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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바르는 채식 ‘비건 화장품’ 한 자리에

‘제3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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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동물학대 No! 채식 Yes!”

 

동물에서 비롯한 제품을 거부하는 비거니즘(veganism)이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채식주의자들의 윤리적 소비가 식품은 물론 화장품‧패션 등까지 확장됐다. 채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채소(vegetable)와 경제(economics)를 합한 신조어 ‘베지노믹스’(vegenomics)도 등장했다.

 

‘제3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비건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새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건 관련 100여개 업체가 부스 150개에 참여했다.

 

 

화장품 기업은 △ USDA 오가닉 인증 유기농 원료를 함유한 ‘닥터브로너스’ △ 온도는 전남 화순 구절초 성분을 담은 ‘온도’ △ 의사 엄마와 화장품을 연구한 딸이 만든 ‘셀룸’ △ 독일 비건 브랜드 ‘위버우드’(UBERWOOD) △ 보디 브랜드 ‘에리제논’(erigeron) △ 식물성 비누 브랜드 ‘썬양의 자연주의’ △ 해양 심층수 성분 마스크팩을 선보인 ‘아리바이오’ △ 비건 화장품 인증회사 ‘하우스부띠끄’ 등이 부스를 열었다.

 

동물‧환경‧건강을 생각하고 착한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국내‧외 비건 트렌드와 1% 비건 프로젝트

 

 

박성연 비건포털 비거닝 대표는 7일 ‘국내‧외 비건 트렌드와 1% 비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화장품회사가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토끼 눈에 마스카라를 3천번 바른다. 해마다 각종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 수는 무려 1억마리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건은 지구를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철학이다. 특정 소수의 라이프 스타일을 넘어 시대 정신이 됐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마켓컬리 등 국내 기업이 빠른 배송 전쟁에서 친환경 배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들 대기업이 친환경 마케팅에 편승해 포장재 등을 종이 소재로 바꾸는 피상적 조치에 머무르고 있다고 봤다. 환경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올바른 비건 제품을 위한 비건 인증

 

화장품 비건 인증 제도도 소개됐다.

 

8일 황영희 한국비건인증원 원장은 ‘올바른 비건 제품을 위한 비건 인증’을 설명했다.

 

황 원장은 비건 인증의 장점으로 △ 제3기관 인증에 따른 신뢰성 향상 △ 국내외 비건 소비자 수용 가능 △ 소비자 선택권 강화 △ 제품 전성분 확인하는 노력과 시간 절약 등을 꼽았다.

 

아울러 비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시했다.

 

그는 화장품 소비자에게 비건에 대한 이미지는 △ 내추럴 △ 천연 △ 자연 등으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비건 화장품에 기대하는 효과는 △ 수분‧보습력 △ 피부 진정 △ 지속력 △ 탄력 △ 영양 공급 순으로 나타났다.

 

비건 화장품 기피 성분은 △ 파라벤 △ 우유 △ 버터 △ 물 △ 미네랄 △ 글루텐 △ 단백질 △ 계면활성제 △ 계란 순이다.

 

비건 화장품에 대한 요구사항은 △ 판매처 확대(편의점‧마트‧H&B 스토어) △ 비건에 대한 인식 증대 △ 인증 제품 확대 △ 인증원 등 공식기관을 통한 제품 확인과 정보 제공‧교육 △ 크루얼티 프리 등으로  나타났다.

 

황영희 원장은 “동물 복지와 공정 무역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비건 화장품을 찾기 시작했다. 올해 비건 인증을 받는 화장품 브랜드가 급증했다. 식품을 앞지른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비거니즘은 앞으로 생명 존중과 보건 증진 방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건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과 유관기관과 간담회‧컨퍼런스를 열어 식물 기반 산업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비건인증원은 2018년 3월 설립된 비건 인증‧교육‧컨설팅 단체다. 6월 30일 식약처의 1호 비건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화장품 표시 광고를 위한 인증‧보증기관의 신뢰성 인정에 관한 규정’ 제10조 제2항에 따라 비건화장품 표시 광고를 위한 인증‧보증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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