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실리콘투 전성시대!
화장품·뷰티 기업 88곳의 올해 3분기와 1~3분기 누적 경영실적이 나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3대 지표에서 실리콘투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이 주춤한 양상을 보였고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한국콜마·코스맥스·씨앤씨인터내셔널·한국화장품제조 등 OEM·ODM 부문 상위권에 포진한 기업들은 전 부문에 걸쳐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시에 에이피알·(주)브이티·아이패밀리에스씨 등 최근 신흥 강자로 부상한 브랜드 기업들의 분전도 눈에 띈다.
코스모닝이 지난 22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88곳의 화장품·뷰티 기업의 3분기&1~3분기 누적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사실이다.
콜마·코스맥스 중심 OEM·ODM 강세
지난 3분기 동안 매출이 성장한 기업은 53곳, 감소한 기업은 35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의 매출 실적 성장을 시현한 곳은 모두 32곳에 이르렀다.
특히 △ 실리콘투(84.9%) △ 에이피알(42.8%) △ 씨앤씨인터내셔널(37.6%) △ 아이패밀리에스씨(34.7%) △ 한국화장품제조(71.2%) △ 오상자이엘(33.5%) △ 제닉(104.4%) △ 지디케이화장품(76.0%) △ 아우딘퓨쳐스(40.7%) △ 진코스텍(42.3%) △ 내츄럴엔도텍(51.2%) △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40.5%) △ 인크레더블버즈(103.5%) 등 13곳의 기업들은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구가하면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상위권 기업 가운데 LG생활건강(-1.9%)·신세계인터내셔날(-6.3%)·애경산업(-5.0%)·코스맥스비티아이(-9.3%) 등이 역신장을 보인 반면 한국콜마(21.3%)·코스맥스(15.6%) 등 OEM·ODM 두 강자들과 함께 휴젤(23.9%)·(주)브이티(23.8%)·폄텍코리아(19.9%)·(주)연우(19.4%) 등 브랜드 기업과 용기 전문 기업들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한 양상이었다.
콜마·코스맥스 전통 강호 이끄는 OEM·ODM 부문 ‘초강세’
APR·브이티·씨앤씨Int’l·아이패밀리에스씨 등 신흥 강호들, 춘추전국시대 방불케
매출 부문을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확대하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모두 58곳이었으며 감소한 기업은 30곳이었다. 성장 기업과 감소 기업이 각각 5곳씩 늘어나고 줄어들게 된다.
36곳의 기업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 가운데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12곳으로 3분기 동안 30% 이상 성장세를 보인 13곳보다 한 곳이 적은 수준이다.
이 부문에서도 역시 실리콘투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실리콘투는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 5천180억 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2천372억 원보다 무려 118.4%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분석 대상 기업 88곳을 통털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뒤를 이어 △ (주)브이티(54,5%) △ 씨앤씨인터내셔널(44.2%) △ 아이패밀리에스씨(46.7%) △ 한국화장품제조(58.7%) △ 마녀공장(31.0%) △ 제닉(39.3%) △ 지디케이화장품(74.4%) △ 디와이디(43.8%) △ 진코스텍(57.8%) △ 내츄럴엔도텍(43,0%) 현대바이오(75.9%) 등이 지난 1~3분기 동안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일군 기업이었다.
3분기 동안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모두 17곳이었으며 1~3분기 누적으로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곳은 32곳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 등 전통 강호들과 함께 한국화장품제조·씨앤씨인터내셔널·지디케이화장품 등이 가세한 OEM·ODM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펌텍코리아·현대바이오랜드·대봉엘에스·연우 등 원료·용기 전문 기업들까지 성장 가도에 합류한 것이 지난 3분기&1~3분기 매출 상황에서 가장 두드러진 양상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3분기 영업이익, 100% 이상 성장기업 12곳
지난 3분기 영업이익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모두 59곳, 적자에 머문 기업은 29곳으로 나타났다.
흑자 군에서 △ 영업이익 성장을 일군 기업이 33곳 △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흑자 상황인 기업이 22곳 △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4곳이었다.
반면 적자 상황에 놓인 기업들의 경우에는 △ 적자 전환이 7곳 △ 적자 지속이 13곳 △ 적자가 확대한 곳은 9곳으로 모두 29곳에 이른다.
이 기간 100% 이상, 즉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12곳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160.5%)과 (주)아모레퍼시픽(277.7%)의 경우에는 지난해 3분기에 거둔 실적이 워낙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여서 주목받기는 어렵다.
