑자 전환이 눈길을 끈다. 중화권의 경우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유통 효율화와 비용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설화수가 고가 라인을 강화하고, 려가 두피 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선 매출이 53% 늘었다. 주력 브랜드와 신규 육성 브랜드가 고르게 선전했다. APAC에선 라네즈‧에스트라‧헤라 등이 소비층을 넓혔다. 일본에서는 라네즈‧에스트라‧프리메라‧헤라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객 소통 강화에 집중했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매장 축소와 면세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마케팅 비용과 판매관리비을 줄여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몰 비중을 확대했다.
에뛰드는 잘파세대 채널에 진입하고, 아이돌 메이크업샵 ‘키츠’(Kitts)와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젊은 감성에 맞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매출을 높였다.
에스쁘아는 올리브영과 역직구 채널 등에서 매출이 뛰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프로페셔널 헤어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고수익 상품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며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오설록은 말차 전문 매장을 선보이며 티 브랜드의 전문성을 살렸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경영방침 ‘Grow Together 아래 △ 브랜드 가치 제고 △ 글로벌 리밸런싱 △ 고객 중심 경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강화하고, 주력 상품을 늘리며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유망지역과 유통 파트너십을 구축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략이다.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