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26일 서울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IR대상은 한국IR협의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25회를 맞았다. 상장기업 가운데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이 뛰어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한다. 기업상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구분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특별상 등을 수여한다. 수상기업은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증권유관기관 등의 추천‧평가‧실사를 거쳐 결정한다.
에이피알은 2024년 2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했다.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과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왔다. 2024년 3분기부터 CFO 신재하 부사장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기업 설명회와 회사 탐방 행사 등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확대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실행했다. 2024년 5월 대표이사와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같은 해 6월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 2025년 1월에는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어 2월 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에이피알은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올해 7월 1343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단행했다. 8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했다.
이 회사는 IR 활동을 강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7229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5938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두 배,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수치다. 고속성장 실적을 발판 삼아 올해 9월 KOSPI 대형주 지수에 편입됐다.
에이피알은 2024년 한국IR대상 특별상 수상에 이어 1년 만에 대상을 차지했다. IR 역량과 주주 친화 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주주들의 성원과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IR대상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며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