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기업 20곳과 일본을 포함한 7국가·12곳 바이어 기업이 K-뷰티 수출 상담을 위해 모였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이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세종호텔(서울 명동·9월 4일)에서 진행한 ‘글로벌 화장품 바이어 초청 국내 수출상담회’ 자리에서다.

상담회에는 △ 아이디플라코스메틱 △ 닥터스코스메틱 등을 포함한 국내 화장품 기업 20곳을 포함, 일본·미국·중국·호주·카자흐스탄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7국가의 바이어 12곳이 참여했다.

모두 78건에 이르는 일 대 일 수출 상담을 진행, 139만 달러(약 19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액을 올렸다. 이 가운데 현장에서 체결한 업무협약(MOU)은 7건에 규모는 112만 달러(약 15억 원)로 집계됐다.

화산연 측은 상담 전부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참여 제품 소개 페이지와 샘플을 우선 제공, 맞춤형 기업 매칭에 역점을 뒀다. 특히 원활한 상담과 실질 계약 성사를 위해 해외 바이어의 한국 담당자를 초청하는 동시에 전문 통역과 상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사전 작업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조신행 원장은 “이번 상담회는 보건복지부 지원 아래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히고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모두에게 실질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앞서 화산연은 지난 6월 ‘태국 화장품 시장 개척단’ 운영을 통해 총 363만 달러(약 49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액과 209만 달러(약 28억 원) 규모의 현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화산연이 운영하는 K-뷰티 체험·홍보관(뷰티플레이)에서는 입점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10국가 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 올해 상반기 동안 35곳의 기업이 약 43억 원의 계약 추진액과 13억 원 규모의 MOU 성과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70곳의 기업을 추가로 지원 중이다.

뷰티플레이는 또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BEAUTY PLAY MEET JAPAN 인플루언서 행사’를 개최, △ 라비엘 △ 닥터플리너스 △ 휘게 등 국내 화장품 기업 10곳과 일본 현지 바이어 기업 27곳, 현지 인플루언서 37명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 현장에서는 모두 65건의 상담을 통해 150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액과 함께 1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1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