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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코로나19 끝나자 떠오른 美 아이 메이크업 시장

지난해 21억$ 규모 형성…K-뷰티, 伊·中 이어 수입국 3위·2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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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사실상 종료와 함께 미국 아이 메이크업 시장의 성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 시장은 화장품 시장의 중요한 유형으로 간주한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는 △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 △ 뷰티 제품에 대한 인식 고조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과 같은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전체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 메이크업 시장은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최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리포트가 흥미롭다.

 

미국 아이 메이크업 시장 동향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업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북미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26%를 차지하며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타티스타는 “미국 화장품 시장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지속 성장세가 예상된다. 화장품 산업의 2023년 총수익은 약 200억 달러로 추정하며 오는 2027년까지 15.3% 성장한 약 2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스타티스타의 2022년 화장품 세부 품목별 판매 조사 결과 △ 눈화장용 제품 약 21억 달러 △ 얼굴(facial) 18억 달러 △ 입술(lip) 7억4천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 메이크업 군은 타 유형에 비해 가장 높은 이윤을 남기는 품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이 메이크업 시장에서는 △ 마스카라(9억 달러)의 판매가 가장 높고 △ 아이라이너(5억 달러) △ 눈썹 메이크업(4억 달러) △ 아이섀도(2억4천만 달러) △ 아이콤보(5천만 달러) 등의 순이다.

 

수입 동향

지난해 미국 눈 화장품 수입액은 약 9억 달러로 2021년 대비 약 8.2% 늘어났다. 수입국 1위는 이탈리아로 약 1억7천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수치다.

 

 

2위는 중국으로 약 1억4천8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021년 대비 17.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3위는 대한민국으로 1억4천3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26.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일본과 대만으로 각각 31.8%, 33.8%의 성장률을 보였다.

 

경쟁동향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미국 내 화장품 기업과 브랜드, 제품 또한 다양하다.

 

스타티스타가 2022년 미국 화장품 회사별 인지도 조사를 측정한 결과 소비자 인지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기업은 로레알로 소비자 인지도가 약 85%로 나타났다. 2위는 80%를 기록한 커버걸이며 △ 레블론(79%) △ 에이본(78%) △ 메이블린뉴욕(74%) 등의 순위다.

 

 

온라인 판매는 2017년 약 9%에서 2025년에는 약 1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2년 7월 기준 얼타(ulta.com)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뷰티 리테일러 웹사이트로 약 7천만 건의 월간 웹사이트 방문을 기록했다. 세포라(sephora.com)와 어반디케이(urbandecay.com)가 뒤를 이어 각각 2, 3위에 올랐다.

 

 

2021년 기준 얼타뷰티는 86억 달러를 기록하며 체인점 중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배쓰&보디웍스로 약 70억 달러, 세포라는 약 6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위였다.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발표에 따르면 아마존닷컴 내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눈화장 제품은 Essense의 Lash Princess로 나타났다. 2위는 NYX의 미캐니컬 아이라이너, 3위는 메이블린뉴욕의 래시 센세이션으로 판매가는 약 10달러 수준이다.

 

 

아마존닷컴의 상위 5개 제품은 낮은 가격과 세련된 패키징을 공통 분모로 삼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관세율과 규제

U.S.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HS 코드 3304.20은 무관세 일반 세율을 적용한다.

 

현재 화장품 제조·포장업체는 미국 FDA의 화장품 자발적 등록 프로그램(VCRP)을 통해 FDA에 공장 시설을 등록할 수 있지만 FDA는 이에 대해 강제 요구를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화장품 현대화법(MoCRA)이 발효되면 미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모든 회사의 경우, 가공·제조 시설 소유자 또는 운영자는 FDA에 공장 시설을 등록하고 2년마다 등록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미국 본토 이외 시설도 미국 내 대리인에 대한 정보 역시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된다.

 

기존 화장품 시설은 신 법규 공포 후 1년 이내에 FDA에 등록해야 하며 신규 화장품 시설의 등록 기한은 화장품 가공·생산에 종사한 지 6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그 외에도 부작용 기록 의무화 등 안전성을 체크해야 하며 라벨에 필수 표시 요구 사항들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성도 크게 높아졌다.

 

 

시사점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이같은 리포트와 함께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점차 선호하는 친환경·소용량 패키징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에서 잠재적인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여타 품목과 마찬가지로 아이 메이크업 시장 또한 지속가능성 트렌드가 중시되고 있다. 깨끗하며 윤리에 입각한 원료, 생산 과정이나 재활용 등 환경 요소를 고려한 제품 패키징뿐만 아니라 휴양지의 산호초 등에도 유해하지 않은(리프-프렌들리) 성분의 사용 여부까지 보다 다양한 요소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 소비자 층을 고려해 연령대·피부색·피부 타입 등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한 제품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 역시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요구사항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것과 K-뷰티 인기를 활용해 미국 파워 블로거와 협력하는 등의 전략 수행으로 마케팅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 리포트는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제품 등으로 현지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애국심·국내 제품(미국산)·접근성·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현지 생산은 이러한 요인들에 효과 높이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밖에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트럼프 전 행정부의 무역통상법 301조에 따른 대중 무역 제재 3차 리스트(2019년 5월 발효)에 포함돼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해당 중국산 제품에는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되고 있다는 점은 K-뷰티 기업들이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 경쟁 이슈가 발생할 경우 참고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 코스모닝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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