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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정책

2020년 해외시장 개척지원에 11억4000만원 투입

진흥원, 7국가 판매장·팝업부스 운영 성과 공유…“국가별 특성 반영한 공략” 한 목소리

 

K-코스메틱·뷰티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유망국가를 발굴하고 독자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시행하는 ‘해외 화장품 판매장 개척지원 사업’의 2020년 사업 예산이 11억4천만 원(정부안)으로 확정됐다.

 

동시에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기존 화장품 홍보·판매장 지원기간 확대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연말까지 2020년 추진 방안과 세부계획 수립 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지원 사업 참여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도 포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사업 진행과정에서 나타난 각 지역·국가별 특성을 반영, 강점을 더욱 부각하고 약점을 보완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19년 해외 화장품 판매장 개척지원 성과교류회’(서울 양재동 양재엘타워 5층)에서 진흥원 김택식 뷰티화장품산업팀장이 밝힌 것이다.

 

베트남 등 7국가 홍보판매장·팝업부스 운영 지원

진흥원이 올해 해외 판매장 개척지원 사업을 펼친 국가는 모두 7곳. 이 가운데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3국가에는 홍보·판매장을, 그리고 말레이시아·러시아·폴란드·UAE 등 4국가에는 팝업부스를 지원했다.

 

홍보·판매장 지원의 경우에는 독자적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에 홍보·판매장을 구축, 현지 바이어 발굴과 수출지원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둔다.

 

팝업부스는 홍보·판매장 개설·운영의 전 단계(테스트 베드)로 현지 도심을 중심으로 팝업 부스를 운영, K-뷰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신규시장 발굴의 기본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다.

 

 

■ 싱가포르(주관기업: (주)씨엔알리서치)

중심 상업지역이자 3곳의 MRT역이 인접한 싱가포르 대표 쇼핑몰 Bugis정션몰 2층 뷰티&코스메틱 섹션에 ‘코스코스’(KO’SCOS)를 지난 8월 오픈했다. 내년 말까지 운영하게 된다.

 

대표 입점 브랜드는 △ 스노우투플러스 △ 머스태브 △ T.P.O △ 코스더블유 △ 노블레스 △이지듀 등이다.

 

매장 오픈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으로 △ 자체 SNS 채널 운영 △ 코스코스 X 인플루언서 프로모션 △ 쇼핑몰 멤버십 고객(현재 가입고객 100만 명) 대상 타깃 프로모션을 펼쳤다.

 

오프라인에서는 오프닝 프로모션과 함께 메이크업 시연 이벤트, 바우처 증정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 확대를 이끌어냈다.

 

B2B네트워킹 강화 작업도 진행했다. 모두 15곳에 이르는 바이어·기업과 연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와 도시로 진출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컨설팅·콜라보레이션 마케팅 등을 펼친 것.

 

(주)씨엔알리서치 측은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 스탠다드차타드 원데이 팝업스토어(11월 29일·B2C) △ 릴렉스 프라이데이 위드 K-뷰티 마스크&패치(11월 29일·SNS 인기 마스크&패치제품 체험과 판매) △ 캐피타스타 e-딜 포 크리스마스(11월 15일~12월 31일까지·전 제품 20% 할인 프로모션) △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 참여(12월 15일~2020년 1월 1일·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 참여를 통한 바우처 배포)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베트남(주관기업: 코너스톤마케팅그룹)

정부의 신남방정책 드라이브에 의해 핵심 파트너 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리적 조건·인구구조·경제상황·정치환경 등 모든 조건에서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코너스톤마케팅그룹 측은 사업을 전개하면서 K-뷰티 중소브랜드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 최초 진출 시 현대식 채널(대형할인점·H&B스토어·드럭스토어·백화점·대형쇼핑몰 등) 입점을 원하지만 현실적인 진입장벽과 수익성 보장의 어려움 △ 점유율이 낮은 현대식 채널과 개척이 어려운 전통 채널의 양분화, 온라인 초기 단계 △ 핸드캐리 거래의 일반화로 정식 수입통관 상품의 가격 경쟁력 상실 △ 핸드캐리를 통해 들어온 제품, 또는 가짜 제품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C2C형태로 거래(현재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C2C셀러로 파악됨) △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선두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브랜드 역시 마케팅 투자 대비 현지 브랜딩과 정책에 난항 △ 낮은 가처분 소득에 기인한 저가 중심 시장 등이다.

