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트렌드 서밋 2025’가 11월 3일부터 21일까지 19일 동안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AI 기반 트렌드 분석 플랫폼인 트렌디어가 주최한다. 세계 100여개국 바이어와 K-뷰티 브랜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서밋이다.
‘K-뷰티 트렌드 서밋 2025’(K-Beauty Trend Summit 2025)는 △ 트렌드 △ 브랜드 △ 제조사 주간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과 해외 유통사 간실질적 구매 검토와 후속 미팅으로 이어지도록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바이어 위크’(Buyer Week)를 처음 도입했다. 트렌디어는 국내 기업과 바이어의 1:1 미팅을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9월 10일, 온라인에서는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112개국 글로벌 바이어와 네트워킹 기회
K-뷰티 트렌드 서밋 2025에서는 112개국 바이어를 초청해 K-뷰티 브랜드사와 제조사를 소개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개한 트렌디어 글로벌 플랫폼은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에 공개된 트렌드 리포트는 현재까지 112개국에서 180만 건 이상이 열람했다.
주요 참가 바이어는 아마존‧틱톡샵‧TJX‧타깃(Target)‧노드스트롬(Nordstrom)‧왓슨스‧챌루브그룹(Chalhoub Group) 등 유통·소싱 분야의 글로벌 핵심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K-뷰티 기업 정보를 탐색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전개하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유통‧소싱 기업은 B2B 플랫폼인 트렌디어에 브랜드 소싱과 제품 검토를 목적으로 방문한다. K-뷰티 트렌드 서밋은 실질 바이어 중심의 글로벌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징 트렌드부터 제조사 역량까지 한눈에”
트렌디어 플랫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한다. 뷰티 트렌드 키워드와 관계된 제조사 정보까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Milk Li 왓슨스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는 “트렌디어 자료는 K-뷰티 트렌드와 브랜드 전략을 데이터로 알려준다. 여러 부서와 자료를 공유하며 파트너를 검토하는 데 활용했다”고 전했다.
Angela Gutierrez 챌루브그룹 시니어 매니저는 “AI 기반 분석 덕분에 제조사 역량까지 비교 가능했다. 바이어 입장에서 신뢰도 높은 매칭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제조사 “바이어 늘고 매출 오르고”
서밋에 참가한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들은 해외 바이어와 다양한 성과를 만들었다.
톰(THOME)은 트렌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트렌드 키워드와 썸네일을 전략적으로 구성했다. 이 결과 톰은 브랜드 페이지 조회수 1위를 달성했다. 2024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3300% 급등했으며 올리브영과 아마존 입점에 성공했다.
온그리디언츠는 북미 바이어들에게 주목 받았다. ‘이너 글로우’(Inner Glow), ‘화잘먹’ 트렌드에 맞는 스킨 베리어 제품을 콘텐츠로 만든 결과다. 리뷰 기반 제품력과 트렌드 부합도를 함께 강조했다. 이는 노드스트롬 입점과 2024년 매출 200% 신장으로 이어졌다.
코스맥스는 올리브영 리뷰 데이터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기 제품을 만든 제조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의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린코스는 OEM‧ODM 제조 브랜드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인삼·쌀 성분과 ‘#BackAcne’ 키워드를 반영한 신제품 전략이 미국·동남아 시장에서 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연매출 810억원, 영업이익률 93% 증가를 실현했다.
‘Buyer Week’ 프로그램 신설…1:1 피칭 확대
트렌디어는 올해 바이어 위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브랜드와 바이어 간 연결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오는 9월 10일에는 서울 현장에서 오프라인 1:1 미팅을 연다.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글로벌 온라인 미팅 주간을 운영한다. VIP 바이어로 선정된 유통사와 소싱 담당자에게는 △ 트렌드 리포트 △ 피칭덱 열람 △ 우선 미팅 예약 혜택을 제공한다. 브랜드사는 △ 글로벌 뉴스레터 노출 △ 전용 홍보 페이지 △ 데이터 기반 피칭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실질적인 홍보 기회를 준다.
천계성 트렌디어 대표는 “K-뷰티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성장하려면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AI 데이터로 트렌드를 읽고, 시장 기회를 찾고, 전략을 콘텐츠화하는 역량이 요구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100개국 이상 바이어를 대상으로 특장점을 수치로 명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렌디어는 ‘K-뷰티 트렌드 서밋 2025’ 참가사를 모집하고 있다. 6월까지 참가 확정 시 얼리버드 혜택을 준다. 참가 신청은 트렌디어 라이브러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