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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상권 브랜드숍 무덤 되나

코로나19 여파 못 견디고 매장 줄 폐업…세포라‧시코르도 역부족 드러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재편 가속화…하반기 회복 예상에 "혹시나?" 기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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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간이자 최악의 시간이었다’.

 

코로나19가 덮친 서울 명동상권은 최고와 최악을 동시에 겪었다. 최고의 공실률 & 최대 불황. 2020년과 2021년은 잃어버린 2년이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명동에 빈 상가는 늘어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매장은 ‘전멸’ 수준이다. 유통공룡을 등에 업은 세포라와 시코르도 문을 닫으면서 명동상권은 오프라인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서울 명동상권에 2019년 말 120여곳에 달하던 화장품 매장은 현재 20여곳까지 급감했다.

 

세포라 vs 시코르 시대 지다

 

 

시코르 명동점은 지난 해 12월 31일 영업을 마쳤다.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점에 들어선 세포라는 1월 2일 폐점했다. 시코르 명동점은 자물쇠가 굳게 걸린 상태다. 세포라가 있던 자리에는 독립서점 커넥티드 북스토어가 들어선다.

 

세포라는 2019년 12월 3일 명동에 2호점을 열었으나 코로나19 타격을 정면으로 입었다. 세포라가 차별점으로 내세운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는 화장품 매장 내 테스터 사용이 금지되면서 전면 중단됐다.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K-뷰티를 알린다는 계획은 실행도 못한 채 무산됐다.

세포라 측은 “서울 명동점은 1월 3일 영업을 공식 종료했다. 추가 폐점이나 올해 출점 계획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살아남은 화장품 플래그십 매장

 

 

아이오페와 메디힐 플래그십 매장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포슐라 네케르 디폰데 등을 소개하는 LU42 매장도 영업 중이다. 2~3층 규모의 대형 체험형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으나, 내국인 유입율이 서서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브랜드숍이 주름잡던 명동상권은 변화를 맞았다. ‘세계 최초’ ‘아시아 최대’ 타이틀을 내건 플래그십 매장이나 패션숍 등이 들어서는 모습이다.

 

명동상권 관계자는 “현재 명동상권 공실률은 60%를 넘어섰다. 월 임대료를 약 50~60% 인하하는 추세다. 빌딩 2~3개를 합쳐 하나의 대형건물로 리뉴얼하는 공사가 많아졌다. 화장품 브랜드숍이 하나 둘 철수한 자리에 플래그십 형태의 대형 체험형 매장이 들어설 움직임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패션 매장 뜨고 화장품 지고

 

 

명동상권을 찾는 관광객은 싱가폴 유럽 러시아 일본 동남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 따이공 일부가 여전히 명동을 정기적으로 찾아 리셀러 마켓을 형성하는 상태다. 따이공은 중국 단체관광객의 쇼핑 수요를 대체하며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 측은 “명동상권은 △ 스포츠&아웃도어 △ 패션&액세서리 △ 화장품 로드숍 순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등을 내건 플래그십 스토어가 올 상반기 명동길‧중앙로‧3번가‧1번가에 입점을 앞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으로 인해 유통‧물류‧관광시장이 다시 침체된 상황이다. 화장품 업계는 브랜드숍의 줄폐점 속에서 올리브영 독주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가 나오고, 트래블버블 협정이 확대되면 명동상권은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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