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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가성비에 중점 둔 러시아, K-뷰티 이미지로 승부하라

낮은 가격 ‘맞불작전’은 실효성 없어…카자흐, 4계절 색조제품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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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리포트

신북방시장의 주요 국가로 꼽히는 러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의 영향을 받아 가성비 중심의 저가·할인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K-뷰티 수출 대상국 상위 20위권 내에 머물면서 지난 3월 수출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던 카자흐스탄의 경우,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브론저 또는 하이라이터에 대한 니즈가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계절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발림성과 사용 후 효과에 초점을 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 www.kcii.re.kr )이 K-뷰티 주요 수출 대상국가의 시장 동향을 담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제 3호 러시아·카자흐스탄 편) 리포트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 저가 화장품 구매 늘어

리포트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줄거나 경제 상 어려움에 처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저가 또는 할인 화장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최근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약 500루블(한화 약 7천500원) 대를 저가 화장품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소비 성향의 변화를 읽은 뷰티 관련 미디어는 100~500루블(한화 약 1천500~7천500원) 수준의 가격대에 고가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과 구매 방법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제작‧제공하고 있다.

 

이들 저가 제품은 러시아·폴란드·벨라루스·터키 등의 브랜드가 대부분이고 온라인 구매 방법도 많이 다뤄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M세대를 중심으로 브론저(입체감 표현을 위한 제품)와 하이라이터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주로 여름에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계절에 관계없이 윤곽을 뚜렷하게 하고 건강한 피부 연출을 위해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메이크업 제품 군에서는 현지 트렌드에 맞춰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발림성과 사용 이후 효과에 초점을 둔 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시장 점유를 위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관련해 연구원 측은 “러시아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뷰티가 이들 처럼 초저가로 승부하는 로컬 제품을 상대로 무조건 가격 경쟁을 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K-뷰티 제품은 현지에서 높은 품질과 합리성을 갖춘 가격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강점을 극대화해 차별점을 분명히 하고 구매가 집중되는 온라인 채널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러-아르노파리 아이 컨투어 케어, 인기 급상승

인기 제품 분석에서는 지난해와 올 4월에 러시아과 카자흐스탄에서 각각 집계된 랭킹을 소개하고 이를 비교해 제품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를 분석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랭킹 톱10에 랭크되지 못했던 ‘아르노파리’(Arnaud Paris)의 ‘아이 컨투어 케어’가 1위를 차지했다.

 

아르노파리는 1950년에 론칭한 프랑스 브랜드로 최근 개인 맞춤형 디지털 뷰티 코칭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뷰티앳홈’을 개발해 튜토리얼 영상과 매뉴얼로 제공한다.

 

자사 제품을 효과 높게 활용할 수 있는 마사지 팁과 요령을 제공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얼굴에서 지속 노출되는 눈가 주름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것과 러시아 대표 쇼핑몰 레뚜알을 통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이 랭킹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 지난해 톱10에 랭크되지 못했던 ‘컴플리먼트’(Compliment) 브랜드의 ‘그린 마스크 릴렉스 크라이오’가 1위를 차지했다.

 

컴플리먼트는 러시아 유명 화장품 기업 타이맥스의 대표 브랜드다. 합리성을 확보한 가격대와 천연 성분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제품 효능을 쉽고 직관성있게 전달하는 비주얼 이미지와 1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서 확산하면서 톡톡히 마케팅 효과를 보았다는 분석이다.

 

카자흐 알렉사, K-뷰티 전문 판매채널로 부상

화장품 유통의 경우, 러시아는 골드애플이, 카자흐스탄에서는 알렉사가 주목할 채널로 등장했다.

골드애플은 러시아 내 화장품 소매체인 중 4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제품 홍보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기프트 카드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뷰티 브랜드로는 오린비·퓨어힐스·바루랩 등과 이제는 에스티로더그룹으로 편입한 닥터자르트 등이 입점해 있다.

 

알렉사는 온라인 채널로 케라시스·홀리카홀리카·시크릿 키 등 K-뷰티 브랜드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10~30대의 젊은 소비자가 주요 고객층이며 카자흐스탄 전역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품질 보증서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리·코스모닝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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