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킥‧새우깡‧고래밥의 공통점은? 정답은 ‘블랙핑크 제니가 좋아하는 과자’다. 제니의 최애과자는 품절을 빚고,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바야흐로 K-과자 시대가 열렸다. K-뷰티 열풍이 K-푸드로 확산되면서 한국 과자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다. 서울 명동에선 과자할인점이 속속 생기는 추세다. 한국 과자‧라면 등을 취급하는 마트와 할인점 속으로 화장품이 입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명동상권 내 주요 마트는 과자와 화장품을 동시에 판매하며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나섰다. 최근 명동상권에서 마트 화장품 붐을 이끄는 대표 매장은 오렌지마트다. 오렌지마트는 2층 전체를 오렌지스킨으로 구성했다. 1층 매장 입구에선 초저가 핸드크림‧마스크팩으로 유인효과를 높였다. 또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 전체를 수백개의 마스크팩으로 장식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2층 오렌지스킨에선 제주온‧조선미녀‧코스알엑스·넘버즈인‧마녀공장‧아누아‧닥터자르트 등 다양한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을 판매한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K-뷰티 스타터 박스나 기획세트 등도 갖췄다. 제주온은 울금 에센스 토너‧세럼 등 청정 제주 원료를 내세운 기초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마켓에선
엔데믹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를 겪은 리테일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초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완화됐다. 최근 PCR 검사까지 전면 해제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방문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고환율로 상대적으로 낮아진 원화 가치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이끌고 있다. 2022년 8월 기준 한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은 약 31만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9월 입국한 해외여행객은 미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명동이 위치한 서울 중구다. 홍대가 있는 마포구와 강남구에도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명동 화장품매장 56% 폐업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명동 상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명동은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대표 상권으로 꼽힌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명동 상권에서는 브랜드들이 퇴거해 공실이 급증했다. 2020년부터 명동에서 발생한 공실 가운데 약 56%가 화장품 매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 화장품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사드에 이어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