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이슈는 어렵다. 범위도 그러려니와 문제점 인식에서부터 해결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과 단계마다 걸림돌과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쁜 쓰레기’라는 오명이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고 있는 화장품 용기·패키지 관련 산업 역시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풀어 내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설득할 것인가가 풀리지 않는 매듭처럼, 그렇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로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출발, 이제는 친환경을 모토로 지속가능한 패키지 제품의 제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DLS(디엘스)(대표 임성묵)는 친환경에 기반해 보다 현실성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넘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임성묵 대표는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을 반대하거나 모든 소재를 재활용해야 한다는 식의 캠페인성 활동은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환경-기업-소비자로 이어지는 단계에서 가장 합리성있고 지속가능한 방향과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이를 효율성 높게 구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디엘스와 임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현실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NO-플라스틱 혹은 모든 패키지의 재활용에 매몰하기
슬록(대표 김기현)이 14일 서울 성수동 플리에서 율사이트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속가능 뷰티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슬록은 지속가능 뷰티 마케팅 기업이다. 지속가능 화장품 검증 서비스 ‘케이-서스테이너블’(K-Sustainable)과 자원순환 플랫폼 ‘노웨이스트’(NO WASTE)를 운영한다. 율사이트는 브랜딩 마케팅을 펼치는 사회적기업이다. 가치소비 쇼핑 플랫폼 프릿지(Fridge)를 가동하고 있다. 슬록은 율사이트와 손잡고 케이-서스테이너블 서비스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업사이클링 상품을 개발하고 체험 행사도 열 계획이다. ‘업사이클링으로 하루놀기’(가칭) 같은 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속가능성을 검증한 뷰티제품을 프릿지에 소개할 전략이다. 슬록은 프릿지 입점 화장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산정 등을 지원한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슬록과 율사이트는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랜딩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율사이트와 폭넓게 협업해 나가겠다. 지속가능성 화장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권율 율사이트 대표는 “브랜딩 능력과 B2C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대표 이지원)이 여드름성 피부 완화 효능이 있는 당근잎 발효 기능성 성분을 개발에 성공, 이를 주성분으로 적용한 제품으로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피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발은 △ 클린뷰티 △ 업사이클링 △ 비건 △ 마이크로바이옴 등 최신 화장품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신성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0년 이상 축적한 천연물 데이터베이스 위력 유씨엘 연구소는 지난 10년 이상의 자체 연구와 국책 과제를 통해 제주 천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투자, 방대한 천연물 데이터베이스를 축적·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특화산업육성+(R&D, S3084302)사업’ 지원으로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천연 성분의 제형 연구를 진행해 결실을 맺었다. 화장품 업계에서 그 동안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개선 성분으로 주로 사용한 것은 살리실산. 단 살리실산은 합성 성분이라는 한계로 인해 영유아·어린이용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고 배합 한도 역시 지정된 성분이다. 피부 자극·햇빛 민감도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있다
화장품 소재·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국내 자생 식물오일을 활용, 바이오 컨버전 기술로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잘되는 최적 사용감을 구현한 버터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아르간 오일을 비롯한 여러 식물성 오일과 시어 버터, 카카오 버터 등의 천연 버터는 뛰어난 보습감·유수분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효능 덕분에 화장품 에몰리언트로 활용한다. 반면 식물성 오일 성분은 공기 중에서 산패되기 쉽고 유분기가 많으며 버터는 제형에서 번들거리거나 끈적이는 사용감,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이 같은 식물성 오일·버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봉엘에스 천연물연구소는 생물 전환 공정을 통해 오일의 유화 안정성을 높이는 모노글리세라이드·디글리세라이드·트리글리세라이드를 최적화 비율로 함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한 것. 특히 유자버터는 유자차 가공 후 버려지는 유자씨를 착유한 유자씨유와 글리세릴 모노스테아레이트를 에스테르화 반응을 통해 얻음으로써 업사이클링과 클린뷰티를 실현했을 뿐 아니라 친환경과 경제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여기에다 융점(Melting Point)이 높아져 상온에서 버터 형태의 고체상태지만 피부에 적용할 때
코스메카코리아가 롯데중앙연구소와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제품개발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두 회사는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개발 소재를 화장품에 확대 적용해 친환경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친환경 화장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ESG활동을 전개하면서 기업의 사회 가치를 구현하는데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전무는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화장품 소재 연구를 통해 화장품 산업의 고부가 가치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화장품 소재 개발과 소재의 사업화 성공을 위한 제품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에 적용,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부와 일상에 이로움을 전하는 브랜드 한율이 아모레퍼시픽 전신 태평양 때부터 이어온 쑥 연구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한율 어린쑥 1989 에디션’을 내놨다. 