이 지표에서도 실리콘투는 181.6%(151억 원 → 426억 원)의 성장률을 기록해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밖에 △ (주)브이티(114.4%: 144억 → 308억 원) △ 에이블씨엔씨(186.6%) △ 청담글로벌(336.7%) △ 한국화장품제조(243.9%) △ 대봉엘에스(247.0%) △ 파미셀(150.3%) △ 지티케이화장품(150.3%) △ 세화피앤씨(547.3%) △ P&K(273.8%)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을 시현한 기업들이다.
영업이익 지표를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확대하면 3분기보다는 미세하지만 좀 더 나은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즉 흑자 상황인 기업이 모두 60곳, 적자 상황인 곳은 28곳으로 나타난다. 흑자 기업은 △ 영업이익 성장 33곳 △ 영업이익 감소 22곳 △ 흑자 전환 4곳 등이었고 적자 기업은 △ 적자 전환 5곳 △ 적자 지속 13곳 △ 적자 확대 10곳 등이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한 기업은 모두 24곳에 이른다. 상위권에 포진한 기업들 가운데는 △ (주)아모레퍼시픽(62.3%) △ 한국콜마(60.7%) △ 코스맥스(45.5%) △ 에이치케이이노엔(47.1%) △ 실리콘투(237.1%: 329억 원 → 1천110억 원) △ 휴젤(47.8%) △ (주)브이티(206.3%: 267억 원 → 818억 원) △ (주)연우(3,592.9%: 5천600만 원 → 21억 원) △ 에이블씨엔씨(53.1%)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아이패밀리에스씨(69.8%) △ 한국화장품제조(204.6%) △ 토니모리(106.9%) △ 현대바이오랜드(47.3%) △ 잇츠한불(85.7%) △ KCI(67.1%) △ 대봉엘에스(173.9%) △ (주)코디(131.0%) △ 선진뷰티사이언스(43.6%) △ 뷰티스킨(277.0%) △ 씨큐브(165.5%) △ 세화피앤씨(86.2%) △ TS트릴리온(50.2%) △ P&K(153.0%) △ 울트라브이(1,519.0%) 등도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며 분전한 기업들이다.
실리콘투·브이티·한국화장품제조 등 ‘반짝반짝’
3분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흑자인 기업은 모두 54곳으로 나타났다. 성장세를 기록한 기업은 20곳이었지만 29곳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다. 5곳은 부진을 떨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대로 적자상태에 머물고 있는 곳은 34곳이었다. 9곳은 적자로 돌아섰고 9곳은 여전히 적자 지속 상태다. 그리고 16곳이나 되는 기업은 적자가 오히려 확대하면서 부진 양상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 실리콘투(127.2%) △ (주)브이티(253.6%) △ 에이블씨엔씨(234.4%) △ 한국화장품제조(282.1%) △ 대봉엘에스(971.7%) △ 선진뷰티사이언스(147.9%) △ 세화피앤씨(317.5%) △ P&K(129.3%) △ 테고사이언스(380.5%) 등 9곳의 기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의 당기순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지표로 살펴보면 60곳은 흑자, 나머지 28곳은 적자 상황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이 성장한 기업은 34곳으로 나타났고 18곳은 감소했지만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았다. 8곳의 기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이익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지만 적자에 놓인 28곳의 경우에는 적자 전환이 7곳, 적자 지속이 12곳, 그리고 적자 확대가 9곳 등이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00% 이상 늘어난 기업은 모두 11곳으로 집계됐다. △ 아모레퍼시픽그룹(267.5%) △ (주)아모레퍼시픽(377.6%) △ 실리콘투(216.6%) △ (주)브이티(264.4%) △ (주)연우(122.5%) △ 에이블씨엔씨(100.5%) △ 한국화장품제조(174.8%) △ 대봉엘에스(193.2%) △ 씨큐브(166.3%) △ 차바이오텍(466.1%) △ 울트라브이(4,957.1%) 등이 그 주인공 기업들이다.
<2024년 3분기,1-3분기 누적 화장품 뷰티기업 88곳 주요 경영실적 지표: 아래 첨부문서 또는 코스모닝닷컴 자료실 https://www.cosmorning.com/mybbs/bbs.html?mode=view&bbs_code=data&cate=&page=&search=&keyword=&type=&bbs_no=217084 " target="_blank"> https://www.cosmorning.com/mybbs/bbs.html?mode=view&bbs_code=data&cate=&page=&search=&keyword=&type=&bbs_no=21708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