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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상반기 화장품 수출 40억6900만$…전년 대비 11.7% 감소

5월 반등 국면 못잇고 다시 하락…“현재대로 가면 연간 80억$ 초반대 머물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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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으로 5억4천100만 달러, 11.7%가 줄어든 40억6천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은 46억1천만 달러였다.

 

이와 함께 6월 수출실적은 6억5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7억2천200만 달러보다 9.0%가 감소, 지난 5월의 깜짝 반등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올해 들어 월별 화장품 수출실적은 지난 5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월은 모두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월별 수출실적과 동기 대비 증감률은 최초 발표 이후 일부 수정이 있음: 3월 7억1천100만 달러 → 7억900만 달러(앞이 최초 발표 금액, 뒤가 수정 금액, 이하 동일)·4월 7억1천900만 달러 → 7억2천만 달러·5월 8억4천500만 달러 → 8억4천300만 달러)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일자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www.motie.go.kr )가 집계,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올해 1월 시작과 동시에 5억6천500만 달러,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의 감소세를 보이며 출발했던 화장품 수출은 이후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지난 5월까지 지속 성장세를 보여왔었다.

 

 

특히 지난 5월의 경우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별 수출실적 8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전년 동월 대비에서도 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국면을 맞았다.

 

“현 상황 지속 전제, 올해 수출 10% 이상 줄어들 것”

화장품 수출이 현재와 같은 기조로 이어졌을 경우 지난해 91억7천500만 달러의 연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10% 이상의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며 80억 원 대 초반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의 수출 상황과 앞으로 전개될 국면에 대한 해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최근까지 중국 중심의 수출을 진행(대행)해 왔던 A사 B이사는 “우선 수출 금액의 하락은 대 중국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미 2~3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서의 K-뷰티 경쟁력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 또한 갈수록 높아져 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얼마나 이러한 현실을 자각하고 시장을 바라봤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는지에 대해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이사는 “2년여의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도 말 그대로 ‘어찌어찌’해서 실적이 늘어났다는 점에서는 위안으로 삼을 만 하다”면서도 “그 기간에라도 중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전략 수립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럭셔리·하이-엔드 급에서는 일본·프랑스 브랜드에, 프리미엄 수준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에 밀려 오갈데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더 이상 ‘차이나 드림의 현실판’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대 중국 의존도 낮출 기회될 수도…다변화 노력, 효과 기대”

반대 의견을 내놓은 이도 있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A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C사 D전무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안으로 꼽혔던 동남아 시장에서의 실적도 호평할 수준이 못된다. 여기에 연초에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아나 침공에 의한 원자재·물류비 상승, 해당 지역으로의 수출 중단 등 단 한가지도 긍정 요소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수출실적은 10% 대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 중국 수출실적 점유율이 50%대에 이르고, 올해 들어 매월 20~30%의 하락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 정도의 하락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수출국 다변화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가능한 부분”이라는 의견이다.

 

D전무는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지속 증가해 왔다. 절대 금액으로서는 중국에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 이외의 다른 지역·국가로의 수출 증가까지 합산할 경우 대 중국 수출 감소분을 커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미 중국을 제외한 곳에서 열리는 국제 규모 전시회 참가가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 활발해 질게 분명하다. 전시회 참가가 곧 수출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난 2년여 동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탈중국’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적 중국 의존도 경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미래지향성 요소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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