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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유상옥 회장, 고려대 박물관에 유물 114점 기증

삼국시대 토기·조선시대 명기 등…누적 기부액 3억5천만 원 달해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고려대학교 상학55)이 법인 소장 유물·개인 수집 유물 등 모두 114점을 모교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다.

 

지난 6일 고려대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가진 유물 기증식은 △ 유승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장 △ 김민정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책임 학예사 △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 신호정 고려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송완범 고려대학교 박물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렀다.

 

유 회장은 코리아나화장품 법인 소장 유물과 개인 자격으로 수집한 유물 등 모두 114점을 기증했다. 기증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와 조선시대 명기 등으로 선조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유상옥 회장은 이번 기증 외에도 여러 형태와 방법으로 꾸준히 모교에 기부한 명예 기부자다. △ 고려대학교 경영관 건축기금 △ 장학금 기탁 △ 박물관 유물 기부 등 지금까지 기부 누적 금액은 3억5천만 원에 달한다.

 

유 회장은 “직장 생활과 CEO로 60년 넘게 일을 하면서 모은 걸 조금이나마 모교에 기부하는 것이 교우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작은 돈이지만 장학금을 통해 학업을 성실히 하고 좌절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옥 회장은 지난 2009년 옥관문화훈장, 2022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문화경영자로서도 명성이 높다. ‘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 ‘33에 나서 55에 서다’ ‘화장하는 CEO’ ‘문화를 경영한다’ ‘나의 소중한 것들’ 등의 저서와 함께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해 필력을 인정받는 등 문화경영 활동을 통해 문화경영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특히 코리아나화장품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동시대 미술을 연구하는 미술관을 지난 2003년 11월 개관. 지금까지 21년동안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한국의 전통 화장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박물관이다. 지난 2006년부터 파리·런던·오사카·도쿄 베이징·뉴욕·시드니 등에서 꾸준한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화장 문화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코리아나 미술관은 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서 모범사례·우수관·우수인력 등으로 선정된 국내 주요 미술관 중 하나. 지금까지 신체·여성·미디어·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코드를 조명하는 현대미술 국제기획전과 소장품 기획전을 80회 이상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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