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코스메가 글로우픽과 손잡고 K-뷰티 키우기에 나선다. 앳코스메를 운영하는 일본회사 아이스타일은 글로우데이즈와 K-뷰티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 회사는 K-뷰티 팀을 구성하고, 일본에 초기 진입하는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한다. 경쟁력 있는 뷰티 브랜드를 일본에 선보이며 성공사례를 만들 전략이다. 첫 번째 행사는 ‘일본 첫 상륙 K뷰티 특집’ 기획전이다. 4월 한달 동안 앳코스메 일본 도쿄·오사카 매장과 앱에 나르카·코페르·오드타입 3개 브랜드를 소개한다. 앳코스메는 일본 소비자가 화장품을 사기 전 정보를 살펴보는 앱이다. 소비자 사용후기를 1천9백만 건 보유했다. 일본 전역에 매장 35곳을 운영한다. 앳코스메 매장은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를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가와라 케이 아이스타일 부회장은 “일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인 마케팅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K-뷰티 브랜드가 일본시장에서 성공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공준식 글로우데이즈 대표는 “엔데믹 이후 K-뷰티는 일본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앳코스메는 다양한 브랜드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뷰티 각축장이다. 앳코스메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유리피부 #웰에이징 #주름개선. 일본시장을 달구는 뷰티 키워드다. 결점 없는 유리같은 피부로, 우아하게 늙어가려면, 언제나 주름 개선을 해야한다. '흰 피부가 일곱 가지 결점을 가려준다'는 옛 일본속담이 있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열망하는 일본 여성의 속내가 담겨있다. 안티에이징과 웰에이징은 일본뷰티의 이상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일본서 급부상한 스킨플루언서 (skinfluencer)가 이같은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도자기 피부, 발효기술, 전통뷰티와 AI·첨단 제조공법의 결합…. 일본 뷰티는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나. 인코스메틱스코리아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서 ‘컨트리 포커스:일본’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일본 원료사들이 K-뷰티가 눈여겨봐야할 일본 뷰티 트렌드를 제시했다. 도자기야 사람이야? 도자기처럼 흰 얼굴, 투명한 피부. 일본 여성들은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에 이르기까지 화이트닝을 중시한다. 일본의 주요 기초·색조 화장품도 희고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일본 화장품원료사 세이와 카세이(SEIWA KASEI)는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미백 성분을 설명했다. 이 회사 마케팅 담당자 카조
‘마치 순백의 도자기에 엷은 분홍빛 붓을 살짝 갖다 댄 듯한 살결에다... 미인이라기보다는 우선 깨끗했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 ‘설국’에서 여주인공 고마코를 묘사하는 문장이다. 순백의 깨끗한 피부는 여전히 일본 여성의 로망이다. 일본 뷰티시장에서 미백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화이트닝 제품은 일본에서 계절에 관계 없이 인기를 끄는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최근 일본서 미백 화장품 열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일본 여성 소비자는 가을‧겨울에도 미백 화장품을 선호하며, 토너에도 미백 효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저커머스가 발표한 ‘일본 스킨케어 트렌드’에서 확인했다. 이번 보고서는 메저커머스의 아시아 시장 플랫폼인 트렌디어가 발표했다.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J-뷰티 동향을 살폈다. 일본 이커머스 대표 플랫폼인 큐텐과 @코스메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 스킨케어 시장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일본 여성 소비자는 미백 화장품을 가장 선호했다. @코스메에서 토너‧에센스‧크림별 효능 TOP 5를 살핀 결과 미백이 공통적으로 들어있다. 일본 여성 소비자는 토너에서까지 미백 효능을 기대했다. ‘시세이도 엘릭서 브라이트
글로벌 잭팟을 터트린 K-뷰티. 이른 잔치였나. 2023년 수출 전망이 심상치 않다. 중국 다음은 어디인가. ‘4차 한류열풍’ ‘쁘티프라’(작고 귀여운 가격) ‘신오쿠보’하면 떠오르는 국가, 일본이다. 일본은 K-뷰티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브랜드마다 진지를 구축하고 치열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그늘도 있다. “K-뷰티, 싸니까 사요.” “K-뷰티는 제품은 있지만 브랜드는 없다.” “한국 화장품하면 마스크팩만 떠오른다.” K-뷰티는 올해 어떤 전략으로 승부해야 하나. 에센스와 하이브리드, 코어 콘텐츠다. 에센스(essence). 본질‧정수를 뜻한다. ‘핵심을 붙잡아 노하우를 추출하라’. ‘군더더기를 빼고 에센스만 정확히 배치한 프로그램에 탑승하라’. 일본호 쾌속선 승선 조건이다. 하이브리드(hybrid). 융합이다. 동종‧이종업계 간 합종연횡이다. 브랜드‧산업‧유통 간 거침없는 콜라보 전략이 요구된다. 코어 콘텐츠(core contents). 콘텐츠 커머스 시대다. ‘일본 느낌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일본 소비자를 정조준한 콘텐츠가 브랜드를 키운다. 소비자 지갑을 연다. 에센스와 하이브리드, 코어 콘텐츠 이 세 가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탁월한 협업자’다.
