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밤의 습격은 11월까지 이어졌다. 가히 멀티밤이 11월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기초 화장품 매출을 휩쓸었다. H&B스토어에서 8월부터 시작된 가히 열풍은 미투 제품 양산으로 확대되는 움직임이다. 겨울에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10% 아래로 떨어진다. 피부 보습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늘었다. 피부장벽과 탄력을 강화하는 기초화장품이 매출을 올렸다. 한 장으로 끝내는 올인원 스킨케어 ‘메디힐 티트리 케어 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REX’는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에서 일제히 마스크팩 부문 1위를 거머 쥐었다. 자연스러운 피부를 표현하는 베어 스킨(bare skin) 색조 화장품이 주목 받았다. 올리브영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 △ 가히 멀티밤 △ 바이오힐보 프로바이오덤 리프팅 크림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은 피부 집중 보습‧탄력‧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크팩‧패드 매출은 △ 메디힐 티트리 케어 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REX △ 아비브 어성초 스팟 패드 카밍 터치 △ 아누아 어성초 77 클리어 패드가 이끌었다. 피부 진정 기능을 내세운 메디힐 마스크팩은 올리브영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마스크 착용으로
‘MOVING.’ 올리브영이 선정한 올해 뷰티&헬스 키워드다. 소비자 구매 데이터 1억 1천 만 건을 바탕으로 인기 트렌드를 도출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의 움직임이 둔화된 반면 뷰티&헬스 분야에서는 트렌드가 활발히 변화한 점을 무빙(MOVING)이라는 단어로 함축했다. M.O.V.I.N.G(무빙)은 △ 마스크가 바꾼 뷰티 시장(Mask Beauty) △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 채널(Omni) △ 신념에 따라 구매하는 가치소비(Value Consumption) △ 건강에 대한 중요성 증대(Inner Beauty) △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No-harm) △ 세대‧성별 간 격차가 사라짐(Gap-less) 등을 의미한다. △ 마스크 뷰티(Mask Beauty) 올해 기초 화장품 시장을 강타한 화두는 ‘진정 케어’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판테놀‧티트리‧시카‧어성초 등 피부 진정 성분을 담은 화장품 매출이 전년(1월부터 10월) 대비 30% 증가했다. 마스크팩 부문 1~3위 모두 진정 제품이 휩쓸었다. 색조 화장품은 지속력이 중시됐다. 어워즈 립 메이크업 부문에는 립 틴트가,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