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3일 화장품 ODM기업 노디너리에 지분 17%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노디너리에서 발행한 신주 3천3백주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에이피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뷰티시장을 선점할 전략이다.

에이피알은 노디너리에 화장품 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프리미엄 화장품을 제조하고 과학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노디너리는 2020년 ‘연구개발 중심 제조사’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MZ세대에게 통하는 제형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에이피알 대표 제품인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2020년 기준 2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 메디큐브 슈퍼시카 워터인 토너 △ 에이프릴스킨 콜라겐 펩타이드 플럼핑 세럼 등도 제조했다. 노디너리는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제조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피알은 ‘고객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케어하는 뷰티 솔루션 플랫폼’을 내세웠다. 2020년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전 제품에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하며 품질력을 입증하고 있다. 품질 역량을 높이기 위해 스킨랩(Skin Lab) 전문 부서를 신설했다.

나아가 메디큐브피부과 강남 분당 수원을 개설해 의학적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의약외품 개발도 시작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스킨케어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 매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이 기업 목표다. 뷰티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소재 제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글로벌 시장에 K-뷰티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R&D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