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심 미용사회 회장 “아픔을 말하라, 약이 될테니”
‘변화와 혁신’. 바꾸고, 뜯어 고친다는 뜻이다.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새로운 인물을 낳았다. 이선심 24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이하 미용사회) 회장이다. 변혁을 구호로 내건 그는 지난 9월 1일 열린 미용사회 24대 회장 선거에서 새 수장으로 당선됐다. 유효표 710표 가운데 320표를 얻었다. 득표율 45.1%다. 과반에 못 미쳤지만 의미있는 야권의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장 자리에 올랐다. 침체된 미용업계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책임의식을 갖겠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떻게 산업을 살릴 것인지, 그것부터 고민하겠다.” 이선심 회장은 기쁨 보다 무거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고백은 이어졌다. “본질을 깨닫는 순간 변화가 시작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가슴에 늘 물음표를 갖고 산다. 오뚝이처럼 일어날 방법을 찾겠다. 미용업계에 산적한 일을 하나 하나 침착하게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번 선거 기간 대도시부터 지방 변두리까지 두루 다녔다. 미용인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하면 일 잘 하는 회장이 될 것인가’라는 화두가 됐다. 시대를 읽고, 시대에 맞는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