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정오 12시경 롯데인터네면세점 4개 국어 사이트(국문,중문,영문,일문)가 디도스 공격으로 일제히 다운됐다가 3시간만에 복구되는 소동이 있었다.
디도스 공격은 중국 현지 IP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오부터 약 3시간 가량 접속 불가 상태 이후 오후 3시경부터 일부 IP를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복구 조치됐다.
전문가들은 "롯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이 현실화 된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전날 오후 8시경에도 중문 PC 사이트를 통해 최초 디도스 공격이 감지돼, 중문 PC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자체 보안 시스템으로 방어해 1시간 30분만에 복구된 바 있다.
그러나 중문 사이트는 단순 안내 페이지라 피해가 미미한 데 비해 금일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실제 매출과 연관된 만큼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24%에 달하기 때문.
다행히 롯데가 빠른 대응에 나서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롯데 측은 "접속량이 많은 시간대는 아닌 바 피해액은 최대 수 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안시스템 강화 등 추가 조치를 통해 인터넷면세점 서비스를 오후 6시 이후 완전 복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