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의약품·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772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송도 통합 거점 이전에 따른 연구·생산 인프라 확충과 인력 확대의 영향으로 판관비가 다소 늘어났다. 관련해 회사 측은 “이는 글로벌 기술 대응력과 R&D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 차원의 투자로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장품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출 확대와 내수 회복세가 맞물리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유럽(폴란드·독일)을 중심으로 K-뷰티 효능 원료의 신규 발주가 이어졌다. 미주·동남아 시장에서도 더마·클린뷰티 중심의 거래가 활기를 띠며 수출 지역과 고객층도 확대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국내외 주요 OEM·ODM 고객사의 원료 수요 증가로 프리미엄·마스티지 브랜드 제품군에 폭넓게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천연 유래·비건 기반 펩타이드와 세라마이드, 엑소좀 등 클린뷰티 효능 소재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DDS(피부 전달 시스템) 기술을 접목해 기능성과 안정성을 높인 피부 장벽 재생 소재를 선보이는 등 기술형 프리미엄 원료 중심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 비건 PDRN(L-PDRN FIRST) △ 적채 유래 엑소좀(RedCabbage ExoSkin)을 신규 라인업에 추가, 에스테틱과 시술 후 케어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루브리졸(Lubrizol)과의 협력 강화도 기술 교류와 공급망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성과를 내고 있다.
자회사이자 국내 1위 피부 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 역시 안정 성장세다. P&K는 통상 비수기로 분류하는 3분기에도 △ 기초·기능성 화장품 인체적용시험의 견조한 수요 △ 인디브랜드 확장에 따른 신규 수주 증가 △ 제품 효능 데이터 중심의 시장 트렌드 확산 등에 힘입어 누적 매출 170억 원을 올렸다.
특히 수출 중심의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망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K-뷰티 브랜드가 P&K의 인체적용시험 데이터를 근거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고효능·고부가 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과 고객 맞춤형 원료 설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K-뷰티가 기술과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R&D·생산시설·임상센터가 한 공간에서 유기성에 기반해 연결하는 스마트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 신뢰에 부응하는 기술 솔루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