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특집II-K-화장품 글로벌 파워 업 2026-수출 150억 달러 시대를 연다!<하>
K-화장품, 제품 중심 산업 한계 넘다 2026년을 향해 가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화장품·뷰티는 분명한 전환점에 서 있다. 지난 10여 년간 K-화장품은 △ 혁신 제형 △ 빠른 트렌드 대응 △ 합리성 기반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 중심(Product-driven) 성장 모델은 일정 수준에 이르러 구조 차원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K-화장품을 둘러싼 경쟁 환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중국·동남아·중동 등 신흥 시장 로컬 브랜드들은 이미 K-화장품의 성공 공식을 빠르게 흡수했고 글로벌 빅 브랜드 역시 기술·성분·패키지 측면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단순히 ‘좋은 화장품을 잘 만드는 것’ 만으로는 장기 관점의 차별화를 유지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가 바로 ‘브랜드 IP’(Brand Intellectual Property)다. 브랜드 IP란 상표권·디자인권을 의미하는 협의의 지식재산을 넘어 △ 브랜드가 구축한 세계관 △ 스토리 △ 이미지 △ 팬덤 △ 콘텐츠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브랜