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콜마비앤에치이의 향후 주요 의사결정에서 윤상현 부회장이 힘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콜마비앤에치는 지난 26일(금) 세종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공시했다. 콜마홀딩스 측이 제안한 윤상현 부회장·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했다는 결과를 밝힌 것.

관련해 콜마비앤에이치는 임시 주총 하루 전이었던 지난 25일(목) 진행 중이던 소송 3건을 모두 취하했었다.

화장품 업계를 포함, 관련 산업·증권 업계는 지난 5월부터 수면 위로 올라왔던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권 분쟁에서 일단 윤상현 부회장이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에 비해 유리한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윤여원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이긴 하지만 이사회 구성에서 일단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미 지난 7월 초 공식발표를 통해 “현재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주력하는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새 대표이사 선임과 사업구조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콜마그룹 경영권 관련 사안은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다.

윤동한 회장이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주식 230만주 반환 청구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고 윤 회장의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 사내이사 8명 △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10명 선임 안건을 다룰 콜마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10월 29일(수)로 예정돼 있기 때문.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의 경우 통상 1년에서 그 이상의 기일이 소유된다는 특성 상 그 기간 이내에 윤상현 부회장-윤동한 회장·윤여원 대표 간의 갈등이 원만한 해결에 이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