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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기업정책

코스맥스 ‘K-인디 브랜드 올-어라운드 시스템’ 구축

‘개발-생산-수출’ 한 번에…신흥국 대상 규제·인증 대응 전담 조직 가동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주)가 K-인디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중소 인디 브랜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은 물론 생산과 해외 수출에 이르는 올-어라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브랜드사) 수는 3만1천524곳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늘어날 브랜드사의 대부분은 인디 브랜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코스맥스를 통해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는 모두 1천여 곳. 코스맥스는 이같은 인디 브랜드 고객사 증가와 강세에 맞춰 연초 경영 키워드 중 하나를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 방안을 전개 중이다.

 

최소주문수량 유연화 정책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최소주문수량(MOQ) 유연화. 대형 고객사에 비해 주문 수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인디 고객사를 고려해 3천개 이하 주문량에 대해서도 고객사 여건별로 유연하게 최소주문수량을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최소주문수량 감소에도 빠른 생산 대응과 생산력 유지를 위해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도입을 확대해 대응한다. 지난해 연말 기준 코스맥스 생산현장의 로봇 보유량은 이미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난 상황.

 

AI 조색 시스템으로 빠른 대응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AI 조색 시스템 등을 도입해 시시각각 변하는 인디 고객사 요청에 빠르게 대응한다. 메이크업 전문 인디 고객사의 경우 해외 소비자 반응에 맞춰 쿠션 파운데이션 색상을 30개 홋수까지 확대, 소비자의 호평과 함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뷰티 부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고객사와는 현재 추가 색상 확대를 추진 중이다.

 

통합 뷰티 정보 플랫폼 가동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합 뷰티 정보 플랫폼을 운영, 고객사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트렌드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OTC(Over The Counter·일반의약품) 랩을 비롯해 해외 각국의 규제나 인증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유망 인디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전개

정부 유관부처와 함께 유망 인디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24일 중소벤처기업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개최를 예고했다. 아마존과 함께 새로운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것.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생산 전 부문에 걸친 멘토링을 실시하고 제조 분야의 컨설팅 지원도 지속한다. 기존 기업뿐만 아니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도 K-인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경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금은 글로벌 화장품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 K-인디 브랜드가 대세”라고 규정하고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기존 고객사는 물론, 태동하는 인디 브랜드와도 동반 성장해 K-뷰티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스맥스는 현재 중국·미국·일본·인도네시아·태국에 현지 법인을, 말레이시아·베트남·프랑스에는 영업사무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8국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19곳의 화장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3천300여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가능수량(CAPA)은 약 28억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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