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이 오늘(2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KTR 화장품 바이오 연구소’ 기공식을 개최했다.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화장품 바이오 연구소를 중심으로 클린화장품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도 참여한다.

클린화장품은 인간과 자연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지속가능한 원료‧용기‧포장재를 사용한다. 탄소중립‧인권존중‧사회적기부 등 ESG를 추구하는 화장품을 가리킨다.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2026년까지 예산 약 236억 원을 투입해 클린화장품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예산은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110억 원을 집행한다. 나머지는 국비 70억 원, 지방비 56억 원을 배정한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1월 ‘충북 글로벌 클린화장품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에 국고보조금 사용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충북도‧청주시‧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기획했다.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오송 첨단복합의료산업단지에 클린화장품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클린화장품 원료‧생산‧포장 등 전주기에 걸친 인증제도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KTR 화장품 바이오 연구소는 부지면적 13,061㎡, 연면적 3,682㎡(약 1,114평, 지상 2층) 규모로 마련됐다. 커뮤니티동‧시험평가동‧생산연구동 등 크게 세 분야로 구성했다.

연구소는 지속가능 화장품의 수출 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업무 영역은 △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의 성능 평가 △ 탄소저감화 생산기술 공정평가 △ 친환경 포장재 실증평가 △ 클린뷰티 인증 등이다.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대체 원료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클린화장품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도 맡는다.

이번 기공식에는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국회의원,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정선용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신병대 청주 부시장을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철 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은 “KTR 화장품 바이오 연구소는 클린화장품 소재 개발부터 생산‧수출인증까지 한번에 서비스하는 기관이다. 연구소를 청주시와 충북도 지역의 시험인증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이다. 화장품 품질 검사와 시험인증을 실시한다. 2017년 탄생한 충북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에 충북센터를 설치했다. 충북센터에선 △ 기능성 화장품 시험 △ 안전성 평가 △ 정부 지원사업 △ 기술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