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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기업정책

연이어 터지는 화장품 업계 M&A, “여전한 성장 잠재력 입증?”

글로벌 사모펀드 TPG, 용기 전문기업 (주)삼화 인수…아로마티카도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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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에 나온 ODM 전문기업 (주)아우딘퓨쳐스의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이어 화장품 용기 생산 전문기업 (주)삼화의 매각, 그리고 지난해 매출 359억 원 대를 기록한 (주)아로마티카의 매각 추진 뉴스에 이르기까지 하반기 시작과 함께 화장품 기업들의 새 주인맞이 관련 내용들이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코스모닝닷컴 7월 11일자 ‘아우딘퓨쳐스, 최대주주 바뀐다<제 1신>’ https://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5985 / 7월 12일자 ‘아우딘퓨쳐스, 최대주주 바뀐다<제 2신>’ https://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5988  참조>

 

 

용기·패키지 부문 매출 3위 (주)삼화, 글로벌 사모펀드 품으로

(주)아우딘퓨쳐스의 최대주주 변경에 이어 들려온 뉴스는 지난해 △ 매출액 1천350억 원 △ 영업이익 187억 원 △ 당기순이익 143억 원을 기록한 화장품 용기 생산 전문기업 (주)삼화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3천억 원 중반 규모에서 인수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는 것.

 

지난 14일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을 기반으로 보도한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 TPG가 (주)삼화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 인수 대상은 조성환 (주)삼화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삼화 지분 100% 전량 △ 조 대표가 보유 (주)삼화 계열사 △ 매각 가격 규모는 3천억 원대 중반’이라는 내용이다.

 

특히 TPG의 (주)삼화 인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현재 TPG가 지난해 매출액 2억6천만 달러를 기록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를 기대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 용기·패키지 부문에서의 새로운 판도형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4월 한국콜마가 국내 최대 화장품 용기 생산기업 (주)연우를 인수, 내부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펌텍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기준에서 (주)연우를 따돌리고 근소한 차이로 1위에 올라섰기 때문. (주)삼화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펌텍코리아(2천366억 원)-(주)연우(2천347억 원)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주)삼화의 매출액과 펌텍코리아·(주)연우의 매출액 차이가 약 1천억 원에 이르고 있어 단기간에 따라잡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전망도 설득력이 충분하다.

 

비건 브랜드 (주)아로마티카, 다양한 경로로 매각 추진

비건 화장품 브랜드 기업 아로마티카의 M&A 시장 매물 뉴스도 흘러나왔다.

 

역시 투자은행(IB) 업계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매일경제의 (단독)보도에 의하면 (주)아로마티카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요 원매자들을 접촉하며 관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매체는 “국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중견 그룹 등이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며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김영균 대표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중견 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 등의 보유분을 포함한 지분 100%이며 매각을 위해 평가되는 회사의 기업가치는 7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주)아로마티카는 2018년 매출액 142억 원·영업이익 7억4천800만 원·당기순이익 7억1천700만 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한 차례 매출 감소를 겪을 뿐 지속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359억 원·영업이익 4억 원·당기순이익 5억 원 등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연이은 최대주주 변경·매각 소식에 엇갈린 반응도

한편 하반기 개막과 동시에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 화장품·관련 기업의 최대주주 변경·매각·매각 추진 뉴스와 관련해 화장품 업계에서는 다소 엇갈린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즉 △ 상장기업을 발판으로 우회 상장을 노리는 징후가 짙은 경우 △ K-뷰티 브랜드와 연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판단의 경우 △ 창업자(또는 최대주주)가 더 이상 K-뷰티를 등에 업고 사업을 진행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등이 혼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 M&A 비즈니스와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A 씨는 “각 기업이 처해 있는 내밀한 상황까지는 좀 더 분석해 봐야겠지만 현재와 같은 움직임 만을 두고 봤을 때 국내 화장품 산업은 여전히 역동성을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대 중국 수출의 감소를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볼 수 있겠지만 (주)삼화의 경우를 보더라도 단순히 제조·브랜드 기업에 그치지 않고 용기·패키지 등 연관 기업에까지 글로벌 사모펀드의 인수가 가시화하는 것은 산업 전체의 잠재 성장력을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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