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9호-호주·캐나다 편) 분석 지난 3분기까지 우리나라의 대 캐나다와 호주 수출 실적은 각각 5천512만5천 달러, 5천109만 달러로 수출 대상국 상위 14위와 19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순위는 한 단계(캐나다), 세 단계(호주) 떨어졌지만 캐나다는 23.2%, 호주는 24.1%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제 9호를 통해 캐나다와 호주 화장품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주요 인기제품, 키워드 등을 분석해 내놓았다. 호주-맞춤형 스킨케어&K-뷰티, 캐나다-립 플럼퍼 인기 상승 우선 호주 화장품 시장은 건강한 피부에 대한 수요가 ‘비스포크 스킨케어’(Bespoke Beauty) 또는 ‘퍼스널 스킨케어’(Personal Skincare)로 불리는 맞춤형 스킨케어와 K-뷰티의 인기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맞춤형화장품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철저한 피부 분석이나 의사 또는 피부 전문가 등과의 상담을 거쳐 특정 피부 유형에 적합한 유효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추천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이하 MoCRA) 시행 관련 업무가 FDA 측의 지침 발표에 의해 계속 연기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최초 FDA 지침에 의한 스케줄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설득력을 가진다. 미국 FDA는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화장품 제품 시설 등록과 화장품 제품 목록 제출 요건에 대한 시행을 6개월 간 연기한다”고 지침을 발표하고 “이는 산업이 해당 시설 등록·제품 목록 정보를 제출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관련해 MoCRA 시행에 따른 FDA 관련 업무를 컨설팅하고 있는 국내 기업 A대표는 “FDA의 최초 계획과 일정(11월 포털사이트 오픈 등)에 다소 무리가 있으리라는 예상을 했지만 이번 발표로 현실화된 것”이라며 “내년 7월 1일까지 6개월 연기가 각 기업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논평했다. 즉 FDA는 최신 정보 업데이트(11월 8일)에서 “△ 법정기한으로 정했던 2023년 12월 29일 이후 오는 2024년 7월 1일까지 6개월 동안은 화장품 시설 등록과 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화장품 원료 위해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미비를 포함한 최근 감사원의 식약처 정기감사 결과 지적 내용과 관련해 향후 계획과 현장 점검 결과를 설명했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는 감사원이 △ 식약처가 ‘헤나’ 등 일부 화장품 원료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화장품 원료 위해평가 연구용역 결과를 받고도 관련 성분의 사용 제한 등 조치를 하지 않음 △ 속눈썹 파마약을 화장품으로 안전기준을 마련해 관리하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방치 △ 화장품 원료 보고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ㆍ제한되는 물질을 사용한 화장품을 조치하지 않음 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식약처는 감사원이 지적한 용역연구 결과에 대해 최신 독성정보 등을 보완, 최대한 신속하게 사용기준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속눈썹용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의 경우 그간 안전성 우려에 따라 적절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산업계·소비자단체와 논의했으며 화장품으로 분류하도록 결정(2023년 9월 12일 보도자료 배포)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속눈썹용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을 눈화장용 제품류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 법령
중소벤처기업부가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와 맞손을 잡았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마크-앙투완 자메(Marc-Antoine Jamet) 코스메틱밸리 이사장(LVMH 사무총장)과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코스메틱밸리는 1994년 설립된 뷰티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다. LVMH‧로레알‧겔랑 등 글로벌 뷰티기업과 중소기업 1백여곳이 참여한다. 대학‧연구소 소속 연구자 약 8천6백 명도 소속됐다. 이들은 화장품 원재료 개발부터 생산‧유통 부문 연구 개발을 담당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스메틱밸리와 손잡고 뷰티산업의 공동 발전을 추진한다.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과 프랑스 뷰티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세계 진출을 모색한다.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워놨다. 다품종·소량생산을 위한 공정 혁신 전략도 세운다. 국내 뷰티 중소기업이 프랑스 현지 교육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익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국제사회에서 서로를 지지하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스메틱밸리 간 협력은 한