‘마스크 없는 생활을 향한 준비’. 일본은 엔데믹에 따라 노마스크 뷰티시장이 커지고 있다. 피부건강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과 입술 화장품이 강세다. ‘피부가 좋아보이는’ ‘건강한 혈색을 주는’ 기초 화장품이 인기다. 메이크업에서는 뉴트럴톤이 대세다. 마스크를 벗을 기회가 늘면서 ‘상상하던 얼굴과 달랐다’는 평을 얻지 않기 위해서 중간톤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 메이크업’의 나날 피부 본질 집중 클렌징+스킨케어 ‘FANCL 오일’ 1위 일본 앳코스메(@cosme)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신작 베스트 코스메틱’ 순위에서도 이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아이스타일(i style)의 앳코스메는 ‘2022년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를 열었다. 2021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6개월 동안 출시된 신제품을 조사했다. 신제품 3천 6백개의 리뷰 8만 6천 330건을 최종 분석했다. 이번 어워드에서 두드러진 뷰티 트렌드는 ‘노마스크용 스킨케어’로 나타났다. 신제품이 아닌 리뉴얼 제품이 많은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1위부터 3위를 리뉴얼 제품이 차지했다. 어워드 1위 제품은 ‘FANCL 마일드 클렌징 오일’이다. 1997년 출시 후 리뉴얼을 지속해 7번째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가 일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밀크터치는 올 1분기 일본 시장서 매출 1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수치다. 밀크터치는 올해 일본시장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해 일본 매출액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밀크터치는 일본 뷰티시장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했다. 현지화 전략이 K뷰티 붐과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밀크터치 올데이 롱앤컬 마스카라’는 일본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큐텐재팬 종합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전량 품절을 빚었다. 스킨케어 제품인 ‘서양송악 진정크림’과 메이크업 품목인 ‘비 마이 퍼펙트 멀티 팔레트 미니’ 등도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밀크터치는 로프트‧플라자 등 일본 대형 멀티숍 1천5백 곳에 입점했다. 일본 전역에 유통망을 늘리며 6월까지 매장 5천곳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 브랜드는 ‘나와 내 가족이 안심하고 쓸 화장품을 만든다’를 원칙으로 삼았다. 화장품과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2019년 탄생 후 올리브영 시코르 11번가 홈쇼핑 등에 입점했다. 일본 등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화장품 시장을 철저히 조사하고 분
미미박스 아임미미가 일본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아임미미(I’M MEME)는 2015년 탄생한 뷰티 브랜드다. 일본 진출 10개월만에 로프트 돈키호테 마츠모토키요시 츠루하드럭 등 편집매장 7천여 곳에 입점했다. 아임미미는 일본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아임미미의 이름을 알린 제품은 ‘스틱섀도우 시머’다. 일본 화장품 리뷰 앱 립스에서 2021 하반기 크림 아이섀도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약 6개월 동안 판매수량은 40만 개에 달한다. 아임미미는 일본 잡지 ViVi와 K-뷰티 트렌드 좌담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일본 주요 매체에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K-뷰티의 우수성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미박스가 지난 해 일본시장에서 성장률 500%를 기록했다. 아임미미 브랜드도 50% 넘게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포라와 개발한 색조 브랜드 카자(Kaja)를 일본 매장 2천 곳에 선보였다. 일본 젊은층에게 아임미미와 카자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본서도 비건 화장품 인기가 거세지고 있다. 친환경‧윤리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비건 화장품을 찾는 일본 소비자가 급증했다. 비건 화장품을 내세워 ‘K뷰티=저가 화장품’이라는 인식을 깨고 고부가가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비건 화장품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착한 소비=비건 화장품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일본 시장에서 떠오른 소비 흐름이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주요 기업은 탈(脫) 탄소 사회를 위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UN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 캠페인이 펼쳐지며, 윤리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과 공정무역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늘었다. 이 가운데 비건 화장품은 일본 시장에서 윤리적 소비를 이끄는 핵심으로 부상했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다. 제조공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말한다. 천연 화장품이나 유기농 화장품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일본에서는 유기농이나 ‘동물실험 프리’를 내세운 러쉬(LUSH)‧이솝(Aes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