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은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수출 부문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쓴 달이다.
지금까지 월간 수출 실적 최고치였던 10억3천300만 달러(2024년 10월) 기록을 10개월 만에 경신한 11억7천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 이는 올해 월간 최고 수출액이자 역대 월간 수출 실적 2위에 해당하는 올해 4월의 10억3천만 달러도 가볍게 넘어선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집계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의하면 9월의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11억7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1천100만 달러보다 2억6천만 달러, 28.5%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8개월로 늘렸다. 올해 1월을 제외하고 최저 실적을 보였던 지난 8월의 실적(8억6천600만 달러) 보다도 3억500만 달러, 35.2%가 증가했다.
이로써 9월의 수출 실적까지 반영한 올해 누적 수출 실적은 85억2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억6천500만 달러보다 11억5천600만 달러, 15.7%가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8월 발표에서 7월의 수출 실적 100만 달러 감소(9억8천200만 달러 → 9억8천100만 달러) 치 반영 수치임>
이와 함께 9월까지의 누적 수출 실적 증가율은 7월까지의 15.3%와 비교해 0.4% 포인트 증가했으며 8월까지의 누적 증가율 13.9%보다는 1.8% 포인트가 높아지는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나타냈다.
화장품 업계와 관련 업계는 9월(3분기)까지의 수출 실적이 이같은 호조세를 보이면서 2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 돌파와 지난해 수출 실적 101억7천800만 달러(산업통상자원부 실적 기준) 돌파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남은 3개월은 화장품 수출이 최정점을 기록하는 시기라는 점, 올해 월 평균 수출 실적은 9억4천7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28억4천만 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단순 계산이 가능해진다.
이 수치를 대입할 경우 올해 수출은 113억6천1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보다 금액으로는 11억8천300만 달러 늘었고, 증가율은 11.6%다. 지난해 10월~12월까지, 3개월 간 월 평균 수출액은 9억3천800만 달러였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9월을 보낸 화장품 수출 전선이 남은 3개월 동안은 어떠한 실적을 올릴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