 

지난해 6월 말 홍보판매장 ‘K-뷰티갤러리’를 오픈, 그 동안 △ 참가기업 제품에 대한 화장품 위생허가·수입인허가 획득 지원 △ K-뷰티갤러리 멤버십 카드 발급·CRM 구축을 통한 고객관리 기반 마련 △ 호치민 K-뷰티엑스포 참가, 홍보부스 운영 △ K-뷰티 데이(한국 화장품의 날) 정례화 △ 호치민 대학 9곳에 K-뷰티 팝업부스 설치 운영 등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포함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온라인에서는 △ K-뷰티갤러리 유튜브 채널 운영 △ K-뷰티갤러리 페이스북 팬페이지 운영 △ 페이스북 라이브쇼 진행 △ 라이브쇼와 포스팅을 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 최신 트렌드 쇼핑몰 기능을 포함한 온라인몰 운영 △ K-뷰티 서포터즈 운영으로 참가기업 제품 홍보 등을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

 

현재 베트남 빈그룹과 뷰티 부문 전통 채널(제너럴 트레이드·GT)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 5개 브랜드로 100억 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미디어 커머스 분야의 개발을 통해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 최초·최대 K-뷰티 플랫폼’을 내세워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 태국(주관기업: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

아세안 지역 최대 화장품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태국은 현재 △ 온라인 채널 성장과 뷰티 전문점 확대에 의한 화장품 채널의 다양화(단 역직구는 금지) △ 인플루언서 마케팅 일반화 △ K-드라마, K-팝 등 한류 속 화장품 등 수혜상품 진출 증가세 △ 한국의 OEM·ODM 기업에 대한 니즈 증가 등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을 주관한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는 태국형 H&B스토어 이브앤보이와 태국 전역에 약 1만 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입점에 향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태국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조건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 90일~120일의 결제조건 △ 제품 당 150바트(한화 약 6천 원)의 선납금 △ 40%의 수수료(위탁판매 형태) 등을 보인다.

 

한국계 멀티숍 ‘스타일 한’에는 입점을 완료했다. 방콕에 3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저가형 드럭스토어 ‘멀티 뷰티’에 이달 중 입점의향서 체결 후 내년 1월 이전에 입점(2곳)할 예정이다.

 

태국 뷰티 전문 프로그램 ‘뷰티 넘버 나인’(한국 ‘겟잇뷰티’ 포맷)에 참여, PPL을 전개하는 동시에 △ 한국 화장품의 날 행사 △ K-뷰티엑스포 인 방콕 2019 참가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53개 제품의 인허가를 완료(9월 7일 기준)했으며 세븐일레븐에 입점한 저가형 제모제(새롬코스메틱 제조)의 1차분 20만 장을 완판하고 2차분(60만 장)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특화제품의 개발 △ 온라인 채널 수출 계약(11월: 라자다·큐텐·쇼피·라쿠텐 등)과 2020년 이베이와 아마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년에는 멀티 뷰티 입점 후 방콕을 중심으로 소매채널에 주력하고 지방 도매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며 △ 저가형 염색샴푸 개발·출시 △ 멀티 뷰티 입점 추진 △ 실무형 뷰티교육과 제품 판매, 뷰티 관광 등을 연계한 아이템을 통한 K-뷰티 활성화 지속 등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한국 내 마케팅 활동이 미약하면 바이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러시아(엠코비파트너스)·폴란드(하우스부띠끄)·말레이시아(비투링크)·UAE(코리안프렌즈)에서 팝업부스를 주관한 기업은 공통적으로 △ 각 국가와 지역별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계획 수립과 실행 △ 온라인·SNS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강화 △ 팝업부스 운영 성과에 따른 판매부스로의 전환과 효율성 제고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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