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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홍수 HNB코퍼레이션 대표 “글로벌 브러시 제조력 기반 내수 강화”

메이크업 브러시 전문 OEM‧ODM사
세계적 기준 품질력‧친환경 소재로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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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젓가락으로 쌀알을 집는 민족이다. 젓가락 문화는 손기술로 이어졌다. 젓가락을 쓰면 관절 30여개와 근육 60개가 움직이면서 두뇌 발달을 돕는다. 정교하고 미세한 한국인의 손기술에 힘입어 IT‧자동차‧조선업‧의술‧양궁‧사격 등은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메이크업도 한자리를 차지한다.

 

K뷰티가 전세계에 유행하면부터다.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한국식 화장법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었다.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뷰티 인플루언서가 브러시를 사용해 화장하는 영상은 전세계인에게 실시간 공유된다.

 

한국인의 매운 손끝에서 탄생한 브러시는 세계 뷰티시장을 평정했다. 과거 화장용 소품으로 여겨온 브러시가 주연보다 중요한 조연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에서 K-브러시가 재조명된다. 메이크업 브러시 OEM‧ODM 전문 기업인 HNB코퍼레이션이 그 중심에 있다.

 

40년 간 브러시 개발‧생산

에스티로더‧라프레리 등 글로벌 브랜드사 납품

 

“1973년 향남산업사로 출발했어요. 2017년 HNB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40여년 동안 미국 유럽 시장에 브러시를 공급했죠. 에스티로더‧라프레리‧클라란스‧에이본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요 고객사죠. 까다로운 품질 관리와 환경‧윤리 기준 등을 통과한 결과에요. ”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남홍수 HNB코퍼레이션 대표. 기업의 태동기와 성장기를 거쳐 세계화를 추진한다.

 

남 대표는 메이크업 브러시에 대한 트렌드 조사부터 콘셉트 개발, 제조까지 한번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박람회가 잇따라 취소되자 상담을 위한 언택트 앱을 개발했다. 브러시 상담부터 샘플 제작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해낸다.

 

“브랜드가 요구하는 브러시를 그대로 만들어주는 관행에서 벗어났어요. 자체 개발 브러시로 트렌드를 먼저 제안해요. 그린티‧토르말린‧다이아몬드 스킨케어 브러시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메이크업인 뉴욕‧파리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품질‧혁신’ 가치에 예술성 더해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 끌어올려

 

브러시는 과학이면서 예술이다. 모의 종류‧각도‧길이가 메이크업의 한 끗 차이를 결정한다.

 

남홍수 대표는 브러시를 액세서리처럼, 예술작품처럼 여길 수 있도록 격을 높였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아름답고 쓸모 있게 만들었다. 고급화 전략이 세계에 통했다.

 

그는 해외 고객사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조직망을 가동한다. 중국 광둥성 선전‧양장에 공장을 운영한다. 미국 LA와 브라질 상파울루에 지사를 뒀다. 고객사 분포는 북미 35%, 유럽 25%, 중남미 25% 등이다. 해외에서 얻은 인지도를 발판 삼아 2021년부터 내수 사업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메이크업 브러시와 화장소품을 세포라‧얼타‧월마트 등 해외 대형 유통망에 선보이며 글로벌 품질 노하우를 축적했어요. 네일 브러시‧화장 스폰지‧퍼프‧뷰러 등도 생산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을 끌어올리는 화장소품을 세상에 소개하겠습니다.”

 

남 대표는 품질과 혁신을 기업 가치로 삼았다. 3D 프린트와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변화를 멈추지 않는 이유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나섰다. 기능‧디자인‧사용감을 개선한 메이크업 브러시와 화장소품으로 국내외 뷰티시장에 한국인의 손기술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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