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염모제 미생물‧중금속 기준 초과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염모제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염모제 19개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다수의 제품이 표시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고 일부 제품은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PPD 무첨가’로 표시‧광고한 염모제 10종과 ‘화학성분 무첨가’를 내세운 헤나 염모제 9종이다. 소비자원 시험검사에 따르면 헤나 염모제 대부분이 미생물이나 중금속 기준에 부적합했다. '화학성분 무첨가’로 표시‧광고한 헤나 염모제 9개 중 1개 제품에서 화학성분인 PPD가 1.0% 검출돼 표시 규정을 위반했다. 8개 제품은 총호기성생균이 안전기준(1,000개/g(㎖) 이하)을 최대 1만1천배 초과(2.2×105 ~ 1.1×107개/g(㎖))했다. 이 가운데 2개 제품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도 기준(10㎍/g)을 초과해 검출됐다. 총호기성생균수는 세균수와 진균수의 합이다. 세균이나 진균에 오염된 화장품은 피부 질환이나 염증을 유발한다. 니켈(Ni)은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홍반 등 습진을 일으킨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니켈을 인체발암가능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다. ‘PPD 무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