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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자 움직일 두 가지 ‘D’

대한상공회의소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
D2C와 Data 기반 수익성 높은 사업 집중해야

 

고금리‧고물가‧저성장 시대,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팔 것인지가 중요하다. 소비자 수는 줄고 지갑은 얇아진다. 소비자 요구는 다양해지고 제품 생명주기는 짧아진다. 급변하는 소비시장, RESET 전략이 필요하다. 유통 전문가들이 모여 2024년 새 판 짜기 비법을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선 올해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등 주요 유통업계를 부문별 결산하고 내년 시장을 진단했다.

 

브랜드‧고객경험‧데이터 기반 D2C 강화

 

‘글로벌 유통산업 트렌드 및 주요 이슈’ 발표에서 안태희 커니코리아 부사장은 수익성 기반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기간 반사이익을 얻었던 온라인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M&A 투자도 위축됐다. 내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이커머스의 저성장세가 예상된다. 2024년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비중은 62%, 온라인은 38%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수익성 기반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 글로벌 확장 △ 신규 수익원 발굴 △ 생존을 위한 D2C 확보 △ PB 혁신 △ 전략적 리테일 테크 투자 등으로 구체화했다.

 

특히 그는 D2C(Direct to Consumer) 확보를 중시했다. 미국 D2C 시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한다고 점쳤다. 이는 미국 전체 이커머스 성장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안태희 부사장은 “브랜드‧고객경험‧데이터가 소비재 제조사의 생존을 좌우한다. 특히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D2C를 통해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246조원‧8.7%↑

 

서정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쇼핑업계 결산 및 2024년 전망’을 내놨다.

 

2024년 온라인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 속에서 한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할 움직임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올해보다 8.7% 증가한 24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침투율은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43.7%로 나타났다. 이 기간 화장품의 온라인침투율은 26%로 전년 대비 7.1% 하락했다.

 

내년 온라인 시장은 홈쇼핑 부진과 중개몰 성장으로 나뉜다. TV홈쇼핑 거래액은 올해 11.7조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모양새다. 전체 온라인 거래액에서 점유율은 5% 미만으로 내리막길이 지속된다고 봤다. 빅테크 플랫폼과 대형사의 성장에 따라 중개몰의 실적 상승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형마트 : #1~2인가구 #온라인 #스몰포맷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편의점‧이커머스‧SSM 등 스몰포맷이 강세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빅포맷 성장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이경희 이마트유통산업연구소 상무는 ‘대형마트업계 결산 및 2024년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2%대로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인플레 완화와 수출‧소비 회복세에 힘입어서다. 이와 동시에 중국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불안 등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제의 제한적 회복 속에서 △ 인구 감소 △ 1~2인 가구 증가 △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 △ 지방 소멸 △ 최저 임금 △ 유통 규제 등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소비 시장 변화와 고비용 시대에 대응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객 속성을 재설정하고, 유통 범위를 확장하고,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년 대형마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마트 3사의 점포 수가 계속 줄고 있다. 온라인 침투‧인구구조 변화를 반영, 집객력을 높일 매장 포맷을 재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날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고금리와 초저출산‧초고령화 시대를 맞았다. 가계 구매력이 약화되며 소비시장이 위축돼다. 한정된 시장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차별화한 상품‧가격‧판매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은 초저가를 내세워 국내 온라인시장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래 대응전략을 수립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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