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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올 화장품 수출실적 73억$·12% 성장 전망…과연?

보건산업진흥원 리포트…온라인채널 성장·수출국 다변화 등 긍정 요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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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동안 화장품 수출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의 15억2천만 달러보다 16.3% 증가한 17억7천만 달러를 기록, 당초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 <코스모닝닷컴 2020년 4월 21일자 기사 ‘코로나19에도 1분기 수출 ‘순풍에 돛단 듯?’’ 참조  https://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36505 >을 보이며 선전함에 따라 올해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9%가 증가한 7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예상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www.khidi.or.kr ·이하 진흥원)이 리포트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주요국 동향과 2020년 1분기 국내 보건산업 수출 현황·시사점’ 보고를 통해 제기된 사실이다.

 

 

진흥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동안 손 세정제를 포함한 ‘계면활성제품과 조제품’(6천만 달러·64.0% 증가)의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은 온라인·모바일 대중화에 따른 유통채널 확대로 내수 뿐 아니라 수출 활성화에 힘입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 중국·홍콩 등 중화권 이외에도 잠재력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수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1분기 국내 화장품산업 수출 동향

진흥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 1분기까지 최근 6년간 국내 월별 화장품 수출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월 평균 수출액은 5억9천만 달러로 2015년 월 평균 수출액 2억5천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진흥원은 이에 대해 “중국 시장 수출 회복과 더불어 최근 신남·북방국 등 새 시장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국내 화장품산업의 수출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월평균 수출액은 △ 2015년 2억5천만 달러 △ 2016년 3억5천만 달러 △ 2017년 4억1천만 달러 △ 2018년 5억2천만 달러 △ 2019년 5억5천만 달러 2020년 1분기 5억9천만 달러로 최근 그 성장률이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동안의 화장품 수출액은 17억7천만 달러를 기록, 3월 수출 실적(7억7천만 달러)에 힘입어 분기 최고액을 기록했다.

 

관련해 진흥원은 “화장품 수출은 당초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 동향

1분기 국가별 화장품 수출은 중국이 8억4천만 달러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홍콩 2억2천만 달러, 일본 1억3천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47.7%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은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당초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지난 3월부터는 오히려 수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중국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지난 1월에 5.1%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는 17.4%, 3월에는 47.3%까지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 이어 수출 2위국 홍콩은 지난해 ‘송환법 시위’등 정세불안의 여파로 1분기 수출이 전 분기(2019년 4분기) 대비 10.2% 감소하면서 여전히 둔화 상황이지만 3월에 접어들면서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9.0%를 기록, 반등세를 보여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홍콩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월의 마이너스 12.0%에 이어 2월에는 마이너스 32.4%까지 줄어들었다가 3월에는 9.0% 성장으로 돌아섰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일본 수출실적이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 등 정치적 이슈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출 상위 10국가 중 1분기 수출 성장률은 42.6%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출 4위를 유지해오던 일본 수출은 올 1월부터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수출실적까지 앞질렀다.

 

중국·홍콩·일본 등 수출 상위 3국가 이외에 캐나다(1억 달러·42.3%) 등과 신북방(러시아·카자흐스탄)과 신남방(인도네시아·베트남) 지역으로의 수출 성장세 역시 두드러졌다. △ 인도네시아 33.8% △ 러시아 31.8% △ 카자흐스탄 24.4% △ 베트남 22.0% 등이었다.

 

1분기 화장품 수출국 중 1억 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는 중국·홍콩·일본·미국 등 4곳이었으며 지난해 1분기의 중국·홍콩·미국에 일본이 추가됐다.

 

품목별 화장품 수출 동향

이 기간 품목별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제품류가 8억1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45.7%를 차지했으며 인체세정용제품류가 3억7천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손 세정제를 포함한 계면활성제품과 조제품은 6천만 달러(64.0%)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계면활성제품 상위 수출국 중 싱가포르·베트남 등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 396.2%, 109.2% 증가하는 등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위생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으면서 세안용품·손세정제 제품류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흥원 측은 평했다.

 

마스크팩의 경우에는 관세청 품목분류표 개정(2019년 10월 1일)에 따라 기존 기타(기초화장용제품) 품목에서 분리돼 신규 품목으로 신설됐다. 따라서 기타(기초화장용제품) 품목의 1분기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수치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마스크팩이 분리돼 집계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슈와 전망

진흥원은 리포트에서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온라인몰 중심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특히 이 같은 대형 악재 속에서도 국내 온라인 판매는 급증세를 보이면서 세계 불황을 피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유통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34.3%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은 전년 동월대비 7.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화장품 온라인 유통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월대비 37.5%로 주요 소비재(식품 등)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진흥원은 이를 근거로 “국내 화장품 업계는 무리한 점포확대 시도보다는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서 유통 채널 다변화(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와 함께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3월 코로나19에 따른 주요국가(중국·홍콩·이탈리아·일본 등) 온라인 소비재 가격·재고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요국 대부분은 손세정제 등 위생·방역용품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온라인 품절 사태 등을 경험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온라인 소비재 가격변동이나 재고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형태를 보인다는 ‘유로모니터 비아’(Euromonitor Via)의 평가과 함께 진흥원은 “주요 소비재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는 공급 부족 때문이라기보다 ‘유통구조의 선진화’가 이루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힘든 실정”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장품 산업의 경우 변화하는 소비행태에 대한 대안으로 ‘D2C’(소비자직접판매·Direct to Consumer) 채널이 확대되고 있다. D2C 채널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함으로서 제조사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물리적 부담 경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최근 매장의 직접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 등이 D2C 채널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여기서 말하는 D2C 채널은 제조사가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모델로 배달서비스(당일배송 등)·정기배송 등의 형태가 여기에 해당한다.

 

진흥원은 리포트에서 이 같은 여러 요인과 환경을 분석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 전망을 이 같이 보는 근거의 하나로 그 동안 진행한 새로운 시장 개척 지원 강화를 들었다.

 

즉 중화권과 신남방 중심의 지원에서 주요 권역별 화장품 수출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신흥국 중심으로 진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수출국 다변화와 함께 K-뷰티 홍보관· 전시회 신설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2019년 12월 5일 발표)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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