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와 서울여해재단이 항일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최재형 상’을 수상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7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최재형 선생 순국 103주기 추모식과 함께 진행한 제 4회 최재형 상 시상식에서 서울여해재단과 함께 단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재형 상은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최재형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9년 제정한 상이다. 따뜻한 난로처럼 동포를 도운 선생의 ‘페치카(pechka·러시아 난로)정신’을 실천한 사람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경영철학 아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 받았다. 윤 회장은 지난 2016년 일본이 보유하고 있던 고려시대 불화 수월관음도를 매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하며 역사 의식을 고취시켰다. 지난해에는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을 개관,나라꽃 무궁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여해재단은 윤 회장이 지난 2017년 이순신 장군의 자 ‘여해’(汝諧)를 따서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 이순신 학교를 운영하는 등 이순신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최현규 대표는 “최재형 선생의 정신은 나라사
고민했다. 많이 고민했다. 필자의 생각을 화장품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하고자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돌이켜 보면 15년 전 화장품신문 편집국장 시절 썼던 데스크 칼럼을 끝으로 펜을 놓았다. 전문 언론사의 대표이사 겸 편집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경영을 책임져야 하는 대표이사가 직접 글을 쓰게 될 경우 언론의 역할을 굴절시킬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그럼에도코스모닝의 편집인으로서 펜을 든 것은 요 며칠 사이 특정 기업과 특정 기업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서다. 그것도 아주 세게 말이다. 필자는 중견기자 시절부터 그 기업인과 교류하고 그 기업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지켜보아온 사람 중 하나다. 행여 이 같은 인연을 이유로 그 기업을 미화시키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면 빨리 거두시기 바란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름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콜마의 이번 사태는 역사의식이 뚜렷한 기업인이 역사인식의 오류를 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께서는 기업을 창업해 본 경험이 있는가? 직원은 회사가 싫으면 그 회사를 떠나면 그만이지만 회사를 창업한 오너는 자나 깨나회사가 잘못될까 전전긍긍 한다. 한마디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