△ 몸과 마음의 아름다움 ‘뉴로글로우’(NeuroGlow) △ 인공지능 뷰티(Beaut-AI) △ 고품격 미니멀리즘(Sophisticated Simplicity). 2024년 뷰티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흐름이다. 민텔이 ‘2024 뷰티 & 퍼스널케어 트렌드’를 발표했다. 글로벌 유기적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소비자 태도‧행동 변화를 제시했다. 웰빙+외모=심신의 아름다움 웰니스의 다음은 뉴로글로우(NeuroGlow)다. 정신적인 웰빙과 물리적인 외모가 연결되며 심신의 아름다움을 만든다. 뷰티 브랜드는 △ 치유법 △ 명상 △ 스트레스 해소 △ 일상의 변화 등을 제안할 수 있다. 불안‧기분 등 심리적 요인을 관리하면 피부와 모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리피부학(Psychodermatology)과 뉴로코스메틱(neurocosmetics) 등이 소비자 주목을 받는다. 심리피부학은 정신적 웰빙과 피부건강 관계를 탐구한다. 뉴로코스메틱은 마음과 피부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 아로마테라피와 스킨케어 리추얼은 신심의 안정을 제공한다. 정신과 육체의 웰빙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뷰티와 웰니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영국 Peace &
자연스럽게 나이 드는 ‘슬로우에이징’(Slow-Aging) 바람이 불고 있다. 슬로우에이징 화장품이 젊은층에게 인기다. 닦토(닦아내는 토너) 트렌드가 지속되며 진정 기능을 강화한 토너와 패드가 강세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슬로우에이징 화장품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20대부터 노화를 관리해 천천히 나이 드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에이블리에서 10월 한달 동안 슬로우에이징 세럼‧앰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매출은 직전 주 대비 41% 늘었다. 10월 슬로우에이징 마스크팩‧얼굴팩 매출은 85% 많아졌다. 눈가 주름을 관리하는 메디힐 ‘레티놀 콜라겐 아이 앰플 패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87% 뛰었다. 환절기 건조한 피부를 관리하는 미스트 매출은 205%, 로션‧크림은 265% 신장했다. 닦토(닦아내는 토너) 제품도 잘 팔렸다. 10월 토너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셀리맥스 ‘지우개 패드’은 전월 대비 585%, 스킨푸드 ‘당근‧미나리‧도토리 패드 세트’는 166% 증가했다. 패드 한 장으로 보습‧영양‧ 각질 케어까지 끝낼 수 있어 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최근 줄기세포 배양액 관련 화장품의 부당한 표시·광고에 대한 경고와 함께 이러한 표시·광고에 의한 소비자 피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 강화와 처벌을 시사하고 나섰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는 이달 초 대한화장품협회에 발송한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부당 표시·광고 주의 안내’ 공문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이에 대한 화장품 기업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 공문에서 식약처는 “최근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부당한 표시·광고가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으니 화장품 업체가 해당 제품을 표시·광고할 때 유념해 줄 것과 허위·과대 광고에 의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관련해 식약처는 “인체 유래 세포·조직·그 배양액은 원칙 상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으나 식약처는 화장품 산업 진흥을 위해 전면 규제보다는 인체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기준을 제시해 달라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이미 지난 2010년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 안전기준’을 제정·고시했으며 이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제조·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해당 안전기준의 시행 이후 식약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지원을 위한 주요 국가 해당 정부부처와의 협력 강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에 참석,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과 현지에서 화장품 부문 양자 협력 회의(R2R·Regulatory authority to Regulatorty authorit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는 화장품·의료서비스·의료기기 분야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주인니한국대사관·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도 함께 참석했다. 식약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은 “인도네시아 식약청과의 회의를 통해 △ 우리나라 할랄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화장품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의 인증 면제 신청의 조속한 처리 △ 인도네시아에서 화장품 신고 시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전자 판매증명서의 인정 등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양국은 화장품 관련 사항을 지속 논의하기 위해 실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는 자체 개발한 동물대체시험법 ‘인체피부모델’(KeraSkinTM)을 이용한 의료기기 피부자극시험법’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제 표준시험법으로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ISO/TC194 전문위원 회의에서 해당 시험법의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ISO는 만장일치로 해당 시험법을 자극시험 분야 국제표준 시험법으로 승인한 것. ISO/TC194 전문위원 회의는 의료기기의 생물학적 평가 분야의 표준을 다루기 위한 ISO 기술위원회로 산하에 분과위원회(SC, Sub-committee)와 17개의 워킹 그룹을 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ISO 국제표준으로 승인받은 시험법은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인체 피부와 생화학·형태학 차원에서 유사한 국내 개발 인체피부모델을 이용해 의료기기 유래 물질의 피부 자극 여부를 평가하는 시험법이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개발·제조한 인체피부모델을 이용한 시험법이 ISO 국제표준 시험법으로 승인됨에 따라 비임상시험실시기관 등 산업계에서 의료기기의 피부자극시험을 수행할 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
중국 시장을 이을 새로운 K-뷰티의 미래 시장은 어디인가. ‘포스트 차이나 마켓’ 찾기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계가 최근 들어 가장 공을 들이면서도 공격성 강한 마케팅·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중동지역이다. 지난달 30일 개막, 1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2023 뷰티월드 미들이스트’(2023 Beauty World Middle East·Dubai World Trade Centre)에 우리나라 화장품·뷰티기업 100여 곳이 코트라·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코이코 등의 주관 아래 한국관을 구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뷰티월드 미들이스트에는 전 세계 57국가에서 1천750곳 이상의 화장품·뷰티 기업이 부스를 열고 참가했다. 25개에 이르는 국가관을 구성했으며 주최 측은 전시회 기간 동안 약 5만 명에 이르는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최 측은 “올해는 모두 15개 홀에서 △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 컨퍼런스 △ 실시간 뷰티 시연 △ 화장품·뷰티 산업 관련 세미나 등을 진행했으며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은 7개로 압축한 스페셜 컨퍼런스를 통해 전에 없던 화장품·
올 연말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이하 MoCRA) 시행을 위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품국(이하 FDA)의 MoCRA 포털 사이트(플랫폼) 오픈이 연기됨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준비 상황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FDA는 지난 1일자로 홈페이지 공식 업데이트를 통해 “MoCRA 시행 원칙에 의거해 의무화한 새로운 화장품 시설 등록·화장품 리스팅(제품 목록)과 관련해 진행 중인 활동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내용과 함께 “FDA는 앞으로 수 주일 내에 전자 서류 제출과 종이 서류 제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FDA는 데이터 제출·관리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촉진하기 위해 전자 서류 형식의 제출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이달 MoCRA 시행에 따른 플랫폼 오픈과 함께 시설 등록·제품 목록 등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준비한 기업들 역시 해당 플랫폼이 오픈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관련해 정연광 FDA 화장품인증원 대표는 “FDA의 MoCRA 플랫폼 오픈과 동시에 관련 사항에 대한 등록을 준비해 온 상황에서 오픈 연기가 확정됨으로써 다소 당황스럽고 허탈하기까지
매력 많은 내 애인에 대해 얘기해보자. 그는 나를 잘 안다.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준다. 외모도 멋지고 속도 깊다. 자기만의 색깔과 이야기가 있다. 나는 오늘 진도를 더 빼고 싶다. 어쩐지 자꾸자꾸 애가 닳는다. 이제 애인을 제품으로 바꿔보자. 매력 많은 제품은 소비자를 잘 안다. 소비자가 욕망하는 것을 정확히 읽고 해결해준다. 고유의 디자인‧콘셉트‧이야기를 갖췄다. 다음 제품이 기다려진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특정 제품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는 욕망하다 사랑하고, 마침내 팬이 된다. 부부가 해로하듯, 평생 곁에 두고 좋아하는 제품이 한 두개쯤 있기 마련이다. 내 썸남 혹은 썸녀를 닮은 제품은 어떤 치명적인 마력을 품었나. 좋은 제품은 힙스터 애인 같아서 “나 이제 당분간 연애 안 하려고. 이번에 준비하는 브랜드 사업에만 집중할 거야”라고 말하는 한 언니에게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 “언니, 사업 잘하려면 연애를 잘 해야 돼. 연애 잘 하는 사람이 사업도 잘 해.” 신간 ‘신상품-터지는 상품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의 저자다. “연애를 잘한다는 건 상대방의 욕망을 잘 알아채고 채워준다는 뜻이다. 팔릴 제품들도 소비자와 연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