이번 한정 에디션은 신제품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비누를 비롯해 해당 라인 베스트셀러 △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 △ 어린쑥 수분진정 앰플세럼을 한정 패키지로 함께 선보인다. 뉴트로 아트워크 대표 작가로 꼽히는 조인혁 작가와의 협업으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한정판의 의미를 담아 레트로 감성을 한층 더했다. 대표 제품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비누는 쑥 연구의 시작이었던 1989년의 초심을 바탕으로 한율 만의 철학을 담아 현대 의미로 계승한 신제품. 아모레퍼시픽은 식물이 가진 효능·효과를 활용해 30여 년 전부터 한국 자생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990년에는 쑥 에센셜 오일을 개발해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이후 쑥으로 만든 첫 제품 ‘리도 쑥 비누’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쑥 효능을 오랜 시간 연구해 출시한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비누에는 쑥 에센셜 오일은 물론 해당 라인 주 원료 쑥 훈증수를 크림 한 통의 함량만큼 담아 세안 단계부터 피부 진정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한율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영위에
'마이크로바이옴과 비건'. 올해 최대 이슈로 각광받고 있는 두 가지 트렌드에 업사이클링까지 담아낸 새로운 원료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수이케이(대표 김경희·정인수)는 지난 12일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주)(대표 김은래)과 업무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수이케이 정지선 전무는 “추출물에 업사이클링(Upcycling)시리즈를 별도로 보유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당사 ‘비거니옴™’(비건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표명) 시리즈에 업사이클링을 접목할 수 있는 원료를 보유한 포항노다지마을(주)과 협업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양 사 협약의 주요 대상품목 중 하나인 ‘Lactobacillus plantarum YS-100’은 포항노다지마을(주) 양웅석 소장이 개발, 국제특허균주로 기탁한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쌀뜨물과 식물성 유산균을 활용함으로써 비거니옴(비건 마이크로바이옴)을 추구하는 (주)수이케이의 제품 철학과 일맥상통할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을 지향하는 최근의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 한다는 것. 균주를 개발한 양웅석 소장(이학박사)은 이수제약(주)과 바이오벤처 식품회사 연구소장을 역임한 미생물 분야의 전문가로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안세홍)이 화장품 용기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에 공감,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한 발 빠른 선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즉 화장품 용기 사용에 있어 재활용과 재사용이 쉬운 원료를 선택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 품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것. 지난 달 27일 대한화장품협회가 선언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아모레퍼시픽은 △ 리사이클(포장재와 용기의 재활용성 향상) △ 리듀스(석유 기반의 플라스틱 사용 축소와 불필요한 플라스틱 절감) △ 리유즈(플라스틱 용기의 재이용성 제고) △ 리버스(화장품 용기의 회수율과 재활용률 제고)를 내용으로 한 ‘4R 전략’ 아래 실행 과정을 전개 중이다. ■ 리사이클: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메탈-프리 펌프를 적용하거나 쉽게 탈착할 수 있는 라벨을 부착한 제품을 늘리고 있다. 내용물의 토출을 돕기 위해 사용해 온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다 쓴 뒤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해피바스 자몽에센스 바디워시에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 리듀스: 석유 원료 대신 재생 플라
화장품 소재·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잇따라 특허권을 확보하면서 지식재산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타이아득’(他利我得; 남에게 도움이 돼야 우리에게 이롭다)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아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대봉엘에스는 인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원료의약품·화장품·건강기능성 식품·기능성 사료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전문회사이다. 그린경영 추구…지식재산경영기업으로 발돋움 대봉엘에스는 특히 최근 들어 ‘클린 뷰티·그린 케미스트리·업사이클링’ 등을 아우르는 그린경영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근본적 목표인 수익성 증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고민하면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품질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가치를 함께 구매한다는 점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 친환경 기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 개발 활동은 대봉엘에스가 최근 지식재산경영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지식재산경영은 연구개발 초기부터 지적재산권 확보 전략·경영 전략 수립·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지식재산권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경영을 말한다. R&D·지식재산권 확보에 과감한 투자 지난 20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은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함께 책임을 느끼며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나가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 지난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사용을 권장하는 ‘레스 플라스틱 실천’을 제시했다. 레스 플라스틱 실천 항목은 △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 감축 △ 플라스틱 패키지의 재활용성 제고 △ 그린사이클의 물질 재활용률 향상 등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12년간 지속가능경영과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더 아리따운 세상’(A MORE Beautiful World)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히는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 리사이클링에 적극 활용한다. 나아가 제품을 생산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